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3/04/26

돼지갈비찜, 매운 돼지갈비찜

 

 

 

 0.JPG

 

 

 

 

1.2키로에 8천원대의 돼지갈비를 사서 여태 미뤄왔던 매콤한 돼지갈비찜을 만들었다.

갈비찜이라 이름 붙은 음식이 다 그렇듯이 부드러운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지만 그에 수반되는 시간이 적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번거로움 중의 하나인데

고기는 저렴해도 시간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간(=정성)이 아깝지는 않았다.

 

 

 

어쨌든 사용한 재료는 

고기 1.2kg, 배, 사과, 양파 마늘(4:2:2:1정도 비율) 갈은 것 600그램, 통후추, 월계수잎, 마늘, 생강, 양파 (대충 생략가능)

계량스푼으로 고운 고춧가루8스푼, 간장8스푼, 설탕8스푼, 다진파6스푼, 생강가루1티스푼, 후추, 참기름, 깨

부재료로 무, 고구마, 표고버섯, 밤

 

 

내가 만든 레시피는 고기 1근(=600그램)을 기준으로 부재료를 넉넉하게 넣고 밥도 비벼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념이 넉넉한 비율인데

고기의 양이 적어서 양념이 좀 남고, 그에 따라 조리과정 중에서도 양념과다로 뚜껑을 열어 뒤적여 줄 때 양념이 퍽퍽 튀는 점이 조금 실수였다.

부재료도 많이 넣을 것이 아니고, 양념장도 충분히 필요없다면 여기에서 양념을 70퍼센트 정도만 만들어도 될듯..

어쨌든 사용한 재료는 위와 같이 적었지만 양념을 줄이거나 아니면 고기의 양을 1.5배까지 늘이고 양념한 고기를 조리할 때 물을 붓는 것이 더 낫겠다.

이번에는 양념을 넉넉하게 했어도 다음에는 조금 줄여서 끓이기 쉽도록 해봐야겠다.

 

밤과 은행을 넣은 갈비찜을 좋아하긴 하는데 준비를 못해서 아쉽게 됐다.

밤은 구하기 쉬운 맛밤으로 대체하고 은행은 생략, 외에 표고버섯, 무, 고구마를 사용했다.

 

 

먼저 고기를 찬물에 담가 최소한 3시간 이상 핏물을 빼는데 물은 3번정도 갈았다.

핏물을 빼고 기름을 꼼꼼하게 잘 제거한 고기는 먼저 물에 데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돼지갈비찜은 국물을 먹는 것이 아니므로 돼지갈비를 데치거나 삶을 때에 끓는 물에 고기를 넣는 것이 좋다. (국물을 낼때=찬물에 넣기, 고기를 먹을 때= 끓는 물에 넣기)

 

 

먼저 한 번 데쳐낸 돼지갈비는 깨끗하게 헹궈 깨끗하게 씻은 냄비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서 돼지고기와 돼지뼈의 잡내를 제거해 줄 통후추와 월계수잎을 넣고 중불에 1시간 정도 푹 끓였다.

고기를 삶지 않고 생고기를 양념해서 푹 조리하거나 데친고기를 양념하고 푹 익히는 방식도 많이 봤는데

내 취향에는 돼지고기는 1차로 삶으면서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다음 양념하는 것이 더 맞다.

그래서 1시간 정도 푹 삶은 고기를 양념한 다음 약불에 1시간 더 익히고 고기가 푹 무르도록 충분히 익으면 부재료를 넣고 부재료가 푹 익을 정도로 40분정도 더 익혔다.

 

 

갈비뼈에 붙은 살을 푹 삶고 졸여내서 부드럽게 만들어 먹으면 맛있지만 사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갈비찜을 사태로 대체해서 사태찜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먹을만 한 것처럼..

 

 

 

 

 

시작.

 

찬물을 3번정도 갈아가며 3시간 이상 핏물을 뺀 다음 먹기 좋도록 자르면서 기름도 제거했다.


 

크기변환_DSC03885.JPG     크기변환_DSC03890.JPG


크기변환_DSC03891.JPG     크기변환_DSC03892.JPG


크기변환_DSC03893.JPG     크기변환_DSC04075.JPG

 

끓는 물에 돼지갈비를 넣어서 센불에 3분정도 데쳐내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마늘, 생강, 월계수잎, 양파, 통후추, 마른고추를 넣어서 중불에 1시간 정도 삶았다.

이것저것 넣기는 했는데 월계수잎과 통후추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크기변환_DSC03896.JPG     크기변환_DSC03897.JPG


크기변환_DSC03898.JPG     크기변환_DSC03899.JPG


 

 

 

 

부재료 준비하고..

