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전골 탕
2013.04.14 19:07

감자탕

조회 수 2779 추천 수 0 댓글 0

 

 

 

 

2013/04/14

감자탕

 

 

 

0.JPG

 

 

 

어디서 보니까 등뼈 600그램이 4인분이라는데 그건 왜 그렇게 정했는지 모르겠다.

2키로 하니까 넷이서 먹으면 다 먹겠던데... 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가?

어쨌든 사리와 밥을 넉넉하게 해서 먹으면 6인분도 가능할 것 같고 타이트하게 고기 먹고 국물먹고 하면 4인분인것 같은데..

취향에 맞춰서 드세요...

 

 

 

사용한 재료는

등뼈를 삶을 때 - 돼지등뼈 2키로, 무, 대파, 양파, 마늘, 생강, 월계수잎, 다시마우린물

끓이는 도중 넣는 야채로 - 감자 작은 것 6~7개 정도, 우거지 넉넉하게,

양념장은 밥숟가락으로 소복하게 - 시판된장1스푼, 국간장 4스푼, 고춧가루4스푼, 다진마늘4스푼, 생강 0.5스푼, 청주약간

마지막에 넣는 - 깻잎 대파 들깨

 

 

우거지는 따로 불리지 않고 솎음배추를 데쳐서 된장에 살짝 무친 다음 냉동해 둔 것을 사용했다.

 

 

 

 

 

 

일단 냉동실에서 꺼내서 방바닥에 마른 행주 깔고 던져둔 다음에 다 녹았다 싶어서 헹궜다. 

뼈가루와 기름을 헹궈내고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뺐다.

물은 3번 정도 갈았고, 핏물은 3시간 정도만 빼도 되는데 시간이 넉넉하면 냉장실이나 서늘한 곳에서 10시간 정도 빼는 것이 피냄새가 거의 안난다.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인드로 던져뒀다가 다음날 하게 되어서 밤새 핏물을 뺐다.

어쩌다보니 12시간정도 담가두었는데 끓이면서 뼈에서 국물에 우러나는 피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빠졌다.

 

 

 

 크기변환_DSC03029.JPG     크기변환_DSC03030.JPG


크기변환_DSC03062.JPG     크기변환_DSC03063.JPG


크기변환_DSC03065.JPG     크기변환_DSC03066.JPG

 

 

1차로 센 불에 한 번 끓여내면 불순물이 제거되니까 팔팔 끓인 다음 뼈와 냄비를 싹 한 번 씻었다.

이때는 뼈의 국물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삶는 것이 좋다.

 

 

 

 

 

 

 

 

다시 찬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서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도록 2시간~3시간 정도 푹 고으는데

중간중간에 물이 모자랄 때마다 따뜻하게 데운 다시마 우린 물을 1리터씩 추가해줬다. 한 3번정도..

거품과 기름은 오며가며 보일 때마다 한번씩 걷어줬다.

마지막에는 다시마 우린 물이 없어서 끓인 물을 바로 추가했다.

다시마우린물을 추가해가는 것이 확실히 국물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크기변환_DSC03070.JPG     크기변환_DSC03072.JPG


크기변환_DSC03073.JPG     크기변환_DSC03082-.JPG


 

 

시간이 남아돌아서 3시간쯤 고은 다음 무, 대파, 양파, 마늘, 월계수잎을 넣고 40분정도 더 끓였다. 마른고추나 생강이 있다면 넣으면 좋다.

마른 홍고추가 있을건데 암만 찾아도 안보여서 패스.. 

 

무와 양파가 충분히 물렀을 때 야채들을 다 건져냈다. 마늘도 으깨지 말고 가능한한 건져내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냄새가 배어있어서 딱히 맛있지도 않다..

보통 오랫동안 육수를 고을 때는, 그 때 넣는 향이 나는 채소의 향이 휘발성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넣는 것 보다 육수를 다 우려내는 시점에서 40분정도 전에 넣으면 좋다.

 

 

 

 

양념장은 위에 쓴 분량 - 시판된장1스푼, 국간장 4스푼, 고춧가루4스푼, 다진마늘4스푼, 생강 1스푼, 청주약간- 대로 만들어

뼈를 고으던 국물을 한국자 넣고 국물에 풀리기 좋게 살짝 풀어 뒀다.

