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4/02/13

만두, 만둣국, 군만두, 만두속만드는법

 

 

 0.JPG

 

 

 

집에서 걸어가기는 애매하고 차타고 가기도 애매한 거리의 마트에서 생만두피를 하나 발견해서 만두를 빚었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냉동만두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장에서는 발견한 적이 없고, 지나가다 마트에서 보이면 한두개씩 사서 만들곤 한다.

만두 만들기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일이 만두피를 미는 일이기 때문에 만두피를 사서 만들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빚을 수 있어서 편했다.

 

이전에 만든 중국식 만두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page=5&document_srl=1501 만두피를 만드는 과정이 함께 있다.

 

 

만두소의 양이 만두 약 40개 정도 되는 양이었는데 내가 산 만두피 1팩에 만두피가 36장 들어있어서 만두소가 약간 남았다.

 

 

사용한 재료는

다진 돼지고기 400그램에 밑간으로 맛술 1스푼, 소금약간, 후추약간
알배추 8잎, 부추 한줌, 두부 반모, 다진마늘 1스푼, 계란1개, 간장 1스푼, 참기름 1스푼, 소금 약간

 

데쳐서 물기를 꼭 짠 숙주나 잘게 썬 대파를 넣는 것도 잘 어울린다.

 

 

 

먼저 배추는 잘게 썬 다음 소금을 살짝 뿌려서 절여두었다.

 

 

 


크기변환_DSC06487.JPG     크기변환_DSC06488.JPG

 

 

배추를 절이면서 돼지고기는 소금, 후추, 맛술로 밑간했다. 생강파우더나 생강즙을 약간 넣는 것도 좋다.

부추는 물에 여러번 흔들어가며 씻어두고 두부 반모는 베보자기에 넣고 물기를 꼭 짰다.

 

 

 

크기변환_DSC06489.JPG     크기변환_DSC06492.JPG


 

 

 

절인 배추는 간을 봐서 너무 짜면 물에 살짝 헹구고 별로 짜지 않으면 그대로.. 어쨌든 배추도 베보자기에 꼭 짜서 물기를 뺐다.

부추는 물기를 탈탈 털어서 총총 썰어두고 만두소를 만들었다.

 

 

 


 

크기변환_DSC06493.JPG     크기변환_DSC06494.JPG


크기변환_DSC06491.JPG    크기변환_DSC06495.JPG


크기변환_DSC06496.JPG     크기변환_DSC06497.JPG


크기변환_DSC06499.JPG     크기변환_DSC06500.JPG

 

 

 

밑간한 고기, 배추, 두부, 부추에 다진마늘 1스푼과 계란을 1개 넣고 소금과 간장 약간으로 간을 한 다음 참기름을 조금 넣고 치대서 만두소를 만들었다.

 

 

 

 

만두피의 가장자리에 물을 살짝 묻히고 만두소를 듬뿍 넣어서 만두를 빚었다.

 


크기변환_DSC06501.JPG



 

만두는 김이 오른 찜통에 10분간 찌면 잘 익는다.

찌면서 부풀기 때문에 간격을 약간 두고 찌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6505.JPG


 

 

딱 찜통을 열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약간 두근두근한 마음과 갓 쪄낸 만두의 뜨끈뜨끈하고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맛은 만두를 빚어야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만두피를 사서 빚었지만 그래도 약간 뿌듯하기는 했다. 이게 뭐라고ㅎㅎㅎ

 

 

 

 

만두를 찌면서 오가며 3분의1은 집어 먹고 남은 만두로 떡만둣국과 군만두를 만들었다.

 

 

 


크기변환_DSC06506.JPG     크기변환_DSC06507.JPG


크기변환_DSC06508.JPG



 

멸치육수에 국간장을 넣고 살짝 싱겁게 간을 한 다음 불린 떡을 넣고 떡이 끓어 올라 둥둥 뜨면 찐만두를 넣고 만두피가 보들보들해지도록 끓였다.

계란은 미리 잘 풀어두었다가 불을 끄고 국물에 흘려넣었다.

 



크기변환_DSC06512.JPG

 

 

 

 


 

크기변환_DSC06514.JPG



 

방앗간에서 뽑아 온 가래떡과 집에서 만든 만두의 조화가 좋았다.

