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귀찮을 때 제일 만만한 게 고기굽고 마늘굽고 적당히 먹다가 김치 볶아서 김치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거라 그런 마음가짐으로 포스팅도 댓충뎃충
달군 무쇠팬에 목살을 넣고 맛소금을 솔솔 뿌린 다음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굽고
가위로 자르고
목살이 적당히 구워지면 돼지고기 기름이 있으니까 여기에 얇게 저민 마늘을 넣고 고기와 같이 구웠다. 고기에 마늘향이 배어들어 아주 좋다.
이렇게 몇 번 구워서 먹은 다음에 고기는 몇 점 접시에 덜어서 볶음밥에 넣으로겨 잘게 잘랐다.
팬에 대파 김치 넣고 달달달
+ 밥 넣고 산들애(등 조미료) 넣고 달달 볶다가 잘게 쪼아 놓은 고기 넣고 달달달 볶고 참기름 약간
밥에 수분이 없도록 달달 볶은 다음에는 팬에 쫙 펴고 눝게 해서 바닥이 따닫ㄱ따닥하게 누룽지가 생기도록 둔 다음 볶음밥 누룽지로 완성.
김을 구워서 싸먹으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니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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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삼겹살인데 집에 감자와 고구마가 있어서 미리 굽..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튀겼다. 고구마도 감자도 노릇노릇
통마늘도 도톰하게 썰어서 노릇노릇하게 튀기고
이렇게 준비한 다음
삽겹살을 노릇노릇하게 굽고(맛소금으로 간하고) 구운 마늘 올려서 먹으면 편하고 맛있다.
등심덧살이 요즘 많이 비싼데 그래도 좋아하니까 조금 사서 추가로 구워먹고 마지막에는 또 김치볶음밥.
볶음밥을 할 때는
처음부터 볶음밥 / 후식볶음밥
처음주재료나 앞선 요리의 양념 상황에 따라
주재료 / 양념
버터 / 참기름
계란 / 피자치즈 / 김가루 / 구운김
의 항목이 이미 사용한 재료에 어울리는지 고려해서
선택해서 마무리하게 된다.
센 불에 달달 볶아서 수분을 날리는 것까지는 기본이고
바삭바삭한 누룽지나 피자치즈가 취향에 맞게 완성되면 준비도 없이 편하게 만든 한 끼 식사인데도 맞춤 주문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와...고기도 고기인데 윤기가 잘잘 흐르는 마늘에 먼저 눈이 가는 걸 보니 저는 정말 환웅의 후예가 맞나봐요ㅋㅋㅋ
고기를 구우면 막연하게 고기랑 밥만 먹는걸 생각했는데 볶음밥을 만들어도 맛있겠네요!! 이번 주말 저녁은 팬 꺼내서 고기와 볶음밥을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