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리주물럭이 땡겨서 2주간 4번을 먹었다.. (그래서 별 내용 없이 스크롤 압박이...)
먼저 양념장.
이미 몇번이나 올린 양념장은 이전 내용을 복사했다.
양념장에 사용한 재료는 그램 단위로
간장 85, 청주 15, 양파 70, 대파 30, 마늘 30, 생강 5 을 블렌더나 믹서로 갈고 여기에
고운 고춧가루 60, 설탕 70, 카레가루 10, 미원 2그램을 넣고 잘 섞어뒀다.
참기름 15그램과 깨 약 5그램 정도를 더 넣었다.
액체재료인 간장, 청주에 양파, 대파, 마늘, 생강을 넣어서 갈고 나머지 재료를 넣어서 하루정도 숙성한 다음 사용하면 좋다.
참기름과 깨는 사용하기 직전에 추가로 넣는 것이 좋다.
닭갈비, 오리주물럭, 닭야채볶음밥과 가장 잘 어울리지만 평소에 만들어두면 순대볶음이나 제육볶음에도 응용할 수 있다.
순대볶음이나 제육볶음에 사용할 때에는 양념장 3스푼당 고추장 1스푼을 넣어서 사용하면 매콤하니 밸런스가 맞다.
라면사리 등 사리를 삶고 물을 뺀 다음 버터와 물을 약간 넣고 이 양념장에 볶는 것도 맛있다.
이번에는 평소의 3배를 만들어서 4번을 해먹고 조금 남았다.
이트레이더스에서 생오리 슬라이스를 2번 사고 통오리도 한 번 사서 살을 발라서 해먹었는데 통오리 손질하기가 진짜 귀찮았다.
다음부턴 통오리를 살 발라내는 그런 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1.5키로를 한꺼번에 무쳐서 반씩 2번 먹고, 친구들과 한번에 먹고, 살발라낸 것을 양념해서 먹고 뭐 그랬다..
사용한 재료는 2인분에
생오리 슬라이스 약 600~700그램
고운고춧가루 2스푼
양념장 약 4~5스푼
양파 1개
대파 1대
부추 1줌
팽이버섯 1봉투
부추배추무침으로
부추 1팩
알배추 몇 잎
고춧가루
식초2스푼+설탕2스푼
볶음밥으로
밥 1그릇
다진김치, 다진부추
양념장 약간
김가루
평소 만들던 닭갈비 양념에 조금 덜달고 칼칼한 맛을 약간 추가하려고 오리에 고운 고춧가루 2스푼을 넣고 일단 무친 다음
닭갈비 양념장을 서너스푼 적당히 넣고 무쳤다.
어차피 여기에 추가할 양파, 대파, 부추, 팽이버섯의 양에 따라 간을 봐서 양념장을 더 넣을거라 과하지는 않을 정도로 적당히 넣었다.
전날 미리 무쳐두어도 좋고 바로 무쳐내서 구워도 무리는 없었다.
여기에 양파와 대파도 도톰하게 채썰어서 준비하고 오리주물럭이 거의 익으면 마지막에 넣을 부추와 팽이버섯도 준비하고
볶음밥을 하려고 밥도 1그릇 고슬고슬하게 지어두고 볶음밥에 넣을 부추와 김치도 잘게 썰어두고 김가루도 준비했다.
이번에는 부추무침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부추무침에 쓸 식초에 설탕을 넣고 설탕을 녹였다.
부추는 물에 담가 흔들어가며 씻어내는 것을 여러번 반복하고 배추와 부추는 씻은 다음 샐러드스피너에 돌려 물기를 바짝 털었다.
부추무침은 부추는 적당히 썰고 알배추는 얇게 채썬 다음 고춧가루와 설탕을 녹인 식초를 준비해두고 오리를 구우면서 먹기 직전에 무쳤다.
부추와 배추에 고춧가루를 넣고 전체적으로 고춧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무친 다음 설탕을 녹인 식초를 부어서 간을 보면서 무르지 않게 살살 무쳤다.