국물은 멸치육수로 꽤 심플했지만 육수가 만두에 푹 배어들어 촉촉한 것이 저녁식사로 먹기 뜨끈뜨끈하고 푸근했다.

 

 

 

 

 

남은 만두로는 군만두.

 

남은 만두는 다음날 먹으려고 포장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남편이 입이 심심하다고 만두를 먹자길래 굽지는 않고 자작한 정도의 기름에 굽듯이 튀겼다.

남편이 군만두보단 중국집 스타일의 튀긴만두를 좋아해서 이렇게 튀기고 있는데 뭐하려 튀기냐고 일 많다며 전자레인지에 데워먹거나 구워서 먹잔다.

말이라도 고맙게 하고 늘 도와줄 것 없냐 물어보며 옆에서 기다리곤 하니까 고마워서라도 더, 일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 것 같지만 바쁠 땐 적당히 도와달라고 한다ㅎㅎ

 

기름을 넉넉하게 하고 튀겨야 하는데 기름을 적게 넣고 하다보니 만두가 서로 달라붙어서 열심히 떼가며 튀겼다.

 

 

크기변환_DSC06516.JPG

 

 

 

 


 

튀긴 만두는 키친타올에 살짝 탈탈 털듯이 쳐서 기름을 뺐다.

바삭바삭하고 쫀득쫀득.

 

 

 


 

크기변환_DSC06520.JPG


 

 

 

 

 

크기변환_DSC06523.JPG

 

 

 

 


 

크기변환_DSC06524.JPG

 

 

 

 


 

크기변환_DSC06525.JPG

 

 

 

많이 빚지 않은 만두를 밥으로 야식으로 잘 나눠 먹었다.

특별한 재료없이 평범한 우리집 스타일의 만두이지만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만두에는 각별한 느낌이 든다.

사먹는 만두 또한 좋은 레시피로 맛있게 만든 만두가 많지만 그래도 역시 사먹는 것보다는 만들어 먹는 것이 귀찮고 맛있었다.

 

 

 

 

 

 

  • 만두장수 2019.11.04 00:15
    생강즙이 들어가야 돼요.....라고 아는 척 하려고 했는데 이미 ㅠㅠ

  1. 기본 잡채, 잡채밥, 간짜장

    기본 잡채, 잡채밥, 간짜장 잡채밥 2017년 버전 - https://homecuisine.co.kr/hc20/50390 보통 잡채밥은 중국식인지 중국음식점식인지 색이 연한 잡채에 짜장을 약간 곁들여 나오는데 만들기에 익숙한 기본 잡채에, 양파만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만든 간짜장을 곁들여서 잡채밥을 만들어 먹었다. 잡채에 ...
    Date2014.03.26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4817
    Read More
  2. 스테이크볶음밥

    2014/03/22 스테이크볶음밥 스테이크를 넣은 볶음밥은 아니고 스테이크를 곁들인 볶음밥.. 오므라이스와 거의 똑같이 굴소스를 넣어 만든 볶음밥에 스테이크와 볶은 채소를 곁들였다. 스테이크용은 아니지만 고기가 남아있고 딱히 아이디어가 없어서 지나가다 본 적 이 있는 것 같은 스테이크 볶음밥과 ...
    Date2014.03.22 Category밥류 By이윤정 Views6194
    Read More
  3. 새우오므라이스

    2014/03/22 새우오므라이스 굴소스 볶음밥으로 만든 오므라이스에 중국식 새우튀김과 케찹베이스의 오므라이스소스를 곁들였다. 미리 이야기 하자면 새우튀김은 손은 많이 가고 효용은 그렇게 높지 않으니 추천할 만 하지는 않았다. 사용한 재료는 밥 2인분 버터 양파 반개 당근 3분의1개 파프리카 반개...
    Date2014.03.22 Category밥류 By이윤정 Views3880
    Read More
  4. 치즈돈까스만들기

    2014/03/14 치즈돈까스만들기 오랜만에 슈레드모짜렐라치즈를 샀더니 썰지 않아도 되고 새삼 이렇게 편한 물건이.. 하고 생각했다. 슈레드모짜렐라치즈를 샀으면 뭐라도 해야 할 건데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어서 치즈돈까스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등심 400그램, 슈레드모짜렐라치즈 2줌, ...
    Date2014.03.14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10869
    Read More
  5. 닭야채볶음밥, 유가네 볶음밥 따라하기

