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올린 액젓불고기 https://homecuisine.co.kr/hc10/102292 는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불고기용이 좀 얇고 질이 좋아보이면 그 날 저녁 메뉴에 상관없이 일단 사오고 다음날에는 액젓불고기나 분팃느엉을 만드는 게 보통이다.
레시피는 전에 올린 것과 똑같다. 과정도 똑같아서 복사해옴..
1키로 기준 레시피 (염도 1%)
볼고기용 돼지고기 1000그램
간장 35그램
친수피시소스 26그램
설탕 52.5그램
미림 30그램
다진마늘 40그램
다진샬롯 40그램 (대파나 쪽파 흰부분으로 대체가능)
다진생강 5그램 (생략가능)
후추 8회 톡톡
고기를 880그램 사왔다면 양념재료를 0.88을 곱해서 양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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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린 액젓불고기에는 찌개맛된장으로 편하게 만든 된장찌개를 곁들였었는데 이번 여름에 한창 해먹을 때는 주로 오이미역냉국을 곁들였다.
오이미역냉국 - https://homecuisine.co.kr/hc10/103674
1. 돼지고기에 분량대로 양념하고 고기에 각 면마다 양념이 묻도록 골고루 무친다.
양념한 다음에는 불고기에 곁들일 찌개나 국도 준비하고 밥하고 쌈채소 씻고 물기 털고 쌈장 꺼내고 반찬도 꺼내고 하다보면 어느 정도 고기가 숙성된다.
2. 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살짝 바른 다음 양념한 고기를 얹는다.
3. 양념한 고기가 고기가 겹겹으로 되어 있으니까 겹을 풀어가면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가위를 사용해서 먹기 좋은 크키로 자른다.
(준비한 고기 상태에 따라 다름)
4. 너무 불이 세면 확 타버릴 수도 있지만 적당히 온도를 맞춘 팬에서는 처음에는 노릇노릇하게 굽힌다. 그렇게 바닥에 고기가 달라붙지 않도록 잘 저어가면서 굽다보면 고기가 익으면서 나오는 수분때문에 상태가 촉촉해진다.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는 불을 끄지 말고 수분을 전부 졸여서 다시 바특하고 노릇노릇하도록 졸인다. 수분이 다 날아가면 마지막에는 촉촉한 느낌 없이, 처음부터 석쇠에서 구운 고기 느낌으로 마무리 되도록 한다.
5. 팬에 수분이 없어지면 토치를 사용해서 고기 한 조각마다 전부 불이 닿지 않는 부분이 없도록 잘 저어가면서 골고루 꼼꼼하게 불질을 한다. 특히 비계나 껍질부분에 토치질을 잘하면 아주 맛있어진다.
골고루 잘 뒤집어가면서 토치토치
완성. 맨입에 먹기 간이 딱 좋다.
쌈채소와 오이미역냉국, 당근무피클, 생양파, 쌈장을 곁들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이미역냉국은 각자 먹도록 국자+개인접시 준비)
각종 쌈채소에 준비한 것 전부 올려서 듬뿍 쌈싸먹고 시원 상큼하게 오이미역냉국을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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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
이르면 6월말부터 햇마늘이 나오면 건조되지 않고 까기 쉬운 거라 전부 까서 냉동할 용도로 사고, 이후에 8월에는 바짝 건조한 마늘을 사서 걸어두고 쓰고 있다.
그 중에 제일 작은 것만 골라서 노릇노릇 녹진녹진하게 구운 다음 액젓불고기에 얹어서 먹었다.
(이렇게 기름을 좀 넉넉하게 해서 구우면 골고루 익어서 익히기 더 편하다.)
하필 토치가 고장나서 불질을 못해 아쉬웠는데 노릇노릇 구운 마늘을 액젓불고기에 얹으니 잘 어울려서 아쉬운 마음이 상쇄됐다.
마늘+불고기 당연히 잘 어울리고 맛있다.
고기 양념하기가 간단한 편이라 만들기 편하고 맛있어서 흔하게 자주 해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