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국 찌개
2014.08.23 23:08

꽃게된장찌개

조회 수 12566 추천 수 0 댓글 0

 

 

2014/08/23

꽃게된장찌개

 

 

 

0.JPG

 

 

 

여름 초입에 꽃게 금어기가 시작되기 직전 급냉한 냉동암꽃게를 사다가 언제 된장찌개나 해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사이 금어기가 풀려서 가을 숫꽃게가 나오기 시작했다.

 

생물 꽃게를 사려면 먼저 냉동한 꽃게부터 먹어줘야 더 꽃게 살 기분이 나니까 냉동실에 있던 꽃게를 먹기로 했다.

보통 꽃게는 미리 해동하지 않고 바로 찌개에 넣거나 져서 사용할 수 있는데 손질하지 않은 것을 냉동한 것이라 해동해서 등딱지 등 손질을 하기 위해서 80%정도 해동했다.

다음날 아침에 바로 만들거라 하루정도 냉장실에서 해동했다.

 

 

 

사용한 재료는

멸치다시마육수, 냉동꽃게 3마리,

집된장 1스푼, 시판된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간 보고 된장은 가감할 수 있다.), 국간장 약간,

애호박3분의1개, 양파 중간 것 반개,  대파 1대, 청양고추1개, 홍고추1개(생략가능), 두부 반모

 

 

꽃게는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은 다음 등딱지를 떼고 입과 모래주머니를 제거한 다음

반으로 갈라 스펀지 같은 못먹는 것.. 이름을 모르겠다 하여튼 그것도 떼고 손질했다.

물에 오래 헹구면 맛있는 꽃게 내장이 씻겨내려가니까 깨끗하다싶도록 겉을 닦아서 길지 않도록 가볍게 헹궜다.

 


크기변환_%C5%A9%B1%E2%BA%AF%C8%AF_DSC08355.jpg     크기변환_DSC02524.JPG

 

 

육수로 멸치와 다시마를 찬물에 넣고 끓이다가 끓기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멸치는 15분 정도 중불에 끓여냈다

된장을 2스푼 넣을 것이고 꽃게도 3마리가 들어가니까 육수는 다 끓였을 때 꽃게 3마리가 80% 정도 잠길 정도로 물을 잡고 육수를 내는데

마지막에 약 500미리 정도 (재보지는 않았다) 되도록 잡고 끓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해동한 꽃게가 4마리인줄 알고 물을 그보다 더 많이 잡았다가 육수를 덜어내지 않고 끓였더니 역시 국물이 좀 많았다.

간이 딱 맞는 꽃게된장찌개를 위해서 꽃게를 넣기 전에 된장을 조금 더 넣고 간을 보고, 두부를 넣기 전에 국간장을 약간 넣어서 입맛에 맞게 간을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크기변환_DSC02525.JPG     크기변환_DSC02526.JPG


크기변환_DSC02527.JPG     크기변환_DSC02533.JPG

 

 


육수를 우리면서 밥하고, 된장+고춧가루+다진마늘도 섞어두고 애호박, 양파, 고추, 대파, 두부도 준비했다.

15분정도 지나니 육수가 정당히 우러나와서 멸치를 건져냈다.

 

 

 

멸치마시마육수에 집된장, 시판된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섞어 둔 것을 넣고 잘 풀고 국물에 된장이 겉돌지 않도록 팔팔 끓기 시작하면 3~4분 더 끓인 다음 꽃게를 넣었다.

꽃게는 10분이면 익으니까 5분쯤 지났을 때 나박하게 썬 애호박과 적당히 썬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4~5분정도 더 끓였다.

너무 센불에 팔팔 끓일 필요는 없고 보글보글 끓는 정도면 적당한데 국물이 많으니까 수분이 날아가라고 조금 센불에 끓여냈다.

 


크기변환_DSC02529.JPG     크기변환_DSC02530.JPG


크기변환_DSC02534.JPG     크기변환_DSC02535.JPG


 

거품이 떠오르는 것을 건져가며 애호박, 양파, 고추, 대파를 순서대로 넣고

마지막으로 꽃게가 다 익었을 쯤에 두부 넣을 것을 고려해서 약간 짭짤하도록 간을 하면 두부를 넣은 다음 마지막에 간이 맞게 된다.

두부를 넣기 전에 간이 싱거우면 국간장 약간을 넣어서 조금 더 끓여내고 ,두부를 넣기 전에 짭짤하면 두부로 간이 딱 맞게 되니까 그대로가 적당하다.

물론 너무 짜면 물을 넣어서 약간만 짭짤할 정도로 조절해야겠지만 처음에 물을 많이 잡은 탓에 그럴 일은 없었다.

 

 


크기변환_DSC02536.JPG     크기변환_DSC02537.JPG

 

 

 


어쨌든 간을 보고 찌개맛을 조절한 다음 두부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서 완성.

초반에 물을 많이 잡았다는 이유로 중간중간 간을 꼭 봐가며 싱겁지 않게 간을 맞춰가며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찌개를 신경써서 살려냈다.

 

 


크기변환_DSC02539.JPG

 

 

 


 

크기변환_DSC02540.JPG


 

 

 

그냥 어릴 때부터 엄마께서 자주 해주시던 푸근한 꽃게된장찌개였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꽃게 고소한 맛이 얼마나 좋았는지 엄마가 해주는 음식 중에서도 꽃게찌개를 특히 좋아했다.

된장국물 간이 잘 배인 꽃게 살을 일일이 발라내서 먹고 된장찌개에 밥말아 먹으면 한끼가 금방지나간다.

 

 


크기변환_DSC02541.JPG

 

 

 

 


 

크기변환_DSC02542.JPG

 

 

 

 


 

크기변환_DSC02543.JPG

 

 

 

 


 

크기변환_DSC02544.JPG


 

 시원한 꽃게 된장국물에 밥을 말면 훌훌 잘도 먹히니까 한끼 시원하게 잘 먹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국 찌개 참치김치찌개 2 file 이윤정 2014.09.25 5081
16 국 찌개 차돌박이 된장찌개 file 이윤정 2014.09.24 4959
15 국 찌개 소고기무국 file 이윤정 2014.09.18 4491
14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file 이윤정 2014.09.17 4091
» 국 찌개 꽃게된장찌개 file 이윤정 2014.08.23 12566
12 국 찌개 소고기 강된장 file 이윤정 2014.07.10 3310
11 국 찌개 모시조개 미역국, 조개미역국 file 이윤정 2014.05.20 8718
10 국 찌개 소고기무국,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file 이윤정 2014.04.14 9390
9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1 file 이윤정 2014.04.02 4013
8 국 찌개 소고기 버섯 강된장 file 이윤정 2014.03.06 3201
7 국 찌개 꽁치통조림 김치찌개 file 이윤정 2013.09.26 9046
6 국 찌개 소고기무국, 경상도식 얼큰한 소고기무국 file 이윤정 2013.09.03 5998
5 국 찌개 소고기 강된장, 호박잎쌈 file 이윤정 2013.07.27 4069
4 국 찌개 바지락된장찌개 file 이윤정 2013.07.19 3960
3 국 찌개 차가운 콩나물국, 콩나물냉국 file 이윤정 2013.06.28 8416
2 국 찌개 뚝배기불고기 file 이윤정 2013.06.14 2623
1 국 찌개 바지락미역국 file 이윤정 2013.04.30 34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