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나올 내용을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삼겹살 등 고기를 구워서 쌈채소를 곁들이는 밥상에 고기 대신 아스파라거스구이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이다.
아스파라거스는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지만 아스파라거스만 볶아도 맛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운 아스파라거스는 쌈밥에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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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부러뜨려서 손질하고 필러로 얇게 껍질을 벗긴 다음 먹기 좋게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아스파라거스 겉면에 물기가 있으면 볶다가 기름이 튀니까 시간이 있으면 아스파라거스 겉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2. 팬을 달구고 마른 팬에 아스파라거스를 2분정도 굽다가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르고 3~4분정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3. 소금, 후추나 허블솔트로 간을 하고 골고루 토치질을 해서 불맛을 더했다.
아버지가 키우신 쌈채소와 범일쌈장 (쌈장에는 다진마늘 쪽파 참기름 깨 약간)을 준비했다.
아무래도 채소라 고기에 비해 볼륨감이 부족하기는 한데 그래도 아스파라거스를 노릇노릇하게 볶으면 채즙이 고소하니 육즙 못지 않아서 고기 못지 않게 잘 어울린다.
의외로 고기를 넣었을 때보다 좋은 점도 있다. 아스파라거스 씹는 속도가 밥이나 상추와 비슷하니까 목넘김도 좋고 한 입 안에서 밸런스가 좋은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채식인은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씩 한 끼니 정도는 채식을 해보고 싶을 때 아주 좋은 선택이다.
밥상에 기본으로 올라가는 국 or 반찬은 취향에 따라 단촐하게 준비하고 쌈채소와 쌈장을 준비한 다음 메인으로 고기 대신 아스파라거스구이를 해도 괜찮은 밥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