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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엄마께서 정말 자주 해주셨고 정말 좋아한 소울푸드가 꽃게찌개인데 소울푸드 치고는 오랜만에 꽃게탕을 끓였다.

먹고는 싶지만 냉동꽃게는 맘에 덜 차고 생물꽃게는 손질하기가 힘들어서 차일피일 미루거나 어지간하면 사먹는 와중에 엄마께서 선동꽃게를 우리집으로 한 박스 보내신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만든..ㅎㅎ(좋음) ㅠㅠ(힘듦)

 

암꽃게를 사용할 때는 꽃게딱지를 벌려서 손질하지말고 그대로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해야 내장이나 알까지 전부 더 맛있게 먹는데

이번에 사용한 꽃게는 선동인데다가 꽃게에 뻘이 좀 있어서 최대한 덜 녹았을 때 딱지를 제거하고 부레 등을 손질한 다음 최대한 닦고 씻을 때는 살살 씻어서 내장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다. 다음에는 좀 편하게 소프트쉘크랩을 사용해서 해봐야겠다.

 

 

꽃게탕은 얼큰하게 끓이는 걸 좋아하는데 가족 요청으로 된장을 조금 넣고 구수하게 끓였다. 평소 꽃게탕보다 꽃게찌개 느낌을 조금 더했지만 그래도 꽃게탕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

 

육수없이 물을 사용했지만 멸치황태육수를 우려서 사용하면 당연히 더 좋고

무는 미리 무르게 익히는 것이 좋고

해산물은 종류가 다양할수록 좋다.

 

 

 

 

재료

 

무 약 5센치 300~400그램

물이나 멸치육수 700~800미리 (무가 푹 익는 시간에 따라 물조절)

국간장 1스푼
액젓 1스푼
된장 1스푼
고운 고춧가루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추약간

 

꽃게 3마리
새우 1줌

오징어 1마리

미더덕 있으면 1줌

(해산물 합해서 700그램)


대파 2대
청양고추 3개
두부 반모

 

 

 

1. 꽃게와 해산물 손질하기

 

2. 무 대파 청양고추 썰기 (대파는 석쇠나 토치를 사용해 직화로 구워서 넣으면 더 좋음), 두부 준비

 

3. 육수나 물에 양념을 넣고 잘 풀어서 무 넣고 무가 무르게 익도록 중불로 끓이기

(무는 해산물 손질 하기 전에 미리 익혀도 좋다. 미리 익혀두면 무에 간이 푹 베어서 무가 더 맛있어진다.)

 

4. 무가 90%정도 익으면 간을 보고 물 추가로 간을 딱 맞게 조절하기

해산물추가로 간이 짭조름해지고 두부 대파 등 추가로 간이 희석되니까 무가 익었을 때 간이 딱 맞으면 간이 최종적으로 맞게 된다.

 

5. 해산물 넣고 5분정도 끓이기 (두부 넣고 끓이는 시간까지 생각해보면 해산물을 익히는 시간이 약 10분정도 된다.)

 

6. 두부, 대파, 청양고추 넣고 국믈을 끼얹듯이 올린 다음 두부에 간이 배고 대파 청양고추가 익도록 5분정도 더 끓인다.

국물이 부족하면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찌듯이 익힌다.

(꽃게가 커서 꽃게 부피 때문에 꽃게를 전부 국물에 잠기게 하자니 전체적으로 국물양이나 양념양을 20%정도 늘여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굳이 더 수고하지 않고 두부에 국물을 끼얹거나 뚜껑을 닫아가며 완성했다. 국물양이 적어보이는데 꽂게만 덜면 국물양이 딱 적당한 것이 눈에 보인다.)

 

최종적인 국물 느낌은 사진참고

 

7. 적당히 먹은 다음, 라면사리를 90%정도 삶아서 건진 다음 꽃게탕에 넣고 한 번 더 끓여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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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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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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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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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90%정도 익으면 물조절 간조절을 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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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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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느낌은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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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위에 있는 꽃게를 접시로 옮기면 이정도 느낌으로 국물 양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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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 구수하면서 시원한 꽃게탕은 간 본다고 국물만 조금씩 먹어봐도 간보면서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꽃게는 먼저 건져서 좀 식혀가면서 비닐장갑끼고 게살을 발라서 먹고

잘익은 두부와 무, 시원한 국물을 개인그릇에 덜어서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도 먹고 국물에 밥도 적당히 곁들여 먹은 다음

마지막으로 라면사리까지 하면 꽃게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맛 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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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라면사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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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디 2021.10.19 09:07

    우리집도 엄마가 맨날 꽃게탕 끓여줬는데 자취한 이후로 못먹고 있네요. 밖에서 사먹자니 먹기가 너무 불편하고 ㅠ.ㅠ

    주말에 마트에서 꽃게사다가 끓여먹어야겠어요.ㅋㅋ

  • 이윤정 2021.10.21 03:50

    엄마께서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이 그런가봐요. 늘 해주셨을 땐 당연하게 생각하고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독립해서 살다보면 그때 해주신 음식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지 깨닫게 되고 그러면서 동시에 그땐 당연하게 생각했던 마음이 죄송스럽고 새삼 또 감사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런 걸 알게 되니까 엄마께 해달라고 말도 못하겠고 부모님 만나면 집밥은 거의 안먹고 맛있는 거 사먹으러 다니고 그래요ㅎㅎ
    제가 괜히 말이 길었죠^^;; 요즘 가을꽃게가 철인데 주말에 꽃게탕 맛나게 끓여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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