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3
전기압력밥솥으로 약밥, 약식
자주하니 할수록 쉬운 음식인 것 같다.
약밥을 할 때는 쌀을 불리면서 소스를 만든다. 일단 컵은 종이컵으로 생각.
미리 양념을 만드는데 약밥을 할때 쓰는 쌀과 비슷한 양으로 양념을 맞춘다.
그러니까 쌀 4컵을 불린다면 그와 같은 컵에 4컵 분량으로 소스를 맞추는 식.
위에 쓴대로 쌀을 4컵을 불린다는 전제하에.. 소스는 총 4컵.
물 3컵에 나머지 1컵은 흑설탕, 간장, 참기름 계피가루로 채운다.
그런데 이 소스에 설탕 간장을 넣고 끓여줘야 하기 때문에 증발하는 수분을 생각해서 3.5컵정도 물을 넣고
여기서 살부분을 돌려 깎고 남은 대추씨 넣고 10분정도 우려내야 하는데.. 그 것도 한 두번이지 패스.
그냥 3.2컵정도의 물을 잡고
흑설탕을 반 컵, 간장 3스푼, 참기름 3스푼, 계피가루를 0.5스푼, 소금 약간을 넣으면 종이컵에 1컵이 된다.
(동량의 꿀도 가능하지만 색이 잘 안난다. 색을 진하게 내고 싶을 때는 카라멜소스를 반스푼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이를 합한 4.2컵을 3분~5분정도 수분을 날려 4컵으로 만든다.
30분정도 불려 물을 뺀 찹쌀에 각종 재료를 넣고 소스를 넣고 압력밥솥에 취사를 하면 된다.
취사가 완료되었는데도 쌀이 덜 익었다면 밥을 일궈서 한 번 더 취사.
각종 재료란 기본적으로 밤 대추 잣을 말한다. 밤과 대추는 10~20개내외 잣도 적당히 한주먹정도.
어차피 밤이나 대추 잣은 물기를 먹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과하지만 않는다면 쌀과 소스의 조합과는 상관없이 취향껏 넣는다.
나는 밤통조림에 건포도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대추 잣을 넣었다.
한 번에 다 사놓고 각 재료를 약밥 1번할 분량으로 모아 냉동해두고 꺼내 썼다.
견과류를 여기 저기 넣고 남기는 게 싫어서 조화에 신경쓰지 않고 애초에 분량을 n분의1로 포장해 버렸다. 20봉투정도 나왔다....
한동안 견과류 다 쓸 때까지 약밥을 하고나니 지겨워서 이제는 가끔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