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6
봉구스 밥버거 비슷하게 만든 밥버거, 주먹밥
봉구스 밥버거는 가 본 적은 없는데 며칠 전에 친구가 준 밥버거를 하나 먹고 간단하게 먹기 괜찮네 하고 있다가
주말에 종일 자고 일어나서 몽롱하니 냉장고에 당장 먹을 건 하나도 없고, 시간과 노동을 꽤 들여야 음식이 되는 식재료 뿐이고 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것 없나 생각하다가 밥버거를 떠올려 따라 만들어 봤다.
사용한 재료는
밥 약 2그릇, 단무지 3줄, 김치 약간 (+설탕, 참기름, 깨소금 약간씩), 참치캔 150그램 1캔, 양파 4분의1개, 마요네즈 적당히, 뿌려먹는 김가루 한줌
밥은 약간 되게 한 다음 넓게 펴서 식혀 김을 빼고 요리초 1스푼과 참기름 약간을 뿌려서 섞어두었다.
김치는 잘게 썬 다음 꼭 짜서 물기를 빼고 설탕, 참기름, 깨소금을 약간 뿌려서 무쳐두었다.
참치는 기름을 살짝 따라내고 슫가락으로 잘게 부순 다음 잘게 썬 양파와 마요네즈를 넣고 비벼두고 단무지도 잘게 썰어두면 준비 끝.
주먹밥 속을 준비한 다음 밥은 반공기 분량씩 4개로 나눠두고 햄버거번처럼 동그랗게 펼쳐두었다.
참치마요네즈, 김치무침, 단무지를 얹고 다시 밥으로 올린 다음 은박지로 감쌌다.
햄버거 쌓을 때 쓰는 햄버거 링이 하나 있으면 편하겠다 싶었다.
주먹밥을 김에 굴려서 완성.
잘게 자른 김 한 팩 사두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급할 때 딱 적재적소에 쓰였다.
주먹밥을 만들면서 계란을 풀어넣은 라면을 하나 끓였다.
둘이서 커다란 주먹밥 하나씩 먹으면서 라면 하나 함께 먹으니 딱 좋았다.
여기까지 쓰고 찾아보니 치즈나 스팸 등을 넣은 버전도 있다는데 당연히 잘 어울릴 것 같다.
김뭉치.
봉구스밥버거와 얼마나 비슷한가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이 자체로도 괜찮은 주먹밥이었다.
참치, 김치, 단무지는 평범한 조합이지만 늘 사랑받는 조합이고, 김을 듬뿍 묻여서 더 맛있었다.
라면 하나 끓여서 함께 먹으니 한끼로 식사로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