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4/04/14

소고기무국,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크기변환_DSC08484.JPG

 

 

 

 

얼큰한 소고기뭇국은 벌써 4~5번째 올리는 것 같은데 그냥 먹고 싶을 때 만들어 먹는 국이라 소고기만 사면 편하게 만들어 먹기 좋다.

  

미역국 한다고 사 둔 한우양지는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랩에 싸고(진공포장도 좋은데 우리집 진공포장기가 진공이 잘 풀려서 랩에 싸는게 차라리 더 나았다..)

빛이 통하지 않도록 은박호일에 싸서 냉장고에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뒀다가 소고기무국을 만들었다. 원래는 소고기뭇국이 맞는 말인데 무국이 더 편해서..

 

이렇게 포장한 고기는 내가 보관하기로는 10일정도 괜찮았고,

진공포장기를 사용하고 빈틈없이 진공 풀림 없이 아주 잘 되었으면 2주까지도 괜찮았는데 각기 상황에 따라 다르니 경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이번에 한우암소양지를 사니 국에 정말 맛있어서 지나가다 마트에서 사던 사태나 국거리보다 비싸긴 하지만 역시 가치가 있긴 했다.

 

 

 

 

사용한 재료는 4~6인분으로 국밥으로 먹기에는 4인분 정도 될 것 같고 반찬 있는 밥상에 국으로 먹으면 6인분 정도 될 것 같다.  

소고기 양지 약 400그램, 다시마 약 10센치, 무 반개, 다진 마늘 듬뿍 1스푼, 고운 고춧가루 듬뿍 1스푼(취향에 따라 가감), 국간장, 대파 이다.

 

국간장은 간을 보고 3~4스푼 정도 사용했고 대파는 약 2대정도 듬뿍듬뿍 넣었다.

마지막에 숙주도 한줌 넣고 한소끔 끓여내면 좋은데 국을 하려고 하는 날과 숙주를 사러 가는 것이 시간이 좀 맞지 않아서 패스..

딱 7가지 재료로 속까지 뜨끈하고 언제나 좋아하는 얼큰한 소고기뭇국이 완성되니까 재료도 준비하기 편하고 맛있고 뭐 다 좋다.

 

 

 

한우양지는 살짝 헹궈서 굽기 좋도록 겉의 물기를 닦고 무는 나박나박 썰어서 준비했다.

 


크기변환_DSC18502.JPG     크기변환_DSC18504.JPG


 

 

 

 

냄비에 양지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찬물을 아주 넉넉하게 부은 다음 다시마와 대파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크기변환_DSC18507.JPG     크기변환_DSC18508.JPG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빼고 거품 떠오른 것은 걷어낸 다음 중불로 낮춘 다음 1시간동안 푹 끓여냈다.

 

아래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복사..

국을 끓일 때에는 국에 들은 재료와 육수가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물은 어차피 100도에서 더 올라가지 않으니 굳이 센불에 펄펄 끓도록 하지 않아도 된다.

강한 불로 재료의 변형을 줄 필요도 없고, 너무 높은 온도에서 끓이면 유화가 일어나 국물이 더 탁해진다. 끓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중약불에 하면 충분하다.

특히 뚜껑을 덮은 경우에는 내부의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열이 내부에서 대류하기 때문에 더욱 더 높은 온도에서 끓일 필요가 없다.

덩어리의 고기로 국을 끓였다면 내부까지 익으면서 고기에서 국물이 더 배어나오기 때문에 오래 끓일수록 국물맛도 더 좋아진다.

 

 

1시간동안 끓이는 도중에 무를 나박나박하게 썰었다.
 

크기변환_DSC18509.JPG


크기변환_DSC18510.JPG     크기변환_DSC18515.JPG

 

 

 

 

고기는 건져서 살짝 식히고 먹기 좋게 썰면서 

 

 

육수에 나박나박하게 썬 무와 고운 고춧가루, 다진마늘, 국간장을 넣고 무가 푹 무르고 고춧가루가 겉돌지 않으면서 색이 잘 들고 간이 맞도록 40분정도 중약불에 끓여냈다.

 


 

크기변환_DSC18511.JPG     크기변환_DSC18512.JPG


크기변환_DSC18513.JPG     크기변환_DSC18514.JPG


 

 

 

고기는 썰어서 바로 국에 넣고 전체적으로 한그릇의 국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끓여내고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도마에 보이는 것의 2배) 조금 더 끓이다가 간을 보면 완성.


