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만둣국
떡만두국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제목에 떡만두국도 함께 써두었다.
엄마께 설 전에 받은 떡국떡을 소분해서 냉동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서 떡만둣국을 해먹고 있다.
두번 먹고 아직도 두번 먹을 것이 더 남았는데 다음에는 떡국떡으로 떡볶이를 해볼까 싶다.
명절에는 이렇게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category=210&document_srl=9280 양지를 푹 삶아서 고명 신경써서 떡국으로 먹고
평소에는 편하게 멸치육수에다가 떡국을 더 좋아하는 내 취향과 만둣국을 더 좋아하는 남편취향을 반영해서 떡만둣국을 한다.
모르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만 그래도 재료를 쓰자면
멸치육수로 멸치, 황태, 표고, 다시마, 대파
떡국떡 400그램
물만두 적당량
국간장 2스푼
계란 2개
대파 흰부분 1대
김 2장
소금 약간
여기에 엄마께서 주신 참치액을 1티스푼 정도 더 넣었다.
분량은 평소 먹는 식성에 따라 다른데 나는 1인당 떡국떡 200그램이면 충분하고 만두까지 넣으니 좀 많았다.
떡과 만두는 전날 냉장 해동했다.
찬 물에 멸치, 황태, 표고, 다시마, 대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 20~30분 정도 육수를 우려냈다.
그동안 떡은 찬물에 넣고 불렸다.
육수 재료를 건진 다음 국물의 양은 최종적으로 1리터 정도로 맞추고 국간장을 2~3스푼 정도 넣어서 간했다.
예전에도 자주 올린 내용인데
간은 국간장으로 물을 부은 양에 따라 조절하는데 국간장의 염도가 보통 약 25%정도 되니까
국간장의 염도가 25%라 칠 때 국물 염도를 1%정도 맞춘다면
국을 끓여서 최종적으로 될 국물의 양 1리터당 약 국간장 42미리 (3스푼 조금 못되게)를 넣어야 산술적으로 맞다.
1%면 사람에 따라 짜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0.7%에 맞추면 30미리(2스푼)가 필요하다.
1시간동안 서서히 국물이 졸아드니까 졸아들 양을 고려해서 물을 넉넉하게 넣고 만들면 간이 맞고,
염도를 생각했다 하더라도 입맛은 다들 다르고 육수에도 염도가 있고 간장의 염도도 다 다르니까 대략적인 양만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간을 맞춰야 간이 맞다.
여기에 불린 떡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불린 떡을 육수에 넣고 4~5분 정도 있으면 떡 속의 수분이 100도가 되어서 증발로 인해 떡에 부력이 생겨서 위로 떠오른다. 이것이 다 익었다는 이야기.
떡에서 녹아서 나오는 전분으로 국물에 농도가 생기며 떡도 푹 불은 것을 좋아해서 떡이 떠오르고도 중불에 6~7분 정도 더 끓였다.
그동안 대파도 잘게 썰고 계란도 풀어서 준비하고 그 동안 떡국에 만두도 넣었다. 그리고 김도 구워서 자르고..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뜨거운 물을 보충하거나 모자란 간을 소금 약간으로 최종적으로 조절하고 계란을 쪼르르 흘려 넣는데
인데 간이 맞아서 따로 더할 것은 없었다.
계란은 국물에서 너무 풀어지지 않도록 쪼르르 흘려넣고 휘젓지 않았다.
떡만둣국에 다진 대파, 자른 김을 넣어서 완성. 이랄 것도 없고 늘 그냥 이렇게 해먹는다.
늘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마음 편한 떡만둣국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국물 간도 맞고 물만두도 사온 거니까 당연히 맛있고 떡도 쫀쫀하니 좋았다.
윤정님처럼 오래 끓이면 떡의 식감이 그렇게 몰캉몰캉 해지는건가요? 아니면 가래떡마다 좀 식감이 다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