 

 

크기변환_DSC03905.JPG     크기변환_DSC03906.JPG

 

 

 

 

 

 

 

 

 

 

배, 사과, 양파, 마늘을 갈은 것 600그램에 계량스푼으로 고운 고춧가루8스푼, 간장8스푼, 설탕8스푼, 다진파6스푼, 생강가루1티스푼, 후추, 참기름, 깨를 넣은 양념장.

삶은 돼지고기를 넣고 보니 양념 양이 좀 많았다. 고기를 조금 더 늘여도 되겠다 싶었다.

 

 

 

크기변환_DSC03900.JPG     크기변환_DSC03901.JPG


크기변환_DSC03904.JPG     크기변환_DSC03907.JPG


 

 

 

 

뚜껑덮고 약불에 1시간 정도 푹 더 찐다고 하나.. 찌는 건 아니긴 한데 어쨌든 이름이 찜이니까 어쨌든 익힌 다음 표고버섯, 무, 고구마, 맛밤을 넣고 40분 정도 더 익혔다.

양념만 넣고 졸였더니 약간 아래가 타는 것 같아서 뜨거운 물을 약간 넣어가며 졸였다. 원하는 양념장의 되기에나 간에 따라 물을 추가하면서 조리했다.

표고와 밤은 별로 뭉개지지 않는데 무와 고구마는 쉽게 뭉개지니까 많이 뒤적거리지 않고 살살 가벼운 터치로 마무리.

 

 

 

크기변환_DSC03909.JPG     크기변환_DSC03910.JPG


크기변환_DSC03912.JPG     크기변환_DSC03914.JPG


 

 

 

 

농도를 봐가며 뚜껑을 열어서 마지막으로 익히고 간을 보니 매콤달콤하니 좋았다. 고기도 잘 익었다.

 

 

 

크기변환_DSC03916.JPG

 

 

 

 


 

크기변환_DSC03918.JPG

 

 

 

 


 

크기변환_DSC03920.JPG

 

 

 

 


 

크기변환_DSC03921.JPG


 

 

 

 

젓가락으로 누르면 뼈와 살이 바로 분리된다.

 

 

 

크기변환_DSC03923.JPG


 

 

 

 

 

크기변환_DSC03925.JPG


 

 

 

 

 

크기변환_DSC03927.JPG


 

 

 

 

 

크기변환_DSC03929.JPG


 

 

 

접시에 옮기면서 뼈에서 살이 분리되고 젓가락으로 집으면 살짝 뭉개지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힌다.

화끈하게 매운 돼지갈비찜은 아니고 배와 양파를 넉넉히 갈아넣어서 부드러우면서도 부담없이 매콤달콤한 돼지갈비찜이었다.

스타우브 사고 두어번을 이거 어디쓰냐고 남편이 물어보는데 갈비찜 하는거 보고 잘 산것 같다고.. 애초부터 이러려고 산거였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 일상 카라멜라이즈 양파 카레, 카레라이스 5 file 이윤정 2017.12.04 17288
93 한그릇, 면 카라멜라이즈 카레, 카레라이스 2 file 이윤정 2021.11.02 2830
92 일상 카레돈까스 2 file 이윤정 2015.02.28 3570
91 한그릇, 면 카레라이스, 오므라이스 2 file 이윤정 2019.01.12 5971
90 밥류 캔 닭가슴살 볶음밥, 어린이볶음밥 file 이윤정 2013.01.13 3430
89 반찬 콜라비생채, 무생채 2 file 이윤정 2020.03.13 2611
88 반찬 콜라비생채, 무생채, 생채무침 file 이윤정 2022.01.09 2133
87 한그릇, 면 콩국수 레시피, 콩국 만들기, 백태 서리태 콩물 8 file 이윤정 2019.05.14 23885
86 한그릇, 면 콩국수, 레시피,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19.08.25 3360
85 고기 콩나물 불고기, 콩불, 제육볶음 6 file 이윤정 2015.09.07 7261
84 반찬 콩나물무침 8 file 이윤정 2015.08.30 7507
83 반찬 콩조림 file 이윤정 2013.07.03 2635
82 고기 쿠스쿠스와 구운 가지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 3등급 안심 구워먹기 file 이윤정 2022.09.04 1877
81 김치, 장아찌, 무침 탄산수 물김치 7 file 이윤정 2016.07.09 11140
80 한접시, 일품 탕평채, 청포묵무침 file 이윤정 2013.08.24 4082
79 탕평채, 청포묵무침 file 이윤정 2013.11.17 2907
78 한접시, 일품 탕평채, 청포묵무침, 탕평채 만드는 법 file 이윤정 2014.06.22 32148
77 일상 토마토샐러드 file 이윤정 2022.05.22 1301
76 한그릇, 면 토마토소스 김치소세지베이컨 파스타 file 이윤정 2022.08.24 4016
75 반찬 통마늘 메추리알 장조림 4 file 이윤정 2017.05.27 13868
74 밥류 통마늘 볶음밥, 된장찌개 4 file 이윤정 2015.06.16 68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