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시판 냉면육수로 바로 살얼음 육수 만들기, 시판 냉면육수로 오이냉국 만들기

 

 

IMG_7256.JPG

 

살얼음 냉면육수.. 미리 냉동실에 넣어두고 살얼음이 생긴 다음에 먹으면 가장 맛있지만 미리 넣어도 어지간해서는 살얼음은 되지 않고.. 냉동한 육수를 해동해서 살얼음을 만들면 한참 미리 꺼내놔야하는.. 당장 필요할 때는 없는 그런 존재..

 

답은 간단한데 시판 냉면육수를 얼린 다음 고기망치로 쾅쾅쳐서 부수면 끝이다.

 

염분과 당분이 있는 액체;라서 고기망치로 꽤 잘게 잘 부서진다. 가운데를 쳐서 균열을 준 다음 꼼꼼하게 가장자리까지 친 다음 마지막에 한 번 더 친다 생각하고 쾅쾅치는데 하다보면 큰 덩어리가 없도록 치는 요령이 생긴다. 치는 동안 봉투에 구멍이 나긴 하지만 꽤 맘에 들게 잘게 부서진다.

 

(도마 위에 행주 깔고 그 위에 냉동냉면육수 놓고 푹신한 곳 위에서 쳐야 층간소음도 없고 도마도 상하지 않음)
(고기망치라고 쓰긴 했는데 고기에는 쓰지 않는 육수전용 망치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

IMG_7244.JPG

 

 

IMG_7249.JPG

 

 

 

IMG_7250.JPG

 

 

최대한 잘게 부숴야 덩어리가 없다.

IMG_7253.JPG

 

 

 

여기에 냉장했던 냉면육수를 하나 부으면 살얼음 육수 완성.

IMG_7256.JPG

 

 

 

여기에 채썬 오이, 다진 마늘, 고추를 넣으면 오이냉국이 금방이다.

(고추는 냉동 베트남고추를 1개 넣었는데 취향 따라 청양고추를 넣거나 생략하거나 한다)

 

 

육수 비닐이 있으니까 통마늘을 비닐로 덮어서 망치로 찧으면 편하다. 마늘만 저격해야 도마가 상하지 않으니까 조심조심..

IMG_7257.JPG

 

 

 

IMG_7258.JPG

 

 

 

IMG_7259.JPG

 

 

냉동 베트남 고추도 반개나 하나 썰고

IMG_7260.JPG

 

 

오이는 가늘게 채썬다. 냉면육수 2개에 미니오이를 3개 넣었다.

IMG_7262.JPG

 

 

살얼음 육수에 넣어서 완성.

IMG_7264.JPG

 

 

 

IMG_7269.JPG

 

 

 

IMG_7270.JPG

상큼하고 시원하고 아삭하고 살짝 알싸하니 맛있다.

 

오이냉국도 좋지만 오이를 아주 가늘고 최대한 길고 곱게 채썰어서 국수처럼 먹어도 맛있다.

시판 냉면에 첨부되어 있는 겨자소스나 연겨자를 약간 넣어도 좋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오이냉국에는 이렇게 얼음육수 + 냉장육수를 1:1로 넣어도 시원하고 좋은데 냉면을 하려고 살얼음 육수가 필요할 때는 얼음반반정도로 살얼음인 육수에 면을 넣으면 면이 얼어서 뻣뻣해진다. 반반보다는 좀 적게 넣어야 육수도 차가우면서 면도 얼지 않는다.

 

 

그리고 고기망치를 살 때 고려할 점이 있다.

고기망치를 크고 무거운 걸 고르면 망치무게 때문에 얼음부수기가 편할 것 같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망치를 들어올리는 힘이 필요해서 손목이 오히려 더 아파지는 경우가 생긴다. 고기망치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그립감이 좋은 걸 골라야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손잡는 부분이 끝에 붙어있어야 위아래로 스윙하는 힘으로 얼음 부수기가 좋다. 손잡이가 두껍고 망치머리부분과 가까우면 팔을 휘둘러야 하니까 팔 전체가 아파진다. 우리집에 안쓰는 고기망치들을 떠올리면서 한마디 추가해봤다..

