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0
베이컨 김치볶음밥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라 별 생각없이 쉬었다.
이번 추석은 유난히 일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즐겁지는 않았다.
추석 전에 몇 분에게 편안한 추석 되시라는 인사를 했는데,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편안한 추석이라니 그런게 있나........ 왜 그랬니 나.......
어쨌든 그래서 아직 좀 지치기도 했고 간단하게 김치볶음밥을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간단하게 베이컨, 김치, 양파, 당근, 대파, 마늘, 밥 2그릇, 굴소스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모짜렐라치즈 한 줌, 계란2개, 소금, 후추, 우유 약간
7분도미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하고 넓게 펼쳐서 선풍기 바람 앞에 두고 김을 빼두었다.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살짝 짜서 물기를 뺐다. 그리고 대파, 마늘, 양파, 당근, 김치는 잘게 썰고 베이컨도 대충 얇게 썰었다.
불은 처음부터 끝까지 센 불을 유지했다.
달군 팬에 베이컨을 볶고 베이컨에서 배어나온 기름으로 채소를 볶았다.
베이컨에 기름이 많아서 약간 덜어낸 다음 필요한 만큼 추가해가며 볶았다.
김치를 넣어서 달달달달 바짝 볶다가 식힌 밥을 넣고 한톨씩 부숴가며 또 달달달달 볶았다.
마지막으로 굴소스 약간에 모자란 간은 소금간으로, 후추도 약간 넣어서 고슬고슬하게 볶아냈다.
그릇 2개에 밥을 나눠 담고 하나는 치즈를 올려서 오븐에 넣고 치즈를 녹이고 하나는 오믈렛을 만들어서 볶음밥 위에 올렸다.
계란물은 볶음밥을 볶으면서 미리 만들어두고 김치치즈볶음밥을 오븐에 넣은 다음 오믈렛을 만들었다.
계란에 우유를 약간 붓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다음 팬에 버터를 넣고 계란물을 저어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오믈렛을 만들었는데 마음에 딱 들게는 안나왔다.
속은 반숙으로 보드랍게 잘 익었는데 표면이 마음에 안들었다..
어쨌든 오믈렛을 김치볶음밥에 올려서 완성.
그동안 치즈도 잘 녹았다.
한톨한톨 부숴가며 센불에 볶은 볶음밥이라 고슬고슬하게 볶음밥의 느낌이 잘 살았다.
잘 익은 김치에 부재료 몇가지만 더 해서 열심히 잘 볶고 간만 맞으면 무조건 맛있는 게 김치볶음밥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