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2
불고기김밥, 참치김밥
시금치 데치기는 귀찮고 뭐 퍼런거는 들어가야 될 것 같고 그래서 깻잎으로 결정했다.
불고기가 메인이니까 햄은 당연히 빼고, 평소에 넣는 오이와 오뎅은 불고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제외했다.
깻잎으로 결정하고 보니까 불고기가 모자라면 참치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참치도 중간 것으로 한 캔 준비.
준비한 재료는 김 10장,
10줄에 쌀 밥으로 쌀 4컵 = 우리집 밥통 기준으로 4인분인데 180미리 컵에 4컵이니 4인분이 넘는다.
불고기 400그램, 참치1캔, 마요네즈약간, 계란 , 단무지, 우엉, 맛살, 당근, 깻잎.
김은 코스트코 김밥김으로 늘 쓰는데 단단하고 적당히 두꺼워서 싸기는 편하지만 15장 포장이라 꼭 남아서 밀봉포장기를 꺼내야 하는 게 불편하다.
이 날은 불고기가 집에 있어서 불고기김밥이지만 김밥이란게 당연하게도 평소에 단무지, 우엉, 맛살 정도 늘 구비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싸기 쉽다.
불고기는 물기가 없도록 바특하게 볶아서 준비했다.
계란말이를 해서 길게 자른 것도 도톰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잘 어울리고,
이렇게 얇게 부쳐서 속재료를 싸듯이 만드는 것도 이쁘고 쫀쫀한 맛이 있어 부치는 것이 귀찮아서 그렇지 잘 어울린다.
맛살은 김밥용으로 나오는 부드러운 맛살로 준비했고 단무지, 우엉, 깻잎도 준비.
당근은 볶아야 영양에도 더 좋은데 성격상 채썰어서 볶은 다음 김밥을 싸면 10분의 1로 거의 딱 맞게 소분해서 하나씩 넣어서 끝까지 균형이 맞도록 하게 한다.
그 10등분 나누기 귀찮아서 필러로 얇게 밀어서 볶는 것도 패스하고 10분의 1로 쉽게 나눠서 넣었다.
김발에 싸는 것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김발 관리 하는 게 일단 귀찮고.. 쓰고 나면 씻어서 말리고 하는 게 귀찮다..
손으로 단단하게 꼭꼭 누른 다음에 끝까지 밀어서 만 다음 종이호일로 한 번 감았다가 김의 접합부분이 아래가 되도록 조금 두면 김이 수축하면서 잘 말리게 된다.
재료가 양끝까지 균일하게 들어가 있지 않으면 손으로는 잘 말리지 않으니 그 것만 신경쓰면 잘 되었다.
역시 불고기로 10줄을 다 채우지는 못하고 불고기7줄, 참치3줄로 끝냈다.
참치는 기름을 따라내고 잘 으깬 다음 마요네즈를 조금 섞어서 말면 끝.
여기까지 모든 재료가 딱 떨어지게 10줄이 나왔다.
고기+김밥이니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