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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김치조림이나 김치찜, 김치찌개를 할 때는 김치의 익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분이상, 40분까지 오래 익혀서 투명하게 익도록 하는 편이다. 그 시간 동안 계속 끓여줘야 하고.. 조림으로 가면 달라붙지 않게 저어줘야 하는 점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조금 손이 덜 가면서도 시간은 더 필요한 방법이 있다. 애초에 물을 좀 적게 잡고, 끓기 시작하면 한 번 저어주고 4~5분 끓이다가 뚜껑닫고 불을 끄고 식을 때까지 여열로 익히는 것을 2번정도 반복하면 시간은 더 들지만 일은 줄어든다.

 

당장 먹을 반찬을 만들면서 시간이 부족할 때는 빨리 조리하려고 불 세기도 올려가며 얼른 해야 할 때도 있는데 시간은 많지만 이것 저것 다른 일을 하면서 할 때는 오가면서 한 번씩 봐주는 걸로도 완성되는 게 편할 때도 있다.

 

 

 

번거롭게 손질한 꽁치를 넣어도 좋고 편하게 캔참치를 넣어도 좋다.

 

마늘은 냉동다진마늘을 사용해도 좋고, 냉동통마늘을 사용해도 좋다. 냉동통마늘은 애초에 다지지 않고 냉동실에 던져넣어둔거라 손이 덜간다. 마늘은 익으면 국자로 으깸.


처음엔 물은 좀 적다싶게 넣고 여열로 김치를 투명하게 다 익힌 다음 캔참치를 넣을 때 참치캔에 물을 약간 붓고 헹궈서 넣으면 캔참치도 알뜰하게 쓰고 물도 적어서 김치조림이 적당히 먹기 좋게 완성된다.

여열을 최대한 사용하고 불 켜는 시간은 줄인거라 퍽퍽 튀지도 않고 편하다.

 

 

 

재료
묵은지 400그램
냉동마늘 5개
대파흰부분 1대
식용유 1스푼
피시소스 1스푼
물 70~100미리

 

캔참치 300그램
고운고춧가루 1스푼

 

1. 묵은지는 먹기 좋게 자른다.
2. 마늘, 대파, 식용유, 피시소스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전체적으로 한 번 젓고 불을 켠다.
3.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4~5분정도 끓이고 뚜껑을 닫고 불을 끈 다음 완전히 식힌다.
4. 식은 다음 열어봐서 김치가 투명하게 익었는지, 물이 적당히 졸았는지 확인하고 잘 익었다면
5. 투명하게 익은 김치에 캔참치를 넣고 (캔에 물 약간 넣고 헹궈서 물도 약간 넣고) 고운고춧가루를 넣고 3~4분정도 계속 저어가면서 졸인다. (상태보고 시간추가)
6. 바닥을 긁으면 바닥이 잠깐 보일정도로 졸인 다음 식힌다. 조리할 때는 살짝 자작해도 식으면 바특해진다.

 

평범한 참치김치조림인데 밥반찬으로 집어먹기 좋다.
만들 때 자주 봐주지 않고 여열로 해결하니까 편한 것이 가장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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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뚜껑 덮고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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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덮고 식힌 다음 상태확인하니 적당히 적당하다.

 

 

5 +참치 +참치캔 헹군다고 물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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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정도 졸이면서 바닥이 눝지 않게 잘 저어주는데 이래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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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긁어보면 바닥이 보이는 정도로 졸아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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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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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식으면 더 수분감이 없고 볶음같다. 제목은 조림이지만 김치찜에 가깝기도 하고 조림과 볶음의 사이쯤, 집어먹기 좋은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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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길었지만 실제로 시간은 아주 적게쓰고 하는 일도 적어서 효율이 좋다.

