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도시락을 싸다니는데 같이 도시락 먹는 회사동료분의 어머니께서 내일 세상에서 제일 귀한 음식인 엄마김밥을 넉넉하게 싸주신다고 해서 귀한 음식의 조연으로 간단하게 단무지무침을 무쳤다. 단무지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무치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재료는 그냥 부으면서 무게재고 간보고 만든거라 절대적인 건 아니고 취향에 맞추면 적당하다.
사용한 재료
이엔통단무지 350그램
하인즈식초 20그램 (2스푼)
피시소스 10그램 (2티스푼)
고춧가루 3그램 (1티스푼)
참기름 20그램 (2스푼)
이엔 통단무지는 꼬들꼬들한 단무지라 아주 얇게 써는 것이 맛있다. 얇게 썰려면 손이 좀 가긴 하지만 꼬들꼬들한 식감이 아주 좋고 따로 물기를 짜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다. 단무지를 썰고 무치기 전에 어떻게 무칠까 싶어 먹어보니 짠맛은 덜하고 단맛은 조금 달달해서 무침을 할 때 설탕을 넣지 않았다.
하인즈식초는 산도가 낮으니까 일반 식초면 1.5스푼으로 줄인다. 그것도 입맛따라 조절이긴 하다. 단무지 종류나 새콤한걸 좋아하는 입맛따라 취향껏.. 마늘이나 쪽파를 조금 넣어서 무치는 것도 좋다.
과정은 당연히 왕간단.
단무지를 얇게 썰고 분량대로 식초, 피시소스, 고춧가루를 넣고 고춧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무친 다음 참기름을 넣고 한 번 더 무친다.
단무지가 원래 절임액에 담겨 있는 것이고, 공기에 닿으면 마르니까 봉투나 지퍼백에 포장하고 먹는 것이 좋은데 그런 이유로 레시피의 재료를 전부 비닐팩에 넣고 무쳐서 그대로 묶은 다음 반찬통에 넣고 냉장고에 넣었다.
단무지가 1키로니까 남은 단무지 역시 비닐팩에 넣고 단무지가 절임액에 잠기도록 묶어서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한다.
꼬들꼬들 아작아작하게 식감이 좋은 단무지가 새큼달큼고소하면서 매콤한 맛이 감돈다. 내일 조연으로써의 임무를 잘 마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