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7205 추천 수 0 댓글 0

 

 

 

2014/07/18

우럭매운탕, 우럭구이

 

 

 

 0.JPG

 

 

그냥 이야기..

보통 생선은 60도 정도에서 익기 시작하고 온도가 그보다 더 높으면 건조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팔팔 끓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프랑스식 해산물스튜인 부야베스를 끓일 때에는 생선에서 녹아나온 젤라틴과 지방, 그 외 재료에서 나오는 아로마나 올리브오일이 서로 섞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물이 끓으면서 발생하는 거품이 빠르게 대류하면서해산물 스튜의 국물을 휘저어 줄 수 있도록 강한 불로 끓인다. 

 

매운탕이 그보다는 꽤 단순하게 끓이는 음식이지만, 생선의 겉과 속이 빠르게 익어서 건조해지지 않으면서,

육수, 고추, 고춧가루, 마늘, 새우젓 등의 풍미와 생선에서 나온 젤라틴, 지방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센불에 우르르 끓여내는 것이 좋다.

 

 


집 근처 마트에서 우럭 3마리에 만이천원 하는 걸로 사와서 매운탕 끓이고 다음날 우럭구이도 해먹었다.

 

 

사용한 재료는

 

표고멸치다시마육수 약 1리터+a

무 약 5센치


새우젓 1스푼

국간장 1.5~2스푼

고춧가루 3스푼

청주 3스푼

다진마늘 1.5스푼



우럭 2마리(1마리당 약 400그램정도 사이즈)

청양고추 2개

대파 1대


 

 

우럭에서는 다시가 별로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우럭으로 매운탕을 할 때에는 미리 육수를 내서 사용하거나 조개 등을 함게 넣어 조개육수로 맛을 끌어 올리는 것이 좋다.

고추장이나 된장은 넣지 않고 칼칼하게 끓였다.



육수에 미리 무를 넣고 80% 정도 익힌 다음 우럭을 넣고 5~7분정도 팔팔 끓이면서 준비해 둔 양념장을 넣고 국물에 칼칼한 맛을 더 한 다음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대파로 달큰한 맛을 더한 다음 마지막으로 간이 모자랄 때 소금간을 약간 하면 적당하다.


 


여기에 더해서 미나리나 팽이버섯, 쑥갓을 넣으면 더 좋다.


 

 

 

육수는 멸치, 황태, 표고, 대파, 다시마를 넣고 40분 정도 중불에 푹 끓여두었다. 시간이 있을 때는 미리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렸다가 끓이면 더 좋다.

육수는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걸러 냉장했는데 이번에는 육수를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냉동했던 것을 해동해서 사용했다.

1.2리터 정도 사용했다.

 

 

%C5%A9%B1%E2%BA%AF%C8%AF_DSC03464.jpg     크기변환_DSC01389.JPG


 
 
 
 
 


새우젓 1스푼

국간장 1.5~2스푼

고춧가루 3스푼

청주 3스푼

다진마늘 1.5스푼

의 양념은 바로 넣어도 되지만 미리 섞어두었다.


 

 

크기변환_DSC01390.JPG     크기변환_DSC01395.JPG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생선이 딱 떨어지게 잠길 정도로 국물의 양을 조절하고 나박하게 썬 무를 넣고 익히기 시작했다. 무가 80~90%정도 익으면 우럭을 넣었다.

생선은 토막을 내어서 넣어도 좋지만 큼직하게 보기 좋으라고 통으로 넣었다.


 
크기변환_DSC01398.JPG     크기변환_DSC01402.JPG


크기변환_DSC01403.JPG


 
 

육수에 우럭을 토막내지 않고 꼬리만 자른 다음 통마리로 그냥 넣으니 냄비가 약간 모자라고 우럭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는 않았는데

익으면서 거품이 생선 위로 올라오고, 우럭은 수축하니까 국물이 조금 적어도 당장은 물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정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약간 넣어주고 다시 끓어오를 때 뚜껑을 닫아 골고루 익혀주면 잘 익는다.
물론 토막으로 넣었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 번 우르르 끓여낸 다음 간을 보고 소금을 약간 더 넣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촉촉함을 잃고 퍽퍽해지니까 간을 잘 맞췄다고 생각하면 바로 불을 끄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1405.JPG


