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0
떡갈비 볶음밥
요즘 이사준비로 한창 바쁘게 보내고 있어서
집에서 밥을 거의 못먹고 있는데다가 글 쓸 시간도 적어서 포스팅이 조금 뜸해졌다.
이사갈 집의 벽지를 전체적으로 살짝 빛나는 회색톤에 진회색 벽돌벽지로로 한곳만 포인트를 줬는데
주위 어른과 언니가 집은 화사해야 된다며 어두운 회색 왜하냐며 머라 그러셔서 옅은 베이지로 전체적으로 바꿀까 하다가 말았는데
오늘 가보니 하나도 어둡지 않고 벽돌벽지도 어두운 느낌이 들지 않은데다가 전체적으로 착 감기는 느낌이 있어서 잘했다 싶었다.
그래도 여러번 이사해보신 어른들 말은 전체적으로 틀린게 없다 싶은 생각으로 이사준비 하느라 진짜 어두컴컴할까봐 약간 겁먹었는데
바닥부터 몰딩에 벽지 싱크대까지 전체적으로 무채색인데 어둡지 않은 것이 취향에 딱 맞았다.
지금은 바쁘고 할일도 많지만 이사때문에 새로 냉장고도 사고 쿡탑에 식기세척기도 들이고 친정에 두었던 오븐도 가져올 거라
안정이 좀 되고나면 주방이 조금 넓어지니까 전체적으로 편해질 것이니 더 다양해지리라 마음먹고 있다^^
아 그런데 오늘 싱크대 들어와서 보러갔더니 아무도 없길래 새바닥에 새벽지^^ 하고 신발 벗고 돌아다녔더니 양말이 아주 뿌옇게 변해버렸다.
눈치없는 나 빼고는 다 신발 신고 다니나보다. 사실 좀 버석버석했지만 그래도 새거니까.. 하고 있다가 봤더니
나때문에 어머님과 우리집식구까지 양말을 다 버렸는데 아무도 내색하지 않아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어쨌든 최근에 먹은 볶음밥은 아니고 열흘 전 쯤 만들어 먹은 떡갈비 볶음밥.
1달전쯤에 만들어서 냉동해둔 떡갈비 300그램을 해동해서 볶음밥을 했다.
떡갈비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category=211&document_srl=15690
사용한 재료는 떡갈비300그램, 고슬고슬하게 한 밥2공기,
파프리카, 양파, 당근 작은것, 대파 각각 반개씩, 굴소스, 참기름, 계란
파프리카는 3색으로 조금씩 써서 총 반개정도가 되는 양을 썼다.
야채는 밥알크기로 작게 썰어두고
떡갈비는 팬에 넣어 뒤지개로 눌러 평평하게 펴서 뒤집어 가며 바싹 익힌 다음 작게 썰어두었다. 조금 탔다...
볶으면서 흩트리는 것 보다 굽고 난 다음 써는 것이 힘이 덜 든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제외한 야채를 넣어 달달 볶고
밥도 팬에 볶아서 야채와 합친 다음 골고루 볶았다.
대파는 그냥 넣을까 하다가 잘 익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마지막에 볶음밥 살짝 밀어서 볶고
잘게 썬 떡갈비와 굴소스1스푼과 설탕을 소금 뿌리듯이 약간 넣어 볶은 다음 간을 보고 소금간을 추가할까 하다가 알맞아서 여기까지 했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살짝 뿌려서 완성했다.
계란하나 먹을까 하고 구워서 하나 올려줬다.
김치볶음밥에 계란넣는 것처럼 어울리지는 않고 볶음밥에 반찬개념으로 먹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