    2018년 업데이트. 거의 똑같다. https://homecuisine.co.kr/hc10/70512 양념장에 사용한 재료는 그램단위로 간장 85, 청주 15, 양파 70, 대파 30, 마늘 30, 생강 5 을 블렌더나 믹서로 갈고 여기에 고운 고춧가루 60, 설탕 70, 카레가루 10, 미원2 을 넣고 잘 섞어뒀다. 미리 만들어서 하루정도 숙성했...
    Date2014.03.11 Category밥류 By이윤정 Views46662
    Read More
  6. 소고기 버섯 강된장

    2014/03/06 소고기 버섯 강된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다 좋아하지만 된장찌개는 꽃게 된장찌개를 가장 좋아하고, 김치찌개는 김치찜처럼 만든 것을 좋아하고, 밥과 함께 비벼 먹기로는 강된장이 가장 좋다. 잘 익은 고기에 쫀득한 버섯과 짭쪼름한 된장양념에 매콤한 끝맛, 두부의 부드러움이 한 그릇에 ...
    Date2014.03.06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Views4225
    Read More
  7. 상어전, 달고기전, 대구전, 명절음식

    2014/03/05 상어전, 달고기전, 대구전, 명절음식 친할머니께서 우리 부모님이 결혼하신지 1년만에 돌아가셔서 그로부터 40년을 친정엄마께서 제사를 지내셨는데 올해는 작은집에서 음식을 해오기로 하셨다. 그래서 그러기로 하기 전에 엄마께서 미리 사둔 제사 식재료가 그대로 친정 냉동실에 잠들어 있...
    Date2014.03.05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5033
    Read More
  8. 김치참치볶음, 베이컨 숙주볶음

    2014/02/25 김치참치볶음, 베이컨 숙주볶음 깐차오뉴허를 하고 숙주가 많이 남아서 숙주볶음을 했다. 밥상 차리는데 반찬이 하나도 없어서 대충 김치하고 참치 볶아서 반찬 하나 만들고, 숙주볶음은 그 다음에 빠르게 볶아냈다. 김치참치볶음은 김치 크게 한 줌, 참치 200그램 1캔, 대파, 마늘, 꿀 약간...
    Date2014.02.25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7905
    Read More
  9.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2014/02/23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파절임이나 파무침이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사는 곳에서는 파조래기라고 불렀다. 수육을 하려고 덩어리로 된 항정살을 사놓고는 고기 삶기가 귀찮아서;; 칼로 썰어서 구워먹었다... 고기를 썰어 둔 다음 김치와 장아찌 등등을 꺼내고 파조래기도 ...
    Date2014.02.23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7059
    Read More
  10. 유부김밥

    2014/02/22 유부김밥 저녁에 뭘 할지 딱히 생각해둔 것이 없어서 무작정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고 밥은 안하고 버티다가 아이디어도 없고 뭘 하자니 꼭 하나 재료가 부족하고 시간 오래 걸리는 것도 귀찮고 하며 귀찮음을 발사하고 있으니 남편이 라면이나 먹을까? 스팸구워서 밥이랑 먹을까? 하는...
    Date2014.02.22 Category밥류 By이윤정 Views4603
    Read More
  11. 부추야채전, 부추전

    2014/02/14 부추야채전, 부추전 앞서 올린 만두를 만들고 남은 부추로 찌짐을 만들었다. 묽은 반죽에 주재료인 부추와 얇게 채썬 양파, 당근, 감자, 청양고추를 넣었다. 평소대로 부침가루는 차가운 물을 붓고 주르륵 흐를 정도의 묽기로 반죽하고 채소가 겨우 묻을 정도의 양만 사용했다. 별 생각 하지...
    Date2014.02.1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7442
    Read More
  12. 만두, 만둣국, 군만두, 만두속만드는법

