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8
완자전, 소고기 동그랑땡
엄마께서 주신 불고기용 고기로 뭐 딱히 할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칼로 다져서 완자를 만들었다.
이렇게 다져 두면 완자 외에도 파스타나 칠리에 쓰니 불고기 말고도 다양하게 해먹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다지기가 영 귀찮았다.
완자전 반죽으로 표고버섯에 채워서 표고버섯전이나, 호박이나 양파에 채운 호박전이나 양파전, 고추에 채워서 고추전으로 할 수도 있고
여기에 팽이버섯을 넣어서 부쳐도 좋다. 나는 깻잎에 채운 전을 가장 좋아하긴 하는데 그건 또 돼지고기랑도 잘 어울리고 뭐 그렇다..
사용한 재료는 (계량스푼 사용)
다진 소고기 400그램
물기를 뺀 두부 150그램
대파 1대(60그램)
마늘 1.5스푼
소금 1.5티스푼
설탕 1스푼
참기름 1스푼
깨 1스푼
계란2개
부침용으로
밀가루, 계란, 소금, 기름
재료를 한 데 때려넣었다.
생각할 것 없이 분량대로 넣고 찰기가 있게 치대서 반죽하면 되니까 빨리 만들기 좋았다.
반죽은 편한데 모양잡고 부치는게 조금번거로워서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 묻히고 하니 귀찮음이 몰려왔다.
어쨌든 모양을 하나씩 잡고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물에 담갔다가 지져내면 끝이다.
칼로 소고기를 다진 것이 찰기가 적고 곱지 않아서인지 반죽이 단단하지 않아서 모양잡기가 약간 불편했다.
고기가 익으면서 수축하고 가운데가 두꺼워지니까 동그랗게 빚은 반죽을 엄지로 눌러 가운데를 살짝 움푹 들어가게 모양을 잡았다.
밀가루를 얇게 묻히고 계란에 소금을 약간 넣고 푼 계란물에 넣어 계란옷을 입혀서 구웠다.
속까지 익어야 하니까 겉이 뒤집어 질 정도로 살짝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불을 낮추고 속까지 익히는데 잘 안 익을 때에는 뚜껑을 덮는 것도 좋았다.
지져내면서 육즙이 나오기도 하고 계란이 과하게 익어서 생각보다 노릇노릇하기도 했는데 살짝 정리해서 보기 좋게 그릇에 놓았다.
전에는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category=211&document_srl=14772
소금을 2티스푼을 넣어서 간장이 필요없이 간이 맞길래 이번에는 1.5티스푼(0.5스푼)을 넣어서 만들었더니
이번에는 아주 약간 싱거운 감이 있었는데 싱거운듯 하면서 먹기에 그럭저럭 괜찮았다. 간장에 찍어먹지는 않았지만 찍어 먹어도 될 정도..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전처럼 2티스푼을 넣어서 간을 딱 맞게 만들지 싶다.
부드러운 두부와 칼로 다져서 식감이 살짝 살아있는 소고기가 찰득찰득한 것이 잘 어울렸다.
여기에 밑반찬 조금과 김치와 오이, 쌈장 등을 꺼내서 꺼내서 밥상을 차리니 식사에 메인이 되는 반찬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