 

 

피시소스로 맛을 낸 오이냉국은 여기 - Home Cuisine - 오이미역냉국

 

 

 

  • 선생님 안녕하세요 ^^ 늘 조용히잘훔쳐보고있는 독자입니다. 배달음식시켜먹다가 같이온 오이냉국이 입맛돌게시큼하고 맛있어서 선생님이 또 생각났습니다. 좋은음식이란무엇일까요..장르란 무엇일까요..음식파는입장에서 아직도잘모르겠고 어렵네요. 요리에 열정이 가득했던 애송이시절 윤정님 계시글들보고 흥분에차서 영감받던 때가 떠오르는 밤이네요ㅎㅎ지금은 그냥저냥 적당히 먹을만한음식 적당히 팔면서 끼니 유지하면서살고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제가 부족해서자주 오지못하지만 저에게 늘 귀감시되시고 영감이되시는 뮤즈십니다.  글자주남기지못하지만 오래오래 글써주세요 선생님1657878650134-3.jpg

  • 이윤정 2022.07.27 05:06
    안녕하세요 찌개몬님, 잘 지내시죠?
    깨끗한 스텐 테이블과 그 위의 하얀 접시에 깔끔하게 담긴 음식을 보니 찌개몬님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식을 적당히 만들어 파신다고 겸손하게 말씀 하셨지만 이런 깔끔하고 정성이 깃든 음식을 드시는 분은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요즘 제 마음이 스산한 걸 아시고 건네주신 것 같은 말씀에 큰 위로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찌개몬님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잠드시고 푹 주무시길 바라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3 일상 스팸 계란말이 2 file 이윤정 2022.08.21 2093
1122 한접시, 일품 떡볶이, 고구마튀김 1 file 이윤정 2022.08.19 4027
1121 고기 돼지고기 김치찜 2 file 이윤정 2022.08.16 2964
1120 일상 불 쓰지 않는 간단 냉채, 맛살 햄 오이 쌈무 냉채 file 이윤정 2022.08.12 2396
1119 일상 순대구이, 고기순대 볶음밥 1 file 이윤정 2022.08.10 2468
1118 밥류 안심 육전, 육전 초밥 3 file 이윤정 2022.08.05 2988
1117 일상 김치볶음밥 2 file 이윤정 2022.08.03 2281
1116 밥류 감자밥, 카레라이스 3 file 이윤정 2022.07.27 4691
1115 고기 액젓불고기, 간장제육볶음, 김치제육 file 이윤정 2022.07.24 2519
» 한그릇, 면 시판 냉면육수로 살얼음 오이냉국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22.07.12 4072
1113 한접시, 일품 순대볶음 1 file 이윤정 2022.07.05 1969
1112 한접시, 일품 편육쌈무냉채, 겨자소스 사태냉채 file 이윤정 2022.06.27 2390
1111 한그릇, 면 매콤 돼지고기 가지 덮밥, 제육가지덮밥, 가지제육볶음 file 이윤정 2022.06.21 3096
1110 고기 육수불고기, 뚝배기불고기, 뚝불 2 file 이윤정 2022.06.11 2399
1109 일상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파스타 file 이윤정 2022.06.09 1698
1108 반찬 시판 쌈무로 겨자쌈무 file 이윤정 2022.06.03 1306
1107 일상 까르보 불닭볶음면 +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볶음 + 구워먹는 치즈 file 이윤정 2022.06.01 2016
1106 한그릇, 면 무쌈말이, 냉채소스 겨자소스 만들기 file 이윤정 2022.05.30 4964
1105 고기 제육볶음, 두루치기 2 file 이윤정 2022.05.27 3527
1104 일상 밥을 사용해서 무쇠팬으로 누룽지 만들기 file 이윤정 2022.05.25 2896
1103 국 찌개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얼큰한 소고기무국 2 file 이윤정 2022.05.23 28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