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국 찌개
2014.09.18 22:21

소고기무국

조회 수 4447 추천 수 0 댓글 0

 

 

2014/09/18

소고기무국

 

 

 

 0.JPG

 

 

 

소고기뭇국이 맞는 말이지만 무국이 더 편해서 계속 무국으로 쓴다.

평소에 늘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을 자주 만들고 맑은 국은 제사 때나 먹는데 오랜만에 맑은 국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약 6인분으로

소고기 200그램, 무 500~600그램, 참기름 약간, 다진마늘 1스푼, 물 넉넉히, 다시마 몇 장, 국간장 3스푼(가감), 콩나물 300그램, 대파 1대

 

 

무는 파란부분이 햇볕을 받아 달달하고 흰부분이 알싸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생채는 파란부분, 숙채나 국에는 흰부분을 사용한다.

무는 나박나박하게 썰어두고 콩나물은 머리과 꼬리를 다듬어서 준비했다.

 

 

크기변환_DSC03384.JPG     크기변환_DSC03404.JPG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넣고 소고기를 바특하게 볶은 다음 다진마늘과 무를 넣고 달달 볶았다.

 

 

크기변환_DSC03387.JPG     크기변환_DSC03388.JPG


크기변환_DSC03391.JPG     크기변환_DSC03392.JPG


 

 

 

여기에 고기와 무가 잠기고도 더 남을 정도로 넉넉하게 물을 부었다. 은근한 불에 1시간 정도 끓여서 만들거라 물을 처음부터 아주 넉넉하게 부었다.

따로 육수는 내지 않고 물을 부은 다음 다시마를 몇조각 넣어서 다시마육수를 함께 우렸다.

 


크기변환_DSC03393.JPG     크기변환_DSC03394.JPG

 

크기변환_DSC03401.JPG


 

 

 

팔팔 끓어서 거품이 떠오르면 국물이 탁해지지 않게 거품을 걷어내고 중불~중약불로 불을 줄여서 은근하게 끓이기 시작했다.

 


국간장으로 간을 한 다음 약불로 1시간이 조금 더 넘도록 푹 끓여내었다.

 


예전에도 자주 올린 내용인데

간은 국간장으로 물을 부은 양에 따라 조절하는데 국간장의 염도가 보통 약 25%정도 되니까

국간장의 염도가 25%라 칠 때 국물 염도를 1%정도 맞춘다면 

국을 끓여서 최종적으로 될 국물의 양 1리터당 약 국간장 42미리 (3스푼 조금 못되게)를 넣어야 산술적으로 맞다.

1%면 사람에 따라 짜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0.7%에 맞추면 30미리(2스푼)가 필요하다.

1시간동안 서서히 국물이 졸아드니까 졸아들 양을 고려해서 물을 넉넉하게 넣고 만들면 간이 맞고,

염도를 생각했다 하더라도 입맛은 다들 다르고 육수에도 염도가 있고 간장의 염도도 다 다르니까 대략적인 양만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간을 맞춰야 간이 맞다.


 

국을 끓일 때에는 국에 들은 재료와 육수가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물은 어차피 100도에서 더 올라가지 않으니 굳이 센불에 펄펄 끓도록 하지 않아도 된다.

강한 불로 재료의 변형을 줄 필요도 없고, 너무 높은 온도에서 끓이면 유화가 일어나 국물이 더 탁해진다. 끓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중약불에 하면 충분하다.

특히 뚜껑을 덮은 경우에는 내부의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열이 내부에서 대류하기 때문에 더욱 더 높은 온도에서 끓일 필요가 없다.

덩어리의 고기로 국을 끓였다면 내부까지 익으면서 고기에서 국물이 더 배어나오기 때문에 오래 끓일수록 국물맛도 더 좋아진다.