 

 


크기변환_DSC03074.JPG     크기변환_DSC03075.JPG


크기변환_DSC03076.JPG     크기변환_DSC03077.JPG


크기변환_DSC03078.JPG     크기변환_DSC03081.JPG


 

 

 

 

감자, 데친 우거지, 양념장을 넣어서 감자가 충분히 무르고 배춧잎도 부들부들해질 때 까지 끓이면 끝.

 

 

크기변환_DSC03082.JPG     크기변환_DSC03083.JPG


크기변환_DSC03084.JPG     크기변환_DSC03085.JPG


크기변환_DSC03091.JPG     크기변환_DSC03092.JPG

 

 

크기변환_DSC03094.JPG     크기변환_DSC03096.JPG


 

 

총 4시간 조금 넘게 끓여서 완성했다.

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분리가 되고 국물에도 깊고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괜찮게 완성됐다.

단점이 있다면 살짝만 밀어도 살이 부드럽게 떨어져서 살점이 국물에 섞이는 점이었다.

감자탕집의 등뼈보다 조금 더 잘게 커팅된 등뼈라 더 작아보이기도 하고..

물론 음식점보다 잘게 커팅된 것이라 가정에서 만들기에는 더 편했다.

 

 

 

 

 

크기변환_DSC03098.JPG

 

 

 

 


 

0.JPG


마지막으로 깻잎과 대파, 그리고 들깨가루.

 

 

 

들깨가루를 사러 가려다가 퇴근길에 사오라고 했더니

미리 오시기로 한 어머님께서 집에 들깨가루 있으면 가져 오신다고 우리집 식구한테 이야기하시기로 하고

감자탕 양이 좀 되니까 이모님, 사촌동생과 같이 먹으려고 퇴근길에 이모님댁에 전화를 해보라고 우리집 식구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카톡으로

 

- 이모 전화 안받네 (1) 

=사촌동생은?

=들깨가루는?

=들깨가루도 전화 안받아?

 

이걸 개드립이랍시고 하고 있다. 바보같이..

 

 

 

가족들과 함께 먹어서 그릇에 담거나 사리를 곁들인 사진은 없지만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만큼 맛은 괜찮았다.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아닌데 중간중간에 확인해줘야 하니까 신경을 끌 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

 

 

 

 

  


  1. 갈비탕

    갈비탕 만들기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탕용 갈비 1키로 무 반개 대파 2대 마늘 1줌 다진마늘 0.5스푼 간은 국간장 2스푼 소금, 후추 계란 지단 (황백) 당면 대파 양념장으로 연겨자 1티스푼 간장1스푼 육수1스푼 식초 0.5스푼 설탕 0.3스푼 참기름 약간 다진마늘 약간 보통 갈비탕을 할 때 탕용 갈비는 갈비에 붙어있는 살이 너무 적어서 찜용 갈비로 하라거나, 잡뼈를 추가하라거나 양지를 넣으라거나 하는 조언이 많은데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뼈가 더 필요하다면 살이 덜 붙은 탕용 갈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고 고기를 조금 더 먹으려면 ...
    Date2015.02.16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6 Views8092 file
    Read More
  2. 묵은지감자탕, 감자탕끓이는법

    2014/07/20 묵은지감자탕, 감자탕끓이는법 얼마전에 만든 등갈비찜을 거울 삼아 이번에는 좀 더 잘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등뼈를 다시 사왔다. 마트에서 냉동등뼈를 사다가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냉장등뼈를 주문해봤는데 확실히 냉동보다 다루기가 더 편한 느낌이 있었다. 암퇘지로 굳이 찾아서 사서 맛이 조금 더 깔끔했던 것 같다. 그런데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라서 등뼈 4키로에 불고깃감, 돈까스용, 다진고기까지 샀더니 줄줄이 일만 남았다. 등뼈 2키로는 냉동하고 나머지 2키로로 각각 등뼈찜과 묵은지감자탕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2~3인...
    Date2014.07.20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17990 file
    Read More
  3. 우럭매운탕, 우럭구이