평범한 밥반찬이지만 참치+김치의 조합은 언제나 맛있는거라 언제 만들어도 일한 것만큼은 맛이 보장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땅못 2021.12.25 08:35
    간단한 조리도 이리 맛깔나게 하시는 걸 보면 정말...(엄지척!
    저는요 사실 꽁치김치파지만 이 레시피도 분명 꼭 실제 해볼 게 틀림없어요 ㅋㅋㅋ......저는 이렇게 간단한 요리들도 가끔 꿀팁처럼 올라오는 게 홈퀴진의 아이덴티티의 일부를 차지하는 요소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수준급의 정갈함과 백종원급 글로벌함 그리고 이런 1인가구 간단혼밥감성이 꿀팁과 함께 한소쿠리안에서 요리쿵조리쿵 하는 소중한 우리 홈퀴진....♡
    그런 홈퀴진에 책소식이 있었더라구요 ㅠㅠㅠㅠㅠ아니 팬이라 자부하면서 소식에 이리늦다니 .ㅠㅠㅠ 헐레벌떡 해서 알게되자마자 몇권 주문했어요. 몇권은 영업및 선물용...👀♡
    크리스마스 인사 전하러 왔어요.저는 주말 내내 바쁠 예정이지만 ㅠㅠㅠㅠ윤정님은 편히 쉬는 시간이 넉넉하길 바라요. 내 이웃의 행복을 늘 바라고 있어요! 제 식사를 행복하게 해 주셔서 고마워요.
    메리크리스마스♡
  • 이윤정 2021.12.26 04:33
    땅못님! 연말 잘 지내고 계시죠?
    아니 왜 이렇게 자꾸 포장해주세요ㅎㅎㅎㅎ 조금이라도 덜 귀찮고 편하게 해보겠다고 꼼수부리는데 이렇게 자꾸 포장해주시면 보시는 분들이 진짠 줄 알잖아요ㅎ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저는 둘 다 좋아하는데 꽁치손질하기가 귀찮아서 참치를 더 자주 먹는 어쩔참치파입니다ㅎㅎㅎㅎㅎ

    용감하게 책을 내긴 했는데 좀 더 고심해서 용감했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땅못님처럼 자기일같이 기뻐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참 복받은 인생이다 싶어요. 레시피 다 아시면서 이리 덮어놓고 구매하시면 안되는데..ㅠㅠ

    주말내내 바쁘세요? 연말에도 주말내내 바쁘시다니 쉴 틈이 적당히 있어줘야 일도 하고 하는건데.. 건강 늘 신경쓰고 계시죠? 오늘 부산 온도가 -7.8도라서 다들 깜짝 놀라고 난리났어요.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고 따뜻한 걸로 챙겨드세요. 땅못님의 행복이 곧 제 행복!
  • 남편바라기 2021.12.31 00:00
    묵은지는 사랑입니다,,,,ㅠㅠ솥에 갓 지은 신동진 흰쌀밥에 묵은지 김치참치조림 무심히 턱 얹어 솥 하나 싹 비워서 누룽지에 뜨거운물 부어 숭늉만들어서 또 김치랑 2차전 발발시켜버리고싶네요...!
    (구체적으로 주접떨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제게는 솥도 없고 무엇보다 묵은지도 없어서 속상합니다 윤정님ㅠ.ㅠ
    친정에서 담가줬던 작년 김치 묵어있던게 떨어진지 꽤 지나서, 지금은 이번에 담근 햇김치(?)뿐이 없거든요ㅜ.ㅜ
    게다가 작년 김치는 정말 맛있었는데, 이번엔
    김치가 너무 짜게 돼서 뭔가 작년보다 맛이 많이 덜 납니다.
    이런 햇김치로도 묵은지를 대체할 방법이 있을까요?😐
    묵은지를 따로 인터넷 구매해야하나 고민입니다😔
  • 이윤정 2022.01.02 03:24
    아니 뜨거운물로 숭늉만들어서 김치랑 2차전이라니 2차전 피해자가 혹시 저입니까? ㅎㅎㅎㅎ 넘 맛있겠어요ㅠㅠㅠㅠ
    저는 집에 김치냉장고 고장난 이후로 김치가 집에 잘 없다보니까 햇김치도 엄마께 조금씩 얻어먹고 기껏해봤자 얼른 무쳐먹고 무치기 귀찮으면 그마저도 잘 안먹게 되는 거 같아요. 햇김치로는 어느정도익을 때까지는 김치요리하기가 참 안좋긴 하죠... 햇김치로 대체는 어려운거 같아요ㅠㅠ
    묵은김치마저도 김치통에서 꺼낸 묵은 김치가 갓 먹으면 맛있지만 통에 담아 받아서 집에 오면 맛이 금방금방 떨어져서 얼른 사용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묵은지 사먹기도 하고 그래요. 김치공장에서 묵혀 나온 김치가 저희집에서 냉장고에서 묵히는 김치보다 더 맛있는거 같아요ㅎ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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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콜라비생채, 무생채, 생채무침

