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닭곰탕에 이어서 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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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3인분
닭 1키로 1마리
대파 1~2대
마늘 10개
통후추 1티스푼
피시소스 2스푼 (간보고 필요하면 0.5스푼 더)
물 2리터 (끓이는 상태나 뚜껑 여는 상태에 따라 조절)
질게 지은 밥 2인분
대파 흰부분 0.5~1대
소금, 후추, 깨 (취향껏)
닭을 손질하고 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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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닭고기는 가슴쪽을 반을 가르고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삶는다.
국물에 기름이 적은 것이 좋으면 껍질을 벗기고 사이사이 지방도 잘라낸다.
관절을 잘라서 분할하거나 토막낸 닭을 사용해도 괜찮다.
닭 손질하기가 번거로우면 닭다리만 사서 하거나 닭다리 몇 개에 가슴살 조금 추가해서 하는 것도 괜찮다.
2. 육수재료를 넣고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40분~1시간 동안 푹 삶는다. 중간중간 물이 부족하면 물을 보충한다. 큰 토종닭이라서 1시간 20분정도 삶았다. 보통 닭은 40분만 삶아도 잘 익는다.
3. 닭다리 발목의 뼈가 드러나고 힘줄이 질기지 않을 정도로 삶은 다음 불을 끄기 전에 간을 봐서 국물 양을 조절한다.
레시피분량대로 하면 살짝 싱거운 정도라 간을 약간 더 해야 먹기 딱 좋다. 피시소스를 추가해서 한 번 끓여도 좋고, 이대로 완성한 다음 각자 입맛에 맞게 소금간 해서 먹도록 준비해도 좋다.
4. 적당히 식힌 다음 닭고기는 건져서 뼈와 껍질, 핏줄 등을 꼼꼼하게 바르고 육수는 체에 거른다.
(여기까지 해서 냉장/냉동했다가 사용하기도 한다)
5. 대파는 가늘게 썰어서 준비한다. 소금+후추+깨는 각자 준비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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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닭곰탕과 똑같다.
6. 밥솥에 쌀에 물을 1:2정도로 잡아 진밥을 짓는다.
7. 닭육수+닭고기에 진밥과 물을 넣고 푹 끓여서 밥이 푹 퍼지도록 닭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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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면포나 1회용 면포를 사용해도 편하다.
미리 만들 때는 닭살을 발라서 국물에 넣고 이대로 뒀다가 식사시간에 맞춰서 끓인다. 실온에서 12시간정도까지는 괜찮았다. 더 둬도 괜찮을수 있지만 굳이 더 두지 않고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하는데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일정도 뒀다가 먹어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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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식히고 냉장/냉동후 해동 한 다음 냄비에 담아보면 겔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상태로 준비해두면 닭곰탕이나 닭개장, 닭죽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으니 누가 해 준 것 같아서 편하다.
7. 질게 지은 밥 넣고 푹 퍼지게 끓인다. 죽이 퍼지기 시작하면 바닥이 달라붙지 않게 열심히 저어가면서 중약불과 약불을 오가면서 끓인다. 퍽퍽 튀니까 뚜껑을 덮어가며 조심해서 만든다. 필요하면 물 보충.
처음부터 피시소스로 간을 해서 살짝 간이 된 닭죽이지만 레시피대로 만들어 보면 조금 싱겁다. 최종적으로 소금, 후추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한다.
대파도 가늘게 썰어서 닭죽에 올린다.
간도 딱 맞고 먹기 좋고 부족한 것이 없다.
손도 많이 가고 조리시간도 길면서 먹는 건 순식간인 대표적인 음식이다.
음식 만드는 시선에서는 먹기 좋게 찢은 닭고기와 무르게 잘 완성된 닭죽에 정성이 그득하게 들어간 것이 보이는데 먹는 사람도 알아주면 밥상이 화기애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