    2014/07/18 우럭매운탕, 우럭구이 그냥 이야기.. 보통 생선은 60도 정도에서 익기 시작하고 온도가 그보다 더 높으면 건조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팔팔 끓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프랑스식 해산물스튜인 부야베스를 끓일 때에는 생선에서 녹아나온 젤라틴과 지방, 그 외 재료에서 나오는 아로마나 올리브오일이 서로 섞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물이 끓으면서 발생하는 거품이 빠르게 대류하면서해산물 스튜의 국물을 휘저어 줄 수 있도록 강한 불로 끓인다. 매운탕이 그보다는 꽤 단순하게 끓이는 음식이지만, 생선의 겉과...
    Date2014.07.18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7204 file
    Read More
  4. 감자탕

    맛있게 만드는 법 2014/06/15 감자탕 냉동 돼지등뼈는 집에 없으면 늘 있어야 할 것 같고 있으면 하기 귀찮고.. 그래서 늘 냉동실에 두고만 있었는데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에 한 번은 해먹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조금 덥긴 하지만 일단 등뼈를 해동하기 시작했다. 냉장실에서 이틀정도 해동한 등뼈로 감자탕 만들기 시작. 등뼈를 고으는 것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은데 고기 손질하고 데치는게 귀찮아서 그렇다. 그것만 지나고 나면 귀찮을 것도 없구만.. 싶다. 그리고 냉동실에 김치 담을 때 남은 배추 겉대를 삶아 놓은 우거지가 있어서 편하게 ...
    Date2014.06.15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4401 file
    Read More
  5. 삼계탕

    삼계-탕蔘鷄湯 : 어린 햇닭의 내장을 빼고 인삼, 대추, 찹쌀 따위를 넣어서 고아 만드는 보양 음식. 삼복에 보신이 되고 원기를 돕는다. - 네이버 국어사전 삼계탕이라는 음식이 제철이 있는 채소나 해산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연중 어느 때나 쉽게 먹을 수 있고, 만들 수 있지만 삼복인 초복, 중복, 말복. 복날에 챙겨 먹는 삼계탕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같다. 복날은 그 많은 여름 날 중에 콕 집어서 딱 그 날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집단적인 현상을 가지는데, 집단적임에 우호적이지 않은 나도 이상하게 복날은 그 집단적인 현상이 ...
    Date2013.07.2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3776 file
    Read More
  6. 설렁탕만드는법, 사골국끓이는법

    2013/05/02 설렁탕만드는법, 사골국끓이는법 한우 사골과 잡뼈로 만든 사골국. 5월인데도 밖에는 자주 나가지 않으니 따뜻한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아까 밤에 밖에 잠깐 나가니 아직도 약간 쌀쌀하던데 아마 올해 냉동실에 사골국을 넣어 둘 마지막 타이밍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부터 곰국이라고 불렀는데 엄마께서 해마다 겨울이면 이삼일씩 오래도록 고아서 몸에 좋다며 해주셨다. 어릴 때는 고기 냄새에 조금 약해서 크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크고 보니 맛도, 어머니의 정성도 알게 됐다. 그리고 조금 커서 보니 설렁탕이라 부르는 것...
    Date2013.05.0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53105 file
    Read More
  7. 감자탕

    2013/04/14 감자탕 어디서 보니까 등뼈 600그램이 4인분이라는데 그건 왜 그렇게 정했는지 모르겠다. 2키로 하니까 넷이서 먹으면 다 먹겠던데... 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가? 어쨌든 사리와 밥을 넉넉하게 해서 먹으면 6인분도 가능할 것 같고 타이트하게 고기 먹고 국물먹고 하면 4인분인것 같은데.. 취향에 맞춰서 드세요... 사용한 재료는 등뼈를 삶을 때 - 돼지등뼈 2키로, 무, 대파, 양파, 마늘, 생강, 월계수잎, 다시마우린물 끓이는 도중 넣는 야채로 - 감자 작은 것 6~7개 정도, 우거지 넉넉하게, 양념장은 밥숟가락으로 소복하게 - 시판된...
    Date2013.04.14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277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