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0524.JPG

 

 

요즘 저렴한 대파를 듬뿍 넣은 육개장. 파개장이라고 볼 수도 있고 육개장이라고 불 수도 있고 그렇다.

양지와 대파, 무를 기본으로 토란대나 고사리, 표고버섯, 숙주 등 좋아하는 걸로 추가한다. 육개장에 계란은 취향따라 갈리는데 우리집은 안넣는 편이라 패스..

 


고기 삶다가 양념하고 무, 대파 등 준비한 재료 전부 넣고 끓이다가 중간에 고기만 한 번 건져서 얇게 썰어서 다시 넣는다. 고기가 부드럽도록 익을 때까지 푹 끓이면 끝이다.

 

 

전에는 고기도 먼저 삶아서 건지고 파도 따로 데쳐서 넣고 육수도 미리 내고 고추기름도 넣어서 만들었는데 이렇게 만들면 물론 더 맛있지만 이번에는 최소한의 재료로 미리 준비할 것도 없이 완전 간단한 버전으로 만들었다. 생략한 요소 중에 고추기름은 있으면 넣는 게 더 낫다.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다.


토란대는 사오면 전부 불리고 삶고 손질해서 냉동하는 편인데 그렇게 미리 손질한 토란대 냉동한 것이 있어서 두 줌 해동해서 넣었다. 뭇국이 아니니까 무는 국물에 시원한 맛이 들 정도로 넣고, 삶는 동안 녹듯이 으깨져서 먹을 때는 있는지 없는지도 알지 못하게 푹 끓였다.

 

 


사용한 재료는 약 6~8인분으로
(밥상에 넉넉한 국으로8인분, 국밥으로는 6인분)

 

소고기 양지 900그램 (국거리 사용)
무 3~4센치
대파 500그램 (1단) (최소 고기 무게의 반 이상)
손질한 토란대 2줌 (그 외 추가재료 취향껏)

황태육수나 물2리터 (필요하면 물추가)
국간장 5스푼
피시소스나 액젓 1스푼
고운고춧가루 4스푼
고춧가루 2스푼
다진 마늘 4스푼 80그램

고추기름 3스푼 (없으면 생략)

 

 

1. 덩어리 고기는 미리 50분~1시간 정도 거품을 걷어가며 삶는다. 국거리용으로 썬 것은 1번 생략하고 바로 2번으로ㄱㄱ

 

2. 토란대 미리 손질해서 준비한다. 무는 나박나박하게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큼직하게 썬다.

토란대는 하룻동안 불리고 30분간 삶고 다시 하룻동안 우려내서 꼭 짜고 냉동해 둔 것을 사용했는데 취향에 따라 손질한다.


3. 고기를 삶는 냄비에 분량대로 양념을 하고 준비한 토란대, 무, 대파 전부 다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토란대가 덜 부드럽게 손질됐다면 1번에 토란대를 같이 넣고 삶아서 토란대를 부드럽게 한다. 토란대는 생략가능)

 

4. 무가 무르게 익을 때까지 더 끓인다. 필요하면 중간중간을 물을 추가 한다.


5. 고기를 건져서 살찍 식히고 얇게 썬 다음 다시 냄비에 넣는다. (국거리 사용했으면 생략)

 

6. 고기를 먹어보고 고기의 부드러운 상태에 따라 최소 30분에서 1시간 더 고기와 대파, 토란대가 전부 부들부들할 때까지 푹 끓인다.

고기가 부드럽게 익고 적당히 졸아들면 더이상 물을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완성한다. 이유는 소분하기 위해서이다.

 

7. 식혀서 소분하고 먹을만큼 해동한 다음 물을 붓고 간을 맞춰서 먹는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국을 넉넉하게 만들면 냉장이나 냉동보관해서 먹게 되는데 이 때 냉장고에 들어가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 졸이듯이 완성하고 소분 냉동 하는 편이다. 해동해서 데워먹을 때 국물양이나 국간이 딱 맞게 물을 추가한다. 국물 양을 늘이느라 물을 좀 더 부을 때는 마지막에 간을 보고 국간장을 좀 더 넣기도 한다.