    작년에도 올렸던 콜라비생채. 요즘 콜라비가 큼직하고 단단하니 먹기 좋은 계절인데 마트에 흔하게 있어서 한박스 사왔다. 무보다는 콜라비로 생채 담는 걸 좋아해서 겨울에 자주 담는데 맛은 무생채와 비슷하면서 단맛은 덜하고 더 아삭아삭하고 물기가 적다. 재료 콜라비2개 1.5키로 (=껍질벗긴 후 1300그램, 절이고 물기 짜서 1000그램) 피시소스 4스푼 설탕 2스푼 고운고춧가루 20그램 고춧가루 20그램 마늘 60그램 대파 60그램 피시소스 40그램 조청 40그램 ( 40이면 덜단데 며칠 익히면 더 달아지니까 잠시 멈추기 그 후에 단맛 추가해도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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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단무지무침 레시피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도시락을 싸다니는데 같이 도시락 먹는 회사동료분의 어머니께서 내일 세상에서 제일 귀한 음식인 엄마김밥을 넉넉하게 싸주신다고 해서 귀한 음식의 조연으로 간단하게 단무지무침을 무쳤다. 단무지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무치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재료는 그냥 부으면서 무게재고 간보고 만든거라 절대적인 건 아니고 취향에 맞추면 적당하다. 사용한 재료 이엔통단무지 350그램 하인즈식초 20그램 (2스푼) 피시소스 10그램 (2티스푼) 고춧가루 3그램 (1티스푼) 참기름 20그램 (2스푼) 이엔 통단무지는 꼬들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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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쫀득한 우엉조림, 윤기나는 우엉조림, 레시피

    우엉조림은 조리상태에 따라 질감의 차이가 꽤 큰 반찬이라서 아삭하게 할 수 도 있고 쫀득하게 할 수도 있다. 투명한 느낌이 나면서 전혀 아삭하지 않고 쫀득하면서 윤기나는 우엉조림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쫀득한 우엉조림이 손이 더 많이 가는데 하필 손 많이 가는 걸 좋아해서 귀찮게 됐다. 반찬 만들 때 시간이 많이 드는게 지쳐서 어지간하면 최대한 덜 귀찮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우엉조림만큼은 그게 안되서 시간을 꽤 투자하고 있다. 손이 많이 가면 딱 그만큼 맘에 들게 완성되는 아주 정직한 반찬이다. 정직한...
    Date2021.12.27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929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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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김치참치조림, 김치 참치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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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1.12.24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47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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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판 튀김가루, 차가운 물, 고구마, 식용유가 끝인 고구마튀김이라 별 내용은 없지만 고구마튀김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거나 고구마튀김을 해 본 적이 없다면 그래도 참고가 될까 싶어서 써보는 이야기. 튀김이라는 게 이름만 들어도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재료도 단순하고 요즘같이 고구마도 튀김도 제철일 때 하기는 괜찮은 편이다. 재료 고구마 500그램 (튀김반죽에 잠겨야 하니까 튀김반죽 약간 남음) 튀김가루 120그램 (1컵) 찬물 200그램 (1컵) 튀김기름 적당량 튀김망, 튀김체 (선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고구마 튀김은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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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올린 고추잡채 https://homecuisine.co.kr/hc20/103357 와 비슷한 재료로 만들었다. 비슷한 느낌으로 대패삼겹살에 꽈리고추를 사용하면 https://homecuisine.co.kr/hc10/91466 이렇고 대동소이하다. 고추잡채는 돼지고기를 감자전분으로 코팅한 다음 튀기듯이 조리해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차돌박이를 미리 굽고 나머지 재료와 마지막으로 함께 구워서 볶음을 만들었다. 차돌에 기름이 많으니까 구운 다음에 차돌박이도 키친타올로 기름을 살짝 닦는 것이 먹기 좋다. 차돌박이 400그램 소금, 후추 약간 (식용유없이 소고기 볶을 때 나온 기름...
    Date2021.06.12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367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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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오이무침, 간단 오이김치

    오이가 많이 생겨서 오이소박이를 할까 하다가 부추나 당근 등 부재료도 없고 찹쌀풀 만들기도 귀찮고 오이무침과 오이소박이의 중간정도 느낌으로 만들었다. 오이김치라고 하기에는 좀 간단하게 만들고, 오이무침 치고는 조금 더 두고 먹을 수 있는 버전이다. 당장 먹을 것이면 절이지 않거나 가볍게 절이는데 오이를 8개정도 사용는 양이니까 오이속을 잘라내고 절인 다음 양념에 무치면 최대 1주일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다. 쪽파나 부추, 당근 등 부재료를 넣으면 당연히 더 맛있지만 딱 오이만 있을 때, 부추나 쪽파 등 부재료가 오이보다 더 비...
    Date2021.05.27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471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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