 

 

무가 보드랍게 푹 익고 고기도 부드러워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마지막에 간을 봐서 소금을 약간 넣거나 끓는 물을 추가하고 국물 간을 맞춘 다음 콩나물을 넣었다.

 


크기변환_DSC03403.JPG     크기변환_DSC03416.JPG



 

국을 끓이는 동안..

 


크기변환_DSC03419.JPG     크기변환_DSC03405.JPG

 

 

크기변환_DSC03421.JPG     크기변환_DSC03425.JPG



 

국을 푹 끓이는 동안 냉장고를 열어보니 집에 밑반찬 만들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어서

계란에 햄, 당근, 대파 썰어 넣어서 개떡같이;; 계란말이 하나 말고 김 꺼내고 김치만 썰어서 밥상을 차렸다.

 

 

 

고기가 질기지 않게 잘 익었는지, 무가 부드럽게 잘 익었는지, 국물 간은 맞는지 맛을 본 다음 다듬어 둔 콩나물을 넣었다.

콩나물을 넣고 5분정도 있다가 어슷하게 선 대파를 넣고 3분정도 더 끓여내서 완성.

 


 

크기변환_DSC03417.JPG     크기변환_DSC03420.JPG

 

크기변환_DSC03423.JPG     크기변환_DSC03424.JPG


 

 

이 국이 뭐라고 끓이는데 1시간이 더 걸리는지.. 국이 원래 뭉근하게 푹 끓여야 맛있긴 하지만...

어쨌든 오랜만의 맑은 국이라 국물 맛이 심심하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약간 싱겁다 싶게 삼삼한 느낌이 들도록 하려고 노력은 했다. 

 

 



크기변환_DSC03427.JPG


 

 

 

 

 

크기변환_DSC03428.JPG

 

 

 

 


 

크기변환_DSC03430.JPG


 

 

 

 

삼삼하면서 간이 맞는 고깃국물에 쫀쫀하면서 질기지 않는 고기와 부드러운 무와 콩나물로 만든 소고기무국.

시원하면서 구수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데워 먹으니 편해서 더 맛있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 반찬 고등어조림, 고등어조림 만드는법 file 이윤정 2014.09.27 9614
177 국 찌개 참치김치찌개 2 file 이윤정 2014.09.25 5028
176 국 찌개 차돌박이 된장찌개 file 이윤정 2014.09.24 4901
175 반찬 육전, 새우전 file 이윤정 2014.09.23 6963
174 반찬 무나물, 소고기 볶음 고추장 file 이윤정 2014.09.19 5735
» 국 찌개 소고기무국 file 이윤정 2014.09.18 4447
172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file 이윤정 2014.09.17 4056
171 밥류 베이컨 김치볶음밥 file 이윤정 2014.09.10 3991
170 고기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소스 file 이윤정 2014.09.04 13331
169 반찬 섭산적, 동그랑땡, 육원전, 명절음식 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9.03 5337
168 국 찌개 꽃게된장찌개 file 이윤정 2014.08.23 12509
167 한접시, 일품 양념치킨, 양념치킨소스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8.22 71300
166 밥류 달걀볶음밥, 계란볶음밥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14.08.20 15925
165 밥류 참치미역죽, 참치죽 file 이윤정 2014.08.19 5402
164 밥류 기본적인 김밥재료로 김밥 file 이윤정 2014.08.18 4035
163 한접시, 일품 닭갈비만드는법, 닭갈비양념장, 닭갈비 황금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4.08.08 86077
162 고기 김치삼겹살덮밥, 삼겹살요리 file 이윤정 2014.08.04 8555
161 고기 돼지고기 두루치기, 제육볶음 file 이윤정 2014.08.03 19064
160 한그릇, 면 막국수, 막국수 양념장 2 file 이윤정 2014.08.02 11925
159 한그릇, 면 비빔냉면, 냉면양념장 6 file 이윤정 2014.08.02 8032
158 한접시, 일품 파부추전, 파전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14.07.27 265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