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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4

탕평채, 청포묵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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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은 마트에서 암만 찾아도 없더니 사상이마트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바로 옆 사상 홈플러스에서 발견했다.

안그래도 보이면 늘 사고 싶었는데 반값세일까지 하고 있어서 잘 됐다 싶어서 2팩을 사들고 왔다. 

 

 

탕평채는 어릴적 가정시간에 들은 바로 탕평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유래된 음식이라는데

그렇기 때문인지 내 기억에는 다른 묵무침보다 조금 더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 음식이다.

어릴때는 매작과 모양의 곤약조림을 누가 탕평채라고 했는지 곤약을 싫어하는 나는 탕평채도 당연히 싫어했는데

몇 년 전에 청포묵으로 만든 탕평채를 처음 먹고는 완전 입맛에 맞아서 좋아하게 되었다.

곤약과 곤약으로 만든 일련의 식품들, 그리고 도도리묵은 아무리 먹어도 익숙해지지가 않더라..

 

 

 

 

 

원래 탕평채는 녹두묵(청포묵)에 갖은 양념을 한 고기, 숙주, 미나리, 황백지단, 김에 초간장을 기본으로 하는데

재료를 집에 있는 걸로 바꾸어서 청포묵에 갖은 양념을 한 고기, 당근, 파프리카, 오이, 숙주, 황백지단, 김, 초간장으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청포묵 하나에 소고기 약 150그램, 다진파, 다진마늘, 간장, 물엿, 참기름

당근, 피망, 오이 반개씩, 숙주 1봉투, 계란2개, 초간장으로 간장, 식초, 설탕(물엿)

 

 

 

 

아 그런데.... 청포묵과 함께 산 숙주가 숙주가 아니고 콩나물 아놔...

숙주가 싱싱하네? 하며 사들고 와서 냉장고에 넣을 때까지도 모르고, 음식을 하려고 꺼내니 콩나물이었다.

그래도 최대한 숙주에 가깝게 머리과 꼬리를 다듬고 찬물을 부어 뚜껑을 닫아 약 5분간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아삭하게 만들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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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채썰어서 다진파, 다진마늘, 간장, 물엿, 참기름을 약간씩 넣어서 밑간해두고

당근과 피망은 채썰어서 볶고, 오이는 살짝 절여서 물기를 짜고 싶었는데 바빠서 채썬 그대로 사용했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를 나누어 확백지단으로 부치고 김도 잘게 부숴두고, 간장 설탕 식초를 1:1:1로 2스푼씩 넣은 초간장도 만들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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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은 살짝 헹궈서 먹기 좋은 크기로 랜선 두께..정도로 썬 다음 끓는 물에 넣고 투명하게 되도록 데친다음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뺐다.

웬 뜬금없는 랜선.. 그냥 지금 눈에 보이는 것 중에 랜선과 가장 비슷한 두께다..

청포묵은 데치면 투명하고 무르게 변하기 때문에 데친 다음에는 썰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썰고 난 다음 데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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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청포묵에 준비해 둔 고기와 여러 색의 채소, 소고기볶음, 당근, 피망, 오이, 숙주, 황백지단을 취향에 맞게 올린 다음 김가루를 뿌리고 초간장을 얹어서 비벼 먹었다.

있다면 잣이나 실고추 등을 올리면 더 보기 좋다.

 

 

조금 더 정성 들여서 만들고 싶었는데 콩나물을 숙주로 착각하고 사서 콩나물을 쓴 것이 실수였고 (콩나물도 맛있기는 했다.)

청포묵무침이 외에 나머지 반찬과 찌개를 만들면서 청소도 하면서 바쁜 와중에 만들어서

계란지단도 대충 굽고, 만듦새가 깔끔하게 딱 떨어지게 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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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무침만 먹을 수는 없으니까 뚝배기에 강된장을 끓여서 함께 했다.

말랑말랑한 청포묵에 고기, 채소, 소스가 잘 어우려져서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숙주를 제대로 사와서 다시 만들었다. 청포묵무침을 제대로 만든 건 아니고 음식은 조금 더 대충 하고 숙주만 제대로 사왔다..

이번에는 소고기를 조금 더 많이 넣고, 오이, 당근, 계란지단, 숙주, 김가루, 초간장으로 완성.

이번에 만든 것은 막국수와 함게 먹었는데 재료가 약간 겹치는 면이 있어서 일을 약간 덜기는 했지만

재료준비부터 데치고 굽고 멀티플레이 하느라 정신이 좀 없기는 했다.

 

 

 

소고기 밑간해서 볶고 숙주 데치고

오이, 당근은 볶기 귀찮아서 생으로 쓰고

계란지단도 황백으로 나누지 않고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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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에 준비한 재료를 각각 올리고 김가루를 뿌린다음 간장, 식초, 물엿을 2스푼씩 넣은 초간장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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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도 없던 청포묵을 내키는 대로 2번 해 먹으니 좋았다.

사상 홈플러스가 꽤 멀기는 하지만 다음에 청포묵 사러 또 가야겠다.

재료만 준비하면 만들기 크게 번거롭지도 않은데다가 맛도 있고,

원래 탕평채에 들어가는 재료대로 고기, 숙주, 미나리, 지단에 초간장으로도 충분하니까 다음에는 더 간편하게 만들어 먹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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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27 꼬막무침 꼬막에 소금물에 넣어 뚜껑을 덮은 다음 하룻밤동안 냉장고에 두고 해감한 다음 자갈 씻듯이 바락바락 씻었다. 꼬막이 살짝 잠기도록 물을 붓고 센불로 팔팔 끓이는데 너무 질겨지지 않게 끓고나서 3분정도 끓였다. 3분도 조금 길기는한데 싱싱한 꼬막은 살짝만 익히는 것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 어쨌든 꼬막은 껍질에도 뻘이 좀 있어서 껍질을 다 벗기고 물에 살짝 헹궜다. 원래는 헹구지 않는 것이 더 맛있다는데 뻘이 씹히면 맛이고 뭐고 없으니까 최대한 뻘이나 모래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Date2013.07.27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396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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