 

당면을 불리고 삶아서 넣어줘도 좋다. 당면 넣을 땐 같이 마지막으로 끓여서 당면의 부들부들한 익힘 정도를 맞춘다.

소면을 넣을 떼는 소면을 삶고 헹구고 국에 넣었다 건져서 토렴하고 국은 조금 더 데워서 육개장+소면으로 밥상에 올리기도 한다. (귀찮..)

 

 

 

1. 양지는 겉을 구워서 물을 붓고 1시간정도 삶는다. 국거리용으로 썬 것을 사용하면 미리 삶지 않아도 괜찮다.

IMG_0474.JPG

 

 

 

2. 고사리, 무, 대파 등 재료를 준비한다.

IMG_0484.JPG

 

 

 

 

3. 고기를 삶는 냄비에 준비한 양념과 재료 전부 다 넣는다.

IMG_0481.JPG

 

 

IMG_0486.JPG

 

 

 

4. 무가 무르게 익을 때까지 더 끓인다. 필요하면 중간중간을 물을 추가 한다.

 

IMG_0489.JPG

 

 


5. 고기를 건져서 살찍 식히고 얇게 썬 다음 다시 냄비에 넣는다. (국거리 사용했으면 생략)

IMG_0492.JPG

 

 

 

IMG_0494.JPG

 

 

 

6. 고기를 먹어보고 고기의 부드러운 상태에 따라 최소 30분에서 1시간 더 고기와 대파, 토란대가 전부 부들부들할 때까지 푹 끓인다.

냄비 안의 모든 재료가 흐들흐들한 느낌이 들도록 끓이는데 중간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물을 보충한다.

IMG_0499.JPG

 

 

 

IMG_0501.JPG

 

 

 

6. 마지막 졸아들었을 때는 냉동보관을 위해 더 물을 넣지 않고 이대로 끝냈다. 고기와 대파, 토란대는 완전 부드럽다.

IMG_0503.JPG

 

 

 

7. 식혀서 소분하고 먹을만큼 해동한 다음 물을 붓고 간을 맞춰서 먹는다. 아래는 레시피분량대로 끓인 다음 소분한 것의 2인분 분량.

IMG_0504.JPG

 

 

물을 붓고 데워서 간을 맞춘다.

IMG_0506.JPG

 

 

간 딱 맞춰서 완성.

IMG_0524.JPG

 

 

 

IMG_0531.JPG

 

 

 

IMG_0535.JPG

 

파개장 국물은 찐하고 얼큰 시원한데 잘 익은 양지와 부들부들한 대파, 토란대가 듬뿍이다.

 

냄비에 이것저것 재료를 준비하는 대로 차례대로 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덩어리 고기 사용하면 고기를 얇게 써는 건 해야 하기는 하지만..) 마음먹고 만들지 않고 일상적으로 선뜻 만들기 편해서 손이 자주 간다.

 

 

 

 

 

 

  • 땅못 2021.09.06 22:01
    고기 썰려진 결만 봐도 맛있겠어요!! 저는 육개장에 토란대랑 고사리 표고 숙주 다 흐늘흐늘해져서 국물맛이 쫙 배어있는 거 너무 좋아해요♡♡ 간단버전이라지만 사진은 너무 맛있어보여요 ㅎㅎ♡ 요새 파가 저렴해서 파를 듬뿍 이용하는데 파개장도 한번 해야겠네요. 잘 지내시나요? 가을 소나기가 빈번하고 감기도 잘 걸리는 철이에요. 늘 건강하시길 바라고...해먹는 밥이 힘들어질 때 늘 힘 받고 가요♡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21.09.08 02:27
    땅못님 잘 지내고 계시죠? 닉네임만 봐도 언제나 안부가 궁금해요ㅎㅎ
    저하고 육개장 취향이 똑같으신걸요ㅎㅎㅎ 여름에 힘에 부칠 때 끓인거라 재료도 대충 준비했지만 안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서 간단하게라도 끓여먹다보니 손에 더 많이 익고 또 어떨 때는 힘이 나서 이것저것 재료 준비해서 해먹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ㅎㅎ
    대파 요즘 저렴해서 냉동실에 저장도 하고 파개장도 해먹고 그러고 있어요. 대저에 파밭이 진짜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명지 이마트트레이더스 대파가 저는 좋더라고요ㅎㅎ 땅못님 가시기에는 부산항대교에 남항대교에 을숙도대교까지 타야해서 좀 멀려나요? 남천동 메가마트도 대파 사기 좋은 편인거 같아요. 혹시 명지 가실 일 있으심 대파 사세요ㅎㅎㅎ 저 혼자 수다떨고 있긴 한데 그래도 수다떠니까 땅못님이 가까이 계신 것 같아 재밌고 좋아요ㅎㅎ 언제나 감사해요^^
  • 율씨 2021.09.10 16:51

