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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용 소고기와 대파를 양념하고 푹 끓이고 매운 라면을 넣어 만든 파개장라면.

파를 듬뿍 넣은 라면이라 파개장에 가까운데 지나가면서 대충 보면 육개장 같기도 하고 대충 그렇다.

 

 

준비할 재료는 소고기, 대파, 마늘, 고춧가루, 액젓, 계란, 후추, 밥 + 라면. 이럴거면 그냥 국끓일 걸 그랬나 싶지만 그래도 라면 좀 신경서서 끓이면 대파 마늘 계란은 기본이니까 거의 쌤쌤인걸로..

 

 

육개장 느낌이 나야하니까 라면은 해물맛 나지 않는 깔끔한 매운맛 라면이면 다 잘 어울리는데 그 중에서 열라면을 골라왔다.

평소에 계량은 계량스푼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밥숟가락 계량으로 했고 밥숟가락으로 깍아서 기준이다.

 

 

재료 (1인분)

 

식용유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되도록이면 고운고춧가루)
대파 흰부분 1대 (50그램)

불고기용 소고기 1줌 (80그램)
국간장이나 피시소스 1숟가락 후추 약간

물 550미리 (불조절에 따라 600까지)
(+숙주 있으면 1줌)

 

열라면 1개

계란 1개
밥 반그릇

 

 

2인분으로 늘이면 물을 총 50미리정도 줄이고 상태를 봐가면서 물조절을 하면 적당하다. (3인분은 안해봤음..)

 

 

0. 불고기용 소고기는 한입크기로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썰고 계란은 잘 풀어둔다. (열라면 건더기스프에 당근이 맘에 안들어서 당근도 다 빼놓음..)

1. 냄비에 식용유, 다진마늘, 대파를 넣고 약간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2. 불을 끄고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기름이 되도록 젓는다.
3. 소고기와 피시소스를 넣고 달달 볶는다.

(1 2 3번은 따로 나누지 않고 전부 넣어서 같이 볶아도 똑같다.)

 

4. 볶은 재료에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대파가 흐들한 느낌이 들도록 최소 10분간 끓인다.
미리 여기까지 하고 불을 끈 다음 뒀다가 만들어도 좋고 대파가 더 푹 익도록 시간을 늘여도 좋다. 불이 세거나 국물이 졸아들면 물을 조금 더 보충한다.


*라면면을 넣기 전에 간을 보는데 아주 약간 싱거우면서도 얼큰하니 딱이다 싶다. 라면을 넣고나면 국물을 흡수하면서 전분을 내놔서 국물에 농도가 생기게 되면서 살짝 싱거웠던 간이 적당해진다. 라면 넣기 전에 국물이 딱 적당하면 완성 후에는 좀 국물이 적고 짭조름하게 완성된다.


5. 라면스프를 넣고 라면면을 넣는다. 열라면은 4분간 끓이는 라면이라 3.5분만 끓여서 건져둔다.
(숙주가 있다면 라면을 건지고 숙주를 한 줌 넣고 한 번 팔팔 끓도록만 끓인다.)


6. 라면국물에 계란을 가늘게 쪼르륵 붓는데 부으면서 젓지 말고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바닥만 긁어서 확인하면서 20~30초정도 계란이 익도록 끓이고 불을 끈다.
7. 라면면에 국물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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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적당히 익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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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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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잘 풀어둔 계란을 얇게 쪼르르 빠르게 둥글게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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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를 진짜 듬뿍 넣었는데 대파가 흐들흐들하니 먹기 좋기만 하고 많이 넣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라면을 호로록 먹으면서 고기와 대파, 계란을 집어 먹는 것도 좋고, 국물도 얼큰하니 먹기 좋고, 마지막에 갓 지은 뜨거운 밥을 말면 육개장느낌이 물씬난다. 찗은 시간 동안 가볍게 만든 라면이지만 어느정도는 육개장이 된 것 같은 효율이 느껴진다.

 

소고기대신 닭고기를 넣어서 닭개장으로 만들어도 좋고 버섯을 듬뿍 넣어서 버섯개장으로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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