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하고 마음 편한 음식이 뭐 없을까 하다가 참치생채비빔밥이 생각났다.
집에 남은 채소를 대충 모아보니 버터레터스, 양배추, 당근 정도..
버터레터스는 집에 있어서 사용했는데 상추, 깻잎, 오이 다 아주 잘 어울린다. 없어서 못 쓴 것 뿐..
잎채소는 씻어서 샐러드스피너로 물기를 탈탈 털고, 당근은 얇게 채썰고 양배추는 채칼에 얇게 썰었다.
채소는 듬뿍듬뿍, 밥보다 훨씬 많이 넣어도 금방 숨이 죽는다.
참치캔은 기름을 살짝만 떠내고 육즙은 그대로 비빔밥에 넣었다.
고추장과 쌈장은 1.5:1정도를 넣었는데 간은 입맛에 맞게 맞추고 메이플시럽을 살짝 0.5스푼정도 넣고, 참기름도 1스푼, 깨도 약간 넣고 열심히 비볐다.
여기에 이렇게 반숙 계란을 곁들이면 소스와 같은 질감이 있어서 잘 어울리고 아래처럼 살짝 반숙인 계란말이도 반찬으로 잘 어울린다.
생채소를 취향에 맞게 썰기만 하면 상큼하면서도 아삭아삭하고 매콤하면서 끝에 살짝 단맛이 도는 고소한 비빔밥이 금방 완성된다.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비벼먹었기 때문에 계란을 한끼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아서 다른날 (계란후라이 없는)비빔밤과 함꼐 먹은 계란말이.
사용한 재료는 계란4개, 소금, 후추, 맛살과 대파 적당량
계란을 풀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다음 대파와 맛살을 잘게 썰어서 넣었다.
달군 팬에 기름을 얇게 두르고 불은 중약불로 줄인 다음 계란물의 반 정도와 맛살, 대파를 되도록 많이 넣어서 전체적으로 스크램블해서 반숙으로 익히고
남은 계란물을 붓고 돌돌 말아서 속이 부드러운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계란말이는 모양이 조금 잡히도록 키친타올에 올린 다음 감아서 밥상을 차릴동안 살짝 식도록 두고 마지막에 썰어서 밥상에 올렸다. 케찹도 살짝.
햄 야채 / 햄 치즈 / 맛살 대파 / 참치캔이나 닭가슴살캔 대파 / 등 속재료만 잘게 썰어서 넣으면 다 잘어울리고 맛있다.
속이 부드러워서 다루기는 약간 번거로웠는데 살살 녹는 맛 매콤하게 감칠맛 나는 비빔밥과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