 

 

 

 

 

크기변환_DSC01408.JPG

 

 

 

 


 

크기변환_DSC01409.JPG


 

 

 

 

 

크기변환_DSC01410.JPG


​ 
 
까맣고 반짝반짝한 껍질 아래에 저 뽀얗고 탱탱한 우럭살.. 완전 좋다.
우럭이 냄비에 넣기 좀 큰 것이었는데 그만큼 살이 크고 지느러미 밑이나 내장을 감쌌던 배부분, 머리의 볼살까지 구석구석 먹을 것이 많았다.
기름지고 고소한 국물에 밥이 절로 넘어갔다.
 

멸치육수가 베이스가 된 매운탕의 얼큰한 국물에 우럭에서 녹아나온 생선기름이 차르르하게 떠있어서 고소한 맛이 돌았다.

쫀쫀하고 탱글탱글한 우럭살이 듬뿍 들어 있어서 먹을 것도 많았고 시원하고 얼큰한, 평범한 매운탕이라 속 좋게 잘 먹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남은 우럭 한마리를 바삭하게 구워냈다.

 

우럭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굵은 소금을 뿌려서 전체적으로 문지른 다음 팬을 달구고 기름을 둘러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팬은 뜨겁게 달궈서 기름을 두르고 우럭의 껍질이 갈변될 수 있도록 한 다음 불을 낮추고 뚜껑을 닫아 퍽퍽하지 않도록 익혔다.

 

 

 

 
크기변환_DSC01413.JPG

 

 

 

 


 

크기변환_DSC01417.JPG


 

 

 

 

 

크기변환_DSC01418.JPG

 

 

 

 


 

크기변환_DSC01419.JPG


 
 

살을 들어올리면 육즙과 촉촉한 기름이 흐르면서 뽀얀 우럭살이 드러난다. 쫀쫀하면서 고소하고 간 딱 맞는 짭쪼름한 우럭구이.. 아... 완전 내 취향이다.

큰 살 외에도 구석구석 발라 먹을 살이 많아서 미개인같이 손으로 뜯어먹었다. 우리집 미개인(나) 수준하고는ㅎㅎ

 

 
 
 

 

  

  1. 갈비탕

    갈비탕 만들기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탕용 갈비 1키로 무 반개 대파 2대 마늘 1줌 다진마늘 0.5스푼 간은 국간장 2스푼 소금, 후추 계란 지단 (황백) 당면 대파 양념장으로 연겨자 1티스푼 간장1스푼 육수1스푼 식초 0.5스푼 설탕 0.3스푼 참기름 약간 다진마늘 약간 보통 갈비탕을 할 때 탕용 갈비는 갈비에 붙어있는 살이 너무 적어서 찜용 갈비로 하라거나, 잡뼈를 추가하라거나 양지를 넣으라거나 하는 조언이 많은데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뼈가 더 필요하다면 살이 덜 붙은 탕용 갈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고 고기를 조금 더 먹으려면 ...
    Date2015.02.16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6 Views8095 file
    Read More
  2. 묵은지감자탕, 감자탕끓이는법

    2014/07/20 묵은지감자탕, 감자탕끓이는법 얼마전에 만든 등갈비찜을 거울 삼아 이번에는 좀 더 잘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등뼈를 다시 사왔다. 마트에서 냉동등뼈를 사다가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냉장등뼈를 주문해봤는데 확실히 냉동보다 다루기가 더 편한 느낌이 있었다. 암퇘지로 굳이 찾아서 사서 맛이 조금 더 깔끔했던 것 같다. 그런데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라서 등뼈 4키로에 불고깃감, 돈까스용, 다진고기까지 샀더니 줄줄이 일만 남았다. 등뼈 2키로는 냉동하고 나머지 2키로로 각각 등뼈찜과 묵은지감자탕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2~3인...
    Date2014.07.20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17990 file
    Read More
  3. 우럭매운탕, 우럭구이

