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6
깻잎무침
농협에서 깻잎순이 한봉투 천원이라 아무 생각 없이 사와서 집에서 풀어보니 다듬을 일이 구만리였다..
일일이 꼭지따고 정렬해서 씻고 터는데만 한참 걸리고 보니 부피가 줄어드는 깻잎순나물을 하기가 아까워서 평소에 좋아하는 깻잎무침을 했다.
사용한 재료는
깻잎순 가득..... 양념장으로 고추, 쪽파,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참기름, 깨
쪽파 고추 송송 썰고 미리 다져둔 마늘에, 고춧가루를 넣은 다음 양념장이 뻑뻑한 정도가 되도록 참기름을 먼저 붓고 간장이 재료 끝에 살짝 보이는 정도로 넣었다.
간장을 먼저 넣으면 간장이 재료 끝에 보이고 참기름을 붓게 되니까 간장이 약간 많이 들어가서 뻑뻑하게 할 때일수록 참기름을 먼저 넣는다.
집에서 볶고 절구에 빻아서 고소한 깨를 넣고 비벼 보니 약간 간장이 많길래 뻑뻑한 정도가 되게 하려고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었다.
깻잎의 양이 잘 가늠이 되지 않아 양념장의 양은 대충 만들고 남으면 비빔밥이나 국수 양념장으로 쓰려고 했더니 생각보다 깻잎이 많아서 마지막에는 양념장이 모자랐다.
10%정도 남은 깻잎은 따로 무치지 않고 불에 담아 겹겹이 무친 깻잎을 위에 얹었더니 무친 깻잎에서 나온 수분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함께 깻잎무침이 되었다.
바로 위에는 깻잎에 양념장이 겨우 묻을정도인데 30분쯤 지나니 아래처럼 깻잎무침에 수분이 생겼다.
어릴때부터 좋아한 밥반찬이라 흰쌀밥에 깻잎무침 한장 척 걸쳐 올리면 매콤하면서 향긋한 것이 입맛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