고춧가루에 식초, 설탕을 섞으면 고춧가루가 식초에 불어서 양념장화 되어서 채소에 넣으면 고춧가루와 식초 떡진 것이 골고루 무쳐지지 않고
골고루 무치려고 양념장을 짓이기면 그 힘에 채소도 짓이겨져서 풋내가 난다.
고춧가루를 먼저 무치면 전체적으로 가볍게 고춧가루가 잘 묻고 식초 + 설탕은 마지막에 살짝 코팅하니까 무치기도 쉽고 채소 짓무르지 않는다.
참기름과 깨는 취향에 따라 살짝 마지막에 넣는 것도 좋다.
= 부추배추무침은 고춧가루를 전체적으로 무친 다음 설탕을 녹인 식초를 부어서 무친다.
별 건 아니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만들어보고 얻은 간단한 팁 정도 될 것 같다.
오리주물럭이 다 익기 직전에 얼른 무쳐서 완성.
준비만 딱 끝내면 이제 구워서 먹고 부추무침에 곁들여 먹고 볶음밥 볶아 먹고 편하게 먹는 일만 남았다.
넓은 철판을 센불로 올리고 오리와 채소를 굽는데 기름이 튀니까 바닥에도 얇고 큰 천을 깔고 앞치마를 둘렀다.
적당히 익으면 부추와 팽이버섯을 넣었다.
기름이 빠지도록 바짝 익혀서 매콤달콤한 고기와 채소를 부추배추무침에 곁들여 먹으니 상큼하고 아삭아삭하니 맛있었다.
채소와 고기는 적당히 남겨서 밥을 볶았다.
약간 싱거울 것 같아서 양념장을 1스푼 넣고 다진 김치와 부추를 넣고 달달 볶다가 김가루를 넣어서 볶았다.
남은 부추무침도 함께 넣었다.
넓게 펴서 아래가 눋도록 조금 두었다.
1주일에 이렇게 2번씩 먹었다.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서 오리를 무쳐두니 일도 금방이라 편했다.
매콤달콤한 오리주물럭에 부추배추무침이 상큼하고 볶음밥까지 완벽한 한끼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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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는 부추와 배추가 없어서 대신 양배추를 채칼로 썰어서 무쳤다.
부추와 배추도 좋지만 없을 때에는 양배추도 아삭아삭하니 꽤 괜찮다. 부추 씻는 게 귀찮은 일인데 그걸 안해도 되서 좋았다.
부추가 없으니 오리주물럭과 볶음밥에 넣을 부추 대신 쪽파를 사용했고
나머지 과정은 위와 100% 똑같았다.
여기에 설탕을 녹인 식초를 부어서 살살 무쳤다.
이틀에 연달아 먹었는데 질리지도 않는지 또 오리주물럭..
양배추무침과 오리주물럭도 아주 잘 어울렸다.
원래 양배추를 잘먹는데다가 고기랑 먹으니 당연히 더 좋았다.
볶음밥..
김가루를 넉넉하게 넣었다.
바닥에 바짝 눌은 볶음밥까지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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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생오리를 살을 발라내서 슬라이스... 대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에도 100% 똑같은데 오리주물럭과 볶음밥에 추가로 면사리도 볶았다.
오리고기는 고춧가루와 양념장에 부치고, 양파와 대파도 같이 무쳤다.
부추배추무침 준비하고..
오리 1마리에서 가슴살과 다리살을 발라낸 오리 약 650그램으로 만든 오리주물럭에 부추배추무침을 곁들여서 70%정도 먹다가
다시 불을 켜고 밥과 부추, 김치를 넣고 양념장을 한 스푼 더 넣어서 달달 볶고 한켠에는 라면사리를 볶았다.
라면사리는 삶아서 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두고 볶음밥과 라면사리를 각각 볶았다.
아삭아삭한 부추배추무침도 맛있고 오리주물럭도 쫀쫀하고 양념도 평소보다 약간 덜 달도록 마음에 들었다.
볶음밥에 라면사리까지 배부르고 맛있는 저녁식사(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양념장을 만들어 놓으면 얼마나 오래 두고 쓸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