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부터 잡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쭉쭉 스크롤
1주일 후에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 현대백화점에서 감사하게 쿠킹클래스 제안을 주셔서 일단 일회성으로 더현대서울에서 쿠킹클래스를 하게 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강의를 각 1회 할 예정인데 메뉴를 뭘로 할까 하다가 등심덧살을 사용한 것과 두부조림으로 정했다. 일반적으로 등갈비를 사용한 바베큐립 대신에, 어렵지 않게 만들기 좋은 방식으로 더 맛있게 등심덧살 글레이즈드바베큐(와 담당자님께도 말 안한 등심덧살 요리 하나 더ㅋㅋ)를 할 예정이다. 두부조림은 늘 만드는 것과 재료가 거의 똑같지만 두부조림에 유부를 넣으면 어떨까 싶어서 만들어보니 맛있기도 하고 이건 어디서도 못본거다 싶어서 둘 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걸로 나름 정해놨다.
등심덧살은 평소에도 자주 구매하지만 레시피 테스트차 조금 더 자주 사게 되었다. (미트박스에서 구매) 그런 와중에 구워서도 먹고 수육도 하고 제육볶음이나 돼지불고기도 하고 고추장찌개도 하고 김치찌개도 하고.. 그 중에 김치찌개를 가장 자주 한다.
최근에는 등심덧살로 김치찌개를 자주 끓였지만 등심덧살을 비롯해 갈매기살이나 앞다리살, 삼겹살 목살도 김치찌개에 당연히 잘 어울리고 맛있다.
갈매기살은 쫄깃쫄깃하면서 육향이 있는 맛이고 등심덧살은 향이 강하지 않고 너무 기름지거나 퍽퍽한 것 없이 중립적인 맛과 향에 쫀득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맛이다. 기름을 제거한 앞다리살은 부드러우면서도 덜 기름져서 먹기 좋다. 항정살은 굳이 항정살을 찌개로 할 필요는 없는 느낌.
(여기서부터 본론)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료
김치 500그램
돼지고기 600~700그램
피시소스 1~1.5스푼
대파 1대
다진마늘 1.5스푼
고운고춧가루 1~1.5스푼
물이나 육수 적당량
두부 1모 (300~500그램)
라면사리 (선택)
재료를 각각 미리 볶거나 구워서 준비해도 좋다.
냄비에 김치와 등심덧살을 넣고 김칫국물도 약간 넣고 물 붓고 끓으면 불을 줄이고 40분정도 푹 끓이면서 끓는 동안에 피시소스와 마늘, 대파, 고운고춧가루를 순차적으로 넣는다. 추가로 두부나 라면사리 등을 취향에 따라 더 추가하면 끝이다.
과정은 갈매기살 김치찌개에서 https://homecuisine.co.kr/hc10/98971 복사해왔다.
1.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서 달달 볶는다.
2. 김치, 다진마늘, 고춧가루, 피시소스를 넣고 더 볶는다.
3. 멸치황태육수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4. 30~40분 정도 푹 끓인다. 중간에 대파를 어슷썰어서 넣는다.
*불조절에 따라 필요하면 중간에 물을 추가한다.
5. 김치가 투명하고 부드럽게 되도록 익힌다. 후추도 약간 넣는다.
*김치가 너무 시면 설탕 약간 추가해서 산미를 줄이고 싱거우면 국간장이나 액젓, 피시소스로 간을 맞춘다.
*김치찌개는 끓인 다음 완전히 식히고 데워먹으면 더 맛있다. 여기까지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식힌 다음 먹을 때 다시 냄비에 담아 두부를 넣고 끓이기도 하고, 라면사리를 넣어서 끓이기도 한다.
6. 두부를 넣고 두부에 간이 배도록 조금 더 끓인다.
7. 라면사리를 넣을 경우에는 1분정도 삶아서 건져서 넣고 조금 더 끓인다.
*김치찌개에 국물이 넉넉하거나 조금 싱거울 때는 라면사리를 바로 넣어서 익히기도 하는데 김치찌개 간이 딱 맞으면 라면사리를 따로 삶아서 물기를 뺀 다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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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
낮에 여기까지 끓여서 뚜껑을 덮고 그대로 둔 다음에 저녁에 데워서 먹으면 더 맛있다.
라면사리를 넣을거라 라면사리를 따로 끓였다.
김치찌개 + 라면사리
갈매기살 김치찌개
앞다리살 김치찌개
좋아하니까 자주 하게 되고, 자주 할수록 손에 익어서 더 맛있게 잘 만들 수 있게 되고, 맛있으니까 자주하게 되는 선순환. 모두가 사랑하는 김치찌개의 가장 사랑스러운 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