    2014/02/13 만두, 만둣국, 군만두, 만두속만드는법 집에서 걸어가기는 애매하고 차타고 가기도 애매한 거리의 마트에서 생만두피를 하나 발견해서 만두를 빚었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냉동만두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장에서는 발견한 적이 없고, 지나가다 마트에서 보이면 한두개씩 사서 만들곤 한...
    Date2014.02.13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6829
    Read More
  13. 참치생채비빔밥, 생야채비빔밥, 계란말이

    산뜻하고 마음 편한 음식이 뭐 없을까 하다가 참치생채비빔밥이 생각났다. 집에 남은 채소를 대충 모아보니 버터레터스, 양배추, 당근 정도.. 버터레터스는 집에 있어서 사용했는데 상추, 깻잎, 오이 다 아주 잘 어울린다. 없어서 못 쓴 것 뿐.. 잎채소는 씻어서 샐러드스피너로 물기를 탈탈 털고, 당근...
    Date2014.02.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5627
    Read More
  14. 바지락칼국수

    2014/02/05 바지락칼국수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국수는 원래 반죽을 손으로 눌러서 풀잎처럼 만들었다는 수인병(手引餠)이었고, 그 후에 반죽을 누르면서 늘여서 만드는 박탁(餺飥)이 되었다가 도마와 칼이 생기고 나서는 얇게 밀어서 칼로 써는 칼국수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Date2014.02.05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Views5808
    Read More
  15. 닭도리탕만드는법, 찜닭만드는법

    2014/01/16 닭도리탕만드는법, 찜닭만드는법 이라는 검색형 제목.. 찜닭이나 닭도리탕이나 양념만 조금 다를 뿐이지 전체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닭고기 데치고 물붓고 양념장에 채소 넣고 당면 넣고 뭐 비슷하다. 닭고기로 만드는 음식 중에 집에서 하기 만만한 게 닭도...
    Date2014.01.16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7564
    Read More
  16. 함박스테이크, 간단소스

    2014/01/15 오랜만에 올리는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는 지난 봄 이후로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두고 있다. 크게 비율이나 들어가는 재료는 다를 것이 없지만 만들면서 세부적으로 레시피를 조금씩 수정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이게 보편적으로 딱 떨...
    Date2014.01.15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6626
    Read More
  17. 야끼라면, 볶음라면

    2014/01/14 야끼라면, 볶음라면 일본음식은 안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집에 남은 야끼소바소스와 오꼬노미야끼소스가 있어서 간단하게 야끼라면을 만들었다. 나는 집에 남은 소스를 사용했지만 야끼소바소스는 호이신소스와 굴소스를 섞어서 대체하고, 야끼소바소스는 대신에 시판 돈가스소스로 대체하...
    Date2014.01.14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4925
    Read More
  18. 김치두루치기, 계란말이, 감자볶음, 두부구이

    2014/01/04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어제저녁밥. 김치두루치기, 계란말이, 감자볶음, 두부구이 어제는 몸이 안좋아서 하루종일 숭늉만 먹고 굶다가 저녁에 급 활기를 찾아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꺼내 저녁밥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한 번 들어간 음식은 잘 안먹어서 냉장고에 밑반찬은 많아야 두어가지인...
    Date2014.01.04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4044
    Read More
  19. 전자렌지 계란찜

    2014/01/03 전자렌지 계란찜 자주 해먹는 볶음밥을 준비하다가 뜨끈한 게 땡겨서 전자레인지에 계란찜을 만들었다. 계란찜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체나 그릇을 씻기는 하지만 그것만 생략한다면 딱 한그릇에 다 해결되는 간단한 계란찜이라 아주 가끔 만들어먹는다. 중탕으로 하는 것보다 열에 더 직접...
    Date2014.01.03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5566
    Read More
  20. 참치김치볶음, 두부김치

    2014/01/02 참치김치볶음, 두부김치 두부김치는 아니고 두부+김치볶음.. 음식하기가 귀찮아서 메인 밥반찬으로 두부 굽고 참치캔 하나 뜯어서 김치 좀 넣고 얼른 볶았다. 김치1줌, 참치(150그램)1캔, 양파 반개, 마늘1스푼, 대파반대, 고춧가루 대충 0.5~1스푼, 설탕약간, 소금약간, 참기름, 깨 (밥숟가...
    Date2014.01.02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474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