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전골류는 밥상에서는 끓이지 않고 미리 끓여와서 메인요리처럼 먹는 편인데도 자꾸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서 사리나 볶음밥은 밥상에서 조리하는게 편하다..
에어컨을 1주일전에 개시했는데 에어컨 개시를 늦추려고 버티는 동안은 재료준비도 조리시간도 최소한인 걸로만 해먹다가 이번에 드디어 에어컨을 켜고 오랜만에 밥상에서 인덕션을 개시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부대볶음도 만들었다.
레시피는 매번 거의 같은데 이번에는 고춧가루와 마늘을 아주 약간 늘이고 친수피시소스 1티스푼을 추가해서 맛을 더했다.
재료
양배추 4분의1통
대파 흰부분 2대
김치 3~4잎
스팸 작은 캔 1개
소세지 2~4개
베이컨 100그램
(햄 소세지 베이컨 다 합해서 약 600그램)
양념장
고운고춧가루 18그램
고추장 25그램
간장 15그램
친수피시소스 5그램
다진마늘 50그램
생강약간
후추톡톡
미림이나 청주 14그램
사골육수 300미리
냉동사리 1인분 (중화면이나 우동)
1. 양배추는 큼직하게 썰고,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어슷썰어둔다. 김치도 2센치 크기로 썬다 .떡을 조금 준비해도 괜찮다. 햄과 소세지는 얇게 썰고 베이컨은 적당히 썰어서 한장씩 떼어내서 준비한다.
2. 양념장은 분량대로 만들어둔다.
전골다대기 https://homecuisine.co.kr/hc10/95421 를 크게 2스푼(80그램) 사용하기도 한다.
3. 전골냄비에 양배추와 양파, 대파 넉넉하게 깐다.
4. 채소 위에 햄과 소세지, 베이컨을 넣은 다음 양념장과 김치를 올린다.
양념장은 처음부터 다 넣지 않고 80%정도 넣고 부족하면 더 넣는다.
5. 재료가 타지 않게 바닥을 긁어가면서 양념과 함께 잘 볶다가 사골육수를 붓고 짜글짜글하도록 끓여서 먹는다.
긁으면 바닥이 잠깐 보였다가 사라지는 정도로 졸아들고 햄과 사리가 골고루 잘 익으면 완성.
6. 사리를 추가한다. 사리를 추가 할때는 상태에 따라 조금 남겨 둔 양념이나 육수를 더 넣어서 사리를 볶은 다음에 살짝 촉촉하면서도 간이 맞게 조절한다. 냉동우동이나 냉동중화면은 냉동상태 그대로 넣거나 해동해서 바로 넣고, 라면사리를 넣을 때는 삶아서 물기를 뺀 다음 넣는다.
면사랑 냉동 중화면사리가 가장 잘 어울린다.
7. 햄과 양념을 적당히 남긴 다음 밥을 넣고 잘 비빈 다음 열심히 볶고 김가루와 참기름도 넣고 볶아서 볶음밥으로 마무리한다.
1. 채소준비
2. 양념장준비
3. 베이컨은 코스트코 애플베이컨이고 소세지는 코스트코 뢰겐스부르거, 이케아에서 산 핫도그용 소세지이다. 캔햄은 스팸마일드나 리챔이 덜 짜서 둘 중에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김치도 좀 넣고 양념장 듬뿍 넣고 비비고사골육수 붓고 짜글짜글하게 끓이면 끝이다.
이렇게 달달 잘 볶은 다음
냉동중화면도 하나 넣으면 되직하기가 딱 맞다. 라면사리를 넣을 경우에는 삶아서 넣어야 한다.
뒤적뒤적하다보면 바닥이 이렇게 보이는 정도면 딱 적당하다 싶다.
적당히 먹고 난 다음에는 대파 넣고 밥 넣고 비벼서 불을 켜고 달달 볶은 다음 김가루와 참기름을 약간 넣어서 볶음밥으로 마무리한다.
쫀쫀하면서도 호로록한 중화면을 가장 좋아하지만 쫄깃쫄깃한 냉동 우동사리를 넣을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은 늘 똑같다.
여름에는 눈감고 만들어도 맛있는 것만 만들어야 효율이 좋은데 문제는 이제 여름 초입이라는 점이다. 자꾸 계절 핑계대지 말고 좀 부지런해져야겠다.
저도 얼마전에 부대볶음을 했었는데 국물이 너무 많아서 조금 아쉬웠는데...윤정님 레시피 따라서 다시 해봐야겠어요ㅜ.ㅜ
원래 면을 안좋아했는데, 30대를 맞이하고부터 갑자기 면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이젠 이런 사리면 없으면 너무 아쉽고ㅋㅋㅋ그중에서도 쫄깃한 우동사리가 좋