    와 간단버전이라고 하셨지만 든든해보이는걸요!

    대파가 저렴하다니 육개장 한번 먹어야겠어요 ㅎ

  • 이윤정 2021.09.13 02:38
    간단버전이면 한 번 더 만들게 되고 귀찮을 때 조금 덜 망설여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대파는 저렴한데 요즘 소고기가 비싸더라고요. 마트 갔다가 양지가 1키로 8만원인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미리 도매로 사서 손질하고 소분 냉동한거라 푹푹 쓰고 있는데 소고기 그냥 사려면 엄두도 못내겠어요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4 반찬 가지나물 어릴 땐 가지나물을 못(안)먹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해볼까 싶어서 해보니까 의외로 입맛에 맞아서 올해 여름에 잘 해먹었다. 가지를 찜통에 찌고 뜨거울 때 국... file 이윤정 2021.11.05 2704
1043 한그릇, 면 카라멜라이즈 카레, 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는 오랜만에 따로 올리는데 그동안은 일상사진 포스팅에 한 장씩 들어있었던 것 같다. 우리집 기본 카레는 올리브오일과 버터에 양파를 열심히 볶아서 ... 2 file 이윤정 2021.11.02 5178
1042 고기 항정살 등심덧살 액젓수육, 김치찜, 양파절임, 온두부, 수육밥상 오랜만에 수육을 만들었다. 김치찜을 가장 미리 만들어두고 (먹기 직전에 한 번 더 데움) 두부는 시장에서 파는 손두부를 찜통에 찌고 (먹기 직전에 한 번 더 데... file 이윤정 2021.10.29 5101
1041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소고기미역죽 소고기미역국을 비롯해 소고기가 들어가는 국은 국거리용으로 썬 고기보다는 양지나 아롱사태 등을 덩어리로 장만해서 끓이는 걸 좋아해서 매번 과정이 거의 똑같... 2 file 이윤정 2021.10.27 4719
1040 국 찌개 꽁치무조림, 꽁치조림 캔꽁치로 생선조림을 만들었다. 거의 비슷하게 만드는 고등어조림은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10/98484 재료 캔꽁치 400그램 1캔 물 300미리 (필요하면 ... 4 file 이윤정 2021.10.21 4044
1039 고기 제비추리 구워 먹은 이야기 그냥 소고기 구워먹은 이야기. 소고기는 구이용으로 먹게 좋게 손질하고 무쇠팬을 달궈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먹었다. 숯불이 아닌 무쇠팬에 굽는 거라 최상의 소고... 2 file 이윤정 2021.10.17 7283
1038 밥류 참치된장죽 얼마 전 가족이 장염에 당첨되어서 아무 것도 못먹다가 좀 나아서 이온음료 정도 먹고 다음엔 흰죽만 먹다가 조금 상태가 나아지니까 푸딩계란찜도 좀 먹고 그러... 4 file 이윤정 2021.10.14 3498
1037 전골 탕 꽃게탕 어릴 때부터 엄마께서 정말 자주 해주셨고 정말 좋아한 소울푸드가 꽃게찌개인데 소울푸드 치고는 오랜만에 꽃게탕을 끓였다. 먹고는 싶지만 냉동꽃게는 맘에 덜 ... 2 file 이윤정 2021.10.11 3711
1036 한접시, 일품 순대볶음 순대볶음을 할 때는 주로 닭갈비양념에 고추장을 약간 넣어서 양념을 만드는데 닭갈비양념 만들어 둔 게 없어서 바로 양념을 만들어 순대볶음을 했다. 평소 만드... file 이윤정 2021.10.09 2885
