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밥류
2013.12.01 19:23

삼계죽, 닭죽

조회 수 5892 추천 수 0 댓글 0

 

 

2013/12/01

삼계죽, 닭죽

 

 

 0.JPG

 

   

 

삼계탕과 비슷한 삼계죽.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닭 1마리, 수삼1뿌리, 엄나무, 마늘, 대파,

육수 넉넉히 (쌀의 약 7배), 찹쌀1컵반, 쪽파, 당근, 소금, 후추, 참기름, 깨, 김

 

 

닭은 약 800그램정도 되는 닭으로 2인분에 약간 적기는 한데 3900원으로 세일하고 있어서 싼걸로 골랐다.

여기에 황기, 대추 등의 삼계탕재료를 넣어도 되고, 나는 엄마께서 주셔서 집에 많이 있는 엄나무를 사용했다.

대추나 밤을 넣어도 좋고, 쌀은 찹쌀과 멥쌀을 1:1로 하기도 하고 녹두를 약간 넣으면 그것도 맛있다.

굳이 수삼을 넣지 않고 닭죽으로 해먹는 경우도 많은데 제목에 삼계죽이라고 써보려고 수삼을 한뿌리 사왔다.

 


크기변환_DSC02116.JPG     크기변환_DSC02115.JPG


크기변환_DSC02118.JPG     크기변환_DSC02122.JPG


 

 

 

먼저 찹쌀은 2인분에 1컵정도 쓰면 되는데 넉넉하게 1컵반을 2인분으로 잡고 씻은 다음 물에 불렸다.

손으로 눌렀을때 파스라질 정도로 불리면 되는데 닭을 삶는 시간동안 불리는 것으로도 적당하다.

 

닭은 껍질을 벗기고, 속의 기름도 잘라내고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했다.

닭죽에 껍질과 기름이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이렇게 손질하고 있기는 한데 삶고나서 껍질을 벗기는게 조금 더 편하기는 하다.

손질한 닭에 엄나무 몇조각과 마늘 몇 개, 대파, 수삼을 넣고 닭이 넉넉하게 잠기도록 물을 붓고 중불에 30~40분가량 푹 삶았다.

 

잘 익은 닭과 남은 육수재료를 다 건진 다음,

남은 육수의 양을 보아 불린쌀의 약 7배정도 부피가 되도록 물을 더 붓고 팔팔끓여서 죽을 만들 쌀의 양에 걸맞는 육수의 양을 조절했다.

 

이때 건지고 남은 마늘은 육수에 으깨 넣기도 하는데 닭냄새가 조금 배어 있으니까 조금 상태 좋은 것들만 넣었다.

 

 

 

 

크기변환_DSC02119.JPG     크기변환_DSC02120.JPG


 

 

육수가 팔팔 끓으면 불려서 건지고 물을 잠깐 뺀 쌀을 넣고 불을 줄여 쌀알이 푹 퍼지도록 죽을 만들기 시작했다.

 

건져낸 닭은 죽을 끓이면서 살을 발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두었다. 죽에 올릴 닭다리는 하나 남겨두었다.

쪽파도 송송 썰고, 당근도 잘게 썰어서 준비하고 깨도 빻아두고, 도시락김도 곱게 잘라두었다.

 

쌀을 넣고 중약불에 25분정도 저어가며 끓이면 쌀알이 거의 다 익는데 늦게 익는 당근을 먼저 넣어서 익혔다.

당근이 조금 늦익는 것 같아서 불을 끄고 조금 두었더니 생각보다 조금 된 것 같아서 물을 조금 더 붓고 한 번 더 끓여냈다.

 

 

 

크기변환_DSC02124.JPG    크기변환_DSC02117.JPG
  

크기변환_DSC02123.JPG     크기변환_DSC02125.JPG


 

 

닭고기와 쪽파를 넣고 한번 더 푹 끓이면 완성.

당장 먹을 것이니까 간을 바로 했다.

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살짝 심심하게 간을 하면 마지막에 김를 넣었을 때 간이 거의 딱 맞다.

 

죽이 약간 촉촉하도록 완성되어도 불을 끄고 조금 뜸을 들이면 쌀알이 육수를 흡수하면서 조금 더 퍼진다.

 

 

 

크기변환_DSC02127.JPG


 

 

참기름을 살짝 넣어서 향을 내고, 접시에 담아 수삼, 닭다리, 깨, 김을 올려서 완성.

 

 

 

크기변환_DSC02134.JPG


 

 

 

 

 

크기변환_DSC02135.JPG

 

 

 

 


 

크기변환_DSC02137.JPG


 

 

 

 

 

크기변환_DSC02140.JPG


 

닭죽은 여름에 보양식으로 많이 먹기도 하지만 역시 따끈따끈한 죽은 겨울에 더 잘 맞는 것 같다.

닭을 푹 익히고 죽이 잘 퍼지도록 익는 동안 집안에 온도가 올라가서 공기에도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부드럽고 촉촉하게 착 감기는 맛이 있는 닭죽을 한그릇 먹으면 움츠렸던 몸이 살짝 펴지면서 기분이 나른해진다.

한그릇의 식사가 여러모로 위안이 되는 저녁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 밥류 유부김밥 file 이윤정 2014.02.22 3601
114 한접시, 일품 부추야채전, 부추전 file 이윤정 2014.02.14 6562
113 한접시, 일품 만두, 만둣국, 군만두, 만두속만드는법 1 file 이윤정 2014.02.13 5974
112 일상 참치생채비빔밥, 생야채비빔밥, 계란말이 file 이윤정 2014.02.06 4803
111 한그릇, 면 바지락칼국수 file 이윤정 2014.02.05 4954
110 한접시, 일품 닭도리탕만드는법, 찜닭만드는법 file 이윤정 2014.01.16 6703
109 고기 함박스테이크, 간단소스 file 이윤정 2014.01.15 5566
108 일상 야끼라면, 볶음라면 file 이윤정 2014.01.14 4021
107 반찬 김치두루치기, 계란말이, 감자볶음, 두부구이 file 이윤정 2014.01.04 3076
106 반찬 전자렌지 계란찜 file 이윤정 2014.01.03 4557
105 반찬 참치김치볶음, 두부김치 file 이윤정 2014.01.02 3594
104 한접시, 일품 굴전, 굴밥 file 이윤정 2013.12.28 3174
103 밥류 햄야채볶음밥 file 이윤정 2013.12.19 3590
102 일상 간단수육 file 이윤정 2013.12.15 4369
101 고기 불고기양념,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file 이윤정 2013.12.03 9238
» 밥류 삼계죽, 닭죽 file 이윤정 2013.12.01 5892
99 탕평채, 청포묵무침 file 이윤정 2013.11.17 3043
98 김치, 장아찌, 무침 깻잎무침 file 이윤정 2013.11.16 5357
97 한접시, 일품 잡채, 잡채만드는법 file 이윤정 2013.10.31 5599
96 한그릇, 면 떡만둣국 file 이윤정 2013.10.31 2446
95 한그릇, 면 오므라이스, 오믈렛 file 이윤정 2013.10.26 47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