크기변환_DSC18518.JPG     크기변환_DSC18519.JPG


크기변환_DSC18520.JPG     크기변환_DSC18522.JPG

 

 

 

 

 

중간에 봐서 국물이 모자라면 팔팔 끓는 물이나 생수를 추가하고 간을 보고 싱거우면 국간장을 조금 더 넣고 마지막에는 필요에 따라 소금을 약간 넣기도 하는데

4~6인분 정도 되는 양이니까 다시 끓여 먹을 것을 생각해서 차라리 조금 싱겁게 완성하는 것도 좋아한다.

 


 

크기변환_DSC18523.JPG     크기변환_DSC18560.JPG

 

 

 

 

먹고 남은 국은 냉장고에 보관할거라 미리 덜어서 작은 냄비에 옮겨 담고 대접에 국을 담아 소고기국밥으로 먹었다.


 


크기변환_DSC18561.JPG

 

 

 크기변환_DSC08484.JPG

 

 

크기변환_DSC18565.JPG


 

 

국물맛을 진하게 내다보니까 건더기가 엄청 많은 국이 되었다.

진한 고깃국에 고기가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무가 아직 좀 달아서 국에 단맛이 나서 물을 좀 더 붓자니 국물맛이 연해질 것 같고 해서 조금 달아도 그냥 먹었다.

무가 달면 국물이 달아지니 아무리 맛있는 무라도 해보기 전엔 알기 어렵고 게다가 생무를 안좋아해서 여태 그냥 넣었는데

이번에는 국물이 살짝 단 걸 보니 다음에는 예측이 되든 아니든 무의 단 맛을 보고 조절해서 넣어야겠다.

그 외에 나머지는 흠잡을 것 없이 맛있었다. 늘 먹는 고깃국보다 좀 더 진하고 얼큰하면서 속이 풀리는 맛. 고기랑 무가 듬뿍이어서 먹을 것이 많았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다음날 물을 조금 더 붓고 데워서 먹으니 누가 해준 것 같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었다.

맛이야 똑같겠지만 힘 안들이고 먹으면 더 맛있고 막 그렇다ㅎㅎ

 

 

 

 
크기변환_DSC08611.JPG

 

 

살짝만 눌러도 부드럽게 부서지는 무에 보드랍게 잘 익은 고기와 얼큰하면서도 입맞에 딱 맞는 국물이 언제 먹어도 마냥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반찬 완자전, 소고기 동그랑땡 file 이윤정 2014.05.08 8058
135 반찬 벤댕이조림 file 이윤정 2014.05.02 3652
134 밥류 꽃게 찌기, 게장볶음밥 file 이윤정 2014.05.01 6465
133 고기 소갈비찜, 갈비찜 만드는 법 file 이윤정 2014.04.16 8219
132 한그릇, 면 멸치육수로 감자수제비 file 이윤정 2014.04.15 7581
» 국 찌개 소고기무국,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file 이윤정 2014.04.14 9345
130 비빔칼국수 file 이윤정 2014.04.06 2319
129 밥류 봉구스 밥버거 비슷하게 만든 밥버거, 주먹밥 file 이윤정 2014.04.06 4954
128 고기 등갈비김치찜 file 이윤정 2014.04.05 2985
127 반찬 참치전 file 이윤정 2014.04.03 2203
126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1 file 이윤정 2014.04.02 3973
125 김치비빔국수 file 이윤정 2014.03.30 2741
124 한접시, 일품 기본 잡채, 잡채밥, 간짜장 file 이윤정 2014.03.26 4073
123 밥류 스테이크볶음밥 file 이윤정 2014.03.22 5043
122 밥류 새우오므라이스 file 이윤정 2014.03.22 2963
121 일상 치즈돈까스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3.14 9842
120 밥류 닭야채볶음밥, 유가네 볶음밥 따라하기 4 file 이윤정 2014.03.11 45223
119 국 찌개 소고기 버섯 강된장 file 이윤정 2014.03.06 3140
118 반찬 상어전, 달고기전, 대구전, 명절음식 file 이윤정 2014.03.05 4268
117 반찬 김치참치볶음, 베이컨 숙주볶음 file 이윤정 2014.02.25 6828
116 반찬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file 이윤정 2014.02.23 62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