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만들기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탕용 갈비 1키로
무 반개
대파 2대
마늘 1줌
다진마늘 0.5스푼
간은 국간장 2스푼
소금, 후추
계란 지단 (황백)
당면
대파
양념장으로
연겨자 1티스푼
간장1스푼
육수1스푼
식초 0.5스푼
설탕 0.3스푼
참기름 약간 다진마늘 약간
보통 갈비탕을 할 때 탕용 갈비는 갈비에 붙어있는 살이 너무 적어서 찜용 갈비로 하라거나, 잡뼈를 추가하라거나 양지를 넣으라거나 하는 조언이 많은데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뼈가 더 필요하다면 살이 덜 붙은 탕용 갈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고 고기를 조금 더 먹으려면 찜용 갈비를 사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큰맘 먹고 뼈 효율은 좋지만 고기효율은 좋지 않은 탕용 갈비를 사서 만들었는데 역시 고기효율이 조금 더 좋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전체과정은
1. 핏물 빼기
2. 끓는 물에 초벌 데치기
3. 3시간 정도 물 보충하면서 푹 끓이기
4. 중간에 무 대파 넣기
5. 식히고 육수에 기름 걷고 당면 미리 불리기
6. 당면 삶기, 지단 부치기, 대파 썰기, 양념장 만들기
7. 갈비탕 국간장, 마늘 넣고 15분정도 다시 끓이기
8. 그릇에 담고 고명을 올린 다음 취향에 맞춰서 소금, 후추
먼저 갈비는 물에 씻어서 뼛가루등을 헹궈내고 찬물에 담가 하룻밤정도 핏물을 뺐다.
그리고 팔팔 끓는 물에 고기를 넣고 다시 팔팔 끓어오른 다음 3~5분정도 데치고 건져서 뼈에 붙은 핏물과 지방을 적당히 제거했다.
넉넉한 찬물에 데치고 헹궈낸 갈비를 넣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서 30분마다 졸아드는 물을 체크하면서 3시간동안 푹 끓였다.
2시간이 경과한 다음 무와 대파, 마늘을 넣고 1시간 더 끓인 다음 고기를 건져 썰어봤더니 부드럽게 잘 익었다.
다시마를 깜빡했는데 중간중간 물을 추가할 때 다시마 우린 물을 넣으면 국물맛이 더 좋다.
물을 보충하며 총 3시간 정도 우린 갈비탕에 구수한 향이 우러났다.
이대로 식힌 다음 무, 대파, 마늘은 건져냈다. 무는 반정도 다시 국물에 넣어서 먹었다.
갈비탕에 기름을 굳히면서 당면도 불렸다. 굳은 기름은 체로 건져냈다.
무는 건져내서 식으면 기름을 닦고 먹기 좋게 적당히 썰어서 다시 갈비탕에 넣었다.
갈비탕은 국간장 2스푼과 다진마늘 0.5스푼을 넣고 간을 한 다음, 고기도 식어서 굳어있으니까 고기도 부드러워지고 국물도 뜨겁도록 팔팔 끓였다.
불린 당면은 투명하게 익히고 찬물에 헹군 다음 갈비탕에 넣고 뜨겁도록 끓여냈다.
당면을 넣으면 간이 약간 싱거워지는데 부족한 간은 각자 그릇에 담고 취향에 맞게 소금으로 조절했다.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눠서 지단으로 부치고 대파도 송송 썰어두었다.
갈비탕 국물을 떠서 간장, 겨자, 식초, 설탕, 다진마늘에 참기름을 약간 넣고 고기를 찍어먹을 양념장을 만들었다.
그릇에 담고 고명을 올려서 완성.
소금, 후추를 적당히 뿌린 다음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추고 당면을 훌훌 건져 먹고 고기도 양념장에 찍어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았다.
탕용 갈비로 끓여내서 고기가 조금 적기는 했지만 3시간 반정도 끓여내서 고기는 부드럽고 한우암소로 우려낸 국물도 고소했다.
맛있기는 했지만 고기가 비싸서 한 끼니에 6만원을 들이고 시간도 한참 들였던 것을 생각하면 효율이 엄청 좋은 건 아니고 갈비탕이니까 갈비탕처럼 맛있었다.
갈비를 끓여내서 만든 정직한 갈비탕맛이었다.
평소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라서 각별한 느낌은 있었다.
이 지단 어떡하실 ? 건가용 ㅋㅋㅋ넘 얌전하잖아요 >_<
갈비탕이라서 각별하고, 저 다이아몬드 지단에 각별하고 !!!
이시간 ... 꽤 늦었네요 ;; ㅠㅠ
갈비탕은 뒤로하고 얼른 자야겠어요 ㅋㅋㅋㅋ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