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1의 소울푸드인 햄치즈토스트.
만들기도 금방인데 엄청 좋아하니까 효율이 좋아서 주말 점심에 자주 해먹는다. 지난주도 지지난주도..
평소에 레시피 쓸 필요도 없는 음식이라 사진을 잘 안찍는데 카톡으로 언니한테 보냈더니 장 볼 리스트를 쓰길래 그래도 레시피를 써서 재료목록이라도 있는게 낫다 싶어서 따로 포스팅을 써본다.
재료 (3개분량)
버터 적당량
식빵 6장
체다치즈 3장
샌드위치용 or 슬라이스 햄 150그램
양배추 3줌
계란 4개
대파 약간 (선택)
소금, 후추
설탕 밥숟가락으로 1개당 반스푼씩
케찹, 허니머스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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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은 두껍거나 좋은 식빵은 절대 필요없고 토스트용 식빵이면 충분하다.
토스트에 사용할 식빵이 고급으로 도톰한 식빵이면 속재료와의 밸런스가 안좋고, 그냥 먹으면 아주 맛있고 쪽쪽 찢어지는 고급 보드라운 식빵이면 토스트를 했을 때 빵에 힘이 없다.
양배추는 가능한 한 최대한 얇게 썰거나 채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햄은 뭐든 좋지만 샌드위치햄이 좀 더 맛있는 거 같다.
토스트에는 마가린이 근본이지만 마가린을 집에서 안먹으니까 버터를 사용했다. 아무버터라도 괜찮.
치즈는 서울우유(치즈80%) 체다 슬라이스치즈를 주로 사용하는데
취향에 따라 모짜렐라치즈를 녹여서 올리는 것도 좋고, 가늘게 나오는 모짜렐라(소와나무 스키니 어쩌고 피자치즈)를 사용해서 후라이팬 피자 굽듯이 계란부침이나 빵 위 뿌려서 녹여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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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구울 때는 버터를 필요한 등분으로 나눠서 쓸만큼만 넣고 앞뒤로 굽고, 구운 다음에는 눅눅하지 않도록 식힘망이나 팬에 걸치거나 지붕모양으로 세워서 둔다.
양배추계란부침은 뒤집고 꾹꾹 눌러서 속에서 계란물이 나오면 속까지 익도록 불을 줄이고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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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를 전부 해놓고
가장 먼저 계란 풀어서 소금 후추 뿌리고 채썬 양배추 대파 넣고 잘 저어둔 다음
빵도 꺼내오고 냉장고에서 치즈랑 버터도 꺼내고 설탕, 케찹, 머스타드도 꺼낸 다음
빵을 구우면서 계란부침도 동시에 부쳤다.
뒤집어서 꾹꾹, 앞뒤로 노릇노릇
치즈는 계란부침에 녹여도 되고 빵에 녹여도 되는데 동선 상 빵에 녹이는게 편해서 빵에 올렸다.
햄은 샌드위치용 햄이라 굽지 않았는데 필요하면 구워서 준비한다.
양배추계란부침 올리고 설탕 솔솔 뿌리고 케찹, 허니머스터드를 뿌리고 빵 덮어서 완성.
이게 모라고 그렇게 맛있다고 자주 먹겠다 그러는지 하면서 이것저것 부쳐오고 각자 취향대로 소스 뿌려서 종이호일로 감싸고 한 입 먹으면 어 이거 모라고 나도 맛있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