    2014/07/18 우럭매운탕, 우럭구이 그냥 이야기.. 보통 생선은 60도 정도에서 익기 시작하고 온도가 그보다 더 높으면 건조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팔팔 끓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프랑스식 해산물스튜인 부야베스를 끓일 때에는 생선에서 녹아나온 젤라틴과 지방, 그 외 재료에서 나오는 아로마나 올리브오일이 서로 섞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물이 끓으면서 발생하는 거품이 빠르게 대류하면서해산물 스튜의 국물을 휘저어 줄 수 있도록 강한 불로 끓인다. 매운탕이 그보다는 꽤 단순하게 끓이는 음식이지만, 생선의 겉과...
    Date2014.07.18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7205 file
    Read More
  4. 감자탕

    맛있게 만드는 법 2014/06/15 감자탕 냉동 돼지등뼈는 집에 없으면 늘 있어야 할 것 같고 있으면 하기 귀찮고.. 그래서 늘 냉동실에 두고만 있었는데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에 한 번은 해먹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조금 덥긴 하지만 일단 등뼈를 해동하기 시작했다. 냉장실에서 이틀정도 해동한 등뼈로 감자탕 만들기 시작. 등뼈를 고으는 것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은데 고기 손질하고 데치는게 귀찮아서 그렇다. 그것만 지나고 나면 귀찮을 것도 없구만.. 싶다. 그리고 냉동실에 김치 담을 때 남은 배추 겉대를 삶아 놓은 우거지가 있어서 편하게 ...
    Date2014.06.15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4404 file
    Read More
  5. 삼계탕

    삼계-탕蔘鷄湯 : 어린 햇닭의 내장을 빼고 인삼, 대추, 찹쌀 따위를 넣어서 고아 만드는 보양 음식. 삼복에 보신이 되고 원기를 돕는다. - 네이버 국어사전 삼계탕이라는 음식이 제철이 있는 채소나 해산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연중 어느 때나 쉽게 먹을 수 있고, 만들 수 있지만 삼복인 초복, 중복, 말복. 복날에 챙겨 먹는 삼계탕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같다. 복날은 그 많은 여름 날 중에 콕 집어서 딱 그 날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집단적인 현상을 가지는데, 집단적임에 우호적이지 않은 나도 이상하게 복날은 그 집단적인 현상이 ...
    Date2013.07.2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3776 file
    Read More
  6. 설렁탕만드는법, 사골국끓이는법

    2013/05/02 설렁탕만드는법, 사골국끓이는법 한우 사골과 잡뼈로 만든 사골국. 5월인데도 밖에는 자주 나가지 않으니 따뜻한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아까 밤에 밖에 잠깐 나가니 아직도 약간 쌀쌀하던데 아마 올해 냉동실에 사골국을 넣어 둘 마지막 타이밍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부터 곰국이라고 불렀는데 엄마께서 해마다 겨울이면 이삼일씩 오래도록 고아서 몸에 좋다며 해주셨다. 어릴 때는 고기 냄새에 조금 약해서 크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크고 보니 맛도, 어머니의 정성도 알게 됐다. 그리고 조금 커서 보니 설렁탕이라 부르는 것...
    Date2013.05.0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53109 file
    Read More
  7. 감자탕

    2013/04/14 감자탕 어디서 보니까 등뼈 600그램이 4인분이라는데 그건 왜 그렇게 정했는지 모르겠다. 2키로 하니까 넷이서 먹으면 다 먹겠던데... 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가? 어쨌든 사리와 밥을 넉넉하게 해서 먹으면 6인분도 가능할 것 같고 타이트하게 고기 먹고 국물먹고 하면 4인분인것 같은데.. 취향에 맞춰서 드세요... 사용한 재료는 등뼈를 삶을 때 - 돼지등뼈 2키로, 무, 대파, 양파, 마늘, 생강, 월계수잎, 다시마우린물 끓이는 도중 넣는 야채로 - 감자 작은 것 6~7개 정도, 우거지 넉넉하게, 양념장은 밥숟가락으로 소복하게 - 시판된...
    Date2013.04.14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277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