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가 한식인데 김치가 들어가면 다 한식임...
그냥 김치우동.. 이라고 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까 하다가 수다를 좀 떨기 시작하고 있다.
우동에 무와 오뎅을 넣으면 당연히 맛있고 유부를 넣는 것도 좋아한다. 겨울에 시판우동을 사두고 물+우동스프+무로 무를 푹 익히고 간하고 오뎅과 냉동유부만 넣어서 끓여서 밥상에 가지고 와서 먼저 오뎅과 유부만 먹고 마지막에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오는 방식으로 자주 먹는다. 유전자에 새겨진 거부할 수 없는 전골본능...
이번에는 물 양도 따로 맞추고 김치를 넣고 간도 따로 맞추고, 대파도 구워서 넣고 1인분씩 그릇에 담아서 먹어봤다.
시판 우동사리+우동스프 세트를 사용했는데 시판우동을 사용하지 않고 냉동우동사리와 쯔유를 사용해서 만들어도 좋다.
오뎅은 내 생각에는 1키로에 1만원 내외가 적당한 가격(상한선)이라 부평시장에 널려있는 어묵을 사오거나 영도에 가서 삼진어묵을 사와서 사용하는 편인데 재작년부터는 신평에 있는 장보고마트에서도 사는 편이다. 세윤어묵 중에 흰봉투에 든 납작한거(기본맛)랑 파래어묵(매콤)(각 1키로당 5800원)을 자주 사고 있다.
재료
시판우동 2인분
물 900~950미리 (무 익는 시간에 따라 물조절)
무1센치 나박썰기
김치 1줌 100그램 이파리로
다진마늘 10그램
고운고춧가루 1스푼 (취향에 따라 조절)
쯔유나 피시소스 1스푼 (간보고)
대파 흰부분 1대
오뎅 2~4장
냉동유부 6장
팽이버섯 반봉투 (선택)
쑥갓이나 송송 썬 대파 (선택)
1. 무는 나박하게 썰고 김치 1줌은 무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김치는 이파리부분 사용)
오뎅과 냉동유부는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한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씻어서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대파는 어슷썰거나 송송 썰어서 준비한다. 취향에 다라 직화로 구워도 좋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우동액상스프를 넣고 무를 넣고 무가 반쯤 익도록 중불~중약불에서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10분정도 끓이다가
3. 김치,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넣고 넣고 10분정도 더 끓인다.
무가 부드럽게 투명하게 익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여열로 무가 익도록 한다.
4. 무와 김치가 먹기 좋게 익으면 쯔유나 피시소스, 국간장 1스푼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춘다.
5. 오뎅과 냉동유부를 넣고 오뎅이 불도록 2~3분간 끓인다.
6. 우동사리를 넣고 2분간 우동사리가 끊기지 않게 살살 풀면서 익힌다. 잘 풀린 우동이 한 번 팔팔 꿇으면 바로
7. 팽이버섯을 넣고 한 번 만 더 끓도록 익힌 다음 우동건더기스프를 넣는다. (우동건더기스프는 그릇에 담고 넣어야 하는데 그냥 아무 때나 넣음..)
1. 재료들 준비하고 대파는 재미로 굽는다. 대파를 구우면 향이 더 좋기는 하지만 굳이 해야하냐 한다면 재미로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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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푹 익히는 동안 물이 줄어드니까 우동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물조절을 한다. 뚜껑을 닫고 여열로 무를 푹 익히는 것도 좋다.
5. 국물간도 맞고 양도 맞으면 다시 불을 켜고 하나씩 준비한 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끝.
6, 7.
그릇에 담고 시판우동에 들어있던 가쓰오부시를 뿌렸다.
얼큰한 국물에 무, 김치, 오뎅, 유부, 팽이버섯이 골고루 들어가서 먹을 것도 많고 우동사리도 통통하면서 쫀쫀하니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