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해봤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제일 좋은, 제일 쉬운, 이런 좋은 거 다 놔두고 재미가 없기로 세상에서 제일인..
재료 2인분
1
등갈비 1.2키로 (2대)
통마늘 10개
대파 1대
통후추 1티스푼
친수피시소스 2스푼
물 적당량
2
묵은지 500그램
김칫국물 적당량 (50미리정도)
등갈비육수
다진마늘 1스푼
대파 흰부분 1대
고운고춧가루 1.5~2스푼
설탕 0.3티스푼 (묵은 김치가 새콤해서 약간 넣었는데 선택)
후추 톡톡
1. 등갈비는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닦은 다음 뼈안쪽의 근막이 있으면 근막을 뜯는다. 한 대 씩 분할이 되어 있지 않으면 먹기 좋게 미리 자르는데 가위를 뼈에 바짝 대고 자르면 먹기 편하다. 냄비에 들어갈 정도로만 몇 대씩 나누고 하나씩 자르지 않아도 괜찮다.
2. 냄비에 재료를 전부 넣고 등갈비가 자박하게 잠기도록 물을 붓고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한다.
3. 끓으면 중약불로 불을 줄이고 뚜껑을 비스듬히 닫아서 40~45분간 끓인다.
4. 불의 세기나 온도 뚜껑 닫은 정도에 따라 물 졸아드는 양이 다르니까 중간에 물이 졸아들면 물을 추가한다. 고기를 삶는 물에 간이 되어 있으니까 너무 첨벙하면 고기가 싱겁고, 너무 팍 졸아들면 고기가 짜게 된다. 불을 껐을 때 자작할 정도가 적당하다.
5. 집게로 가볍게 들었을 때는 괜찮은데 조금 힘을 주면 뼈와 살이 스르륵 분리가 되나 싶은 정도로 삶는다. 고기 간을 보고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춘다.
6. 잘 익은 등갈비는 건져서 접시에 담고 육수는 체나 면포에 거른 다
여기까지가 등갈비수육인데 https://homecuisine.co.kr/hc10/106377
일단 여기까지 완성하고 등갈비는 따로 접시에 담아둔다.
7. 김치를 냄비에 넣고 6의 육수를 붓고 마늘을 넣고 불을 켜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20분정도 끓인다. (김치와 수분 상태에 따라 끓이는 시간 조절)
8. 김치가 투명하게 익으면 뚜껑을 닫아서 여열로 더 익힌다. 물이 너무 많지 않고 김치찜이다 싶을 정도로 졸이듯이 익힌다.
그동안 등갈비는 살을 바른다. 등갈비 살을 바를 때는 응고된 피와 핏줄을 꼼꼼하게 손질했다.
9. 투명하게 익은 김치에 대파, 고운고춧가루, 등갈비살을 넣고 졸인다.
간을 보고 필요하면 설탕을 약간 넣는다. 간이 맞으면 설탕없이 그대로 완성한다.
졸인 상태가 적당하면 후추 톡톡 해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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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갈비수육보다는 좀 더 졸인 상태로 되도록 불조절을 해서 삶았다.
면포에 육수 거르기
김치는 죽죽 찢어 먹기 좋도록 해도 좋은데 편하게 가위로 잘랐다.
김치가 투명하도록 푹 익힌다. 김치의 익힘 상태가 김치의 양, 국물 상태에 따라 시간을 조절한다.
+고운고춧가루, 대파
+등갈비살
김치찜이 좀 멀겋다 싶을 때면 고운고춧가루를 조금 더 추가한다. 색도 진해지고 맛도 좀 더 매콤해지고, 수분도 잡힌다. 후추도 톡톡
수분감과 간을 신경써서 먹기 좋게 완성.
먹기 전에 전부 손질 되어서 먹을 때는 손대지 않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만 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해놓는 것이 먹기는 편하다.
잔뜩 신경쓰지만 티도 안나면서 재미라곤 없는 게 꼭 나랑 똑같다.
안그래도 평소 음식사진이 오직 음식 뿐이라 늘 밋밋한데 이번엔 평소보다 더하다. 김치도 등갈비도 보는 재미도 뜯어 먹는 재미도 없이 이렇게 재미없는 등갈비 김치찜이 어디있나 싶다. 접시에 담은 완성샷이 없지만 완성샷이 있어도 등갈비김치찜인 것을 알 수가 없다.. 맛은 여느 등갈비 김치찜과 다르지 않게 등갈비+김치찜이니까 맛있긴 하다. 맛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중간에 김치 위에 뭐가 한조각 있어서 순간 어어 버터인가?했다가 다시 보니 마늘이네요ㅋㅋㅋ
등갈비 김치찜 정말 좋아하는데 본김에 해먹어야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