1035 일상 그냥 이것저것 (휴대폰으로 수정하다하다 자꾸 강제종료되고 등록버튼 사라지고 해서 일단 방치..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팅겨요) ㄹㅏㅂㅗㄲㅇㅣ 라보ㄲ이 타자르ㄹ 어ㅁ처ㅇ ㅃ... 2 file 이윤정 2021.09.30 3288
1034 국 찌개 차돌강된장, 조림맛된장 조림맛된장은 별 건 아니고 강된장 할 때마다 일일이 재료 꺼내오기가 귀찮아서 미리 배합할 때도 있고, 청양고추 대파 많이 샀을 때 얼른 소비하려고 만들기도 ... file 이윤정 2021.09.17 4082
1033 고기 액젓불고기 이전에 올린 액젓불고기 https://homecuisine.co.kr/hc10/102292 는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불고기용이 좀 얇고 질이 좋아보이면 그 날... 2 file 이윤정 2021.09.13 3589
» 국 찌개 간단 육개장, 파개장 요즘 저렴한 대파를 듬뿍 넣은 육개장. 파개장이라고 볼 수도 있고 육개장이라고 불 수도 있고 그렇다. 양지와 대파, 무를 기본으로 토란대나 고사리, 표고버섯, ... 4 file 이윤정 2021.09.06 4864
1031 한접시, 일품 짜장잡채밥 잡채를 만들면 만든 날에 맛있게 먹고 https://homecuisine.co.kr/hc10/104784 남은 잡채는 충분히 식힌 다음 봉투에 넣고 눌러서 공기에 닿지 않도록 포장해서 ... file 이윤정 2021.09.03 3319
1030 한접시, 일품 잡채춘권 어제 올린 잡채 https://homecuisine.co.kr/hc10/104784 는 양이 넉넉해서 남은 잡채는 2등분해서 냉장보관했다. 잡채는 충분히 식힌 다음 봉투에 넣고 눌러서 공... file 이윤정 2021.09.01 3182
1029 한접시, 일품 기본 잡채 맨입에 먹기 적당한 간으로 만드는 잡채. 집에 채소라고는 양파 대파 뿐이고 건목이버섯이 있어서 딱 이렇게만 사용했다. 표고버섯이나 당근, 시금치, 애호박 등 ... file 이윤정 2021.08.31 4953
1028 한접시, 일품 김치전, 김치찌짐 시판 부침가루와 김치, 대파 만으로 간단하게 김치전을 부쳤다. 쪽파나 깻잎, 방아잎을 넣으면 더 좋다. 오징어나 베이컨, 대패삼겹살 등을 추가해도 좋은데 미리... file 이윤정 2021.08.29 4748
1027 전골 탕 낙곱새 양념으로 소고기두부조림 소고기두부조림이라고 해야할지 두부두루치기라고 해야할지 두부짜글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사골육수 + 낙곱새양념 + 샤브샤브용 소고기 + 두부 + 양... file 이윤정 2021.08.25 3245
1026 밥류 소고기 야채죽 별 내용 없는.. 밥은 전기압력밥솥에 했는데 물을 평소보다 1.5배 정도 잡고 질게 밥을 짓는다. 소고기는 안심이 있어서 안심을 썰고 (국거리를 사용하면 충분히 ... 4 file 이윤정 2021.08.23 3498
1025 한접시, 일품 두부김치 레시피, 두부 찌기, 삶기 데우기 요즘 자주 만드는 액젓불고기를 또 하려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돼지불고기용 돼지고기 앞다리를 샀는데 잘못 골라 왔는지 불고기용 치고는 두꺼워서 액젓불고... file 이윤정 2021.08.17 9160
Board Pagination Prev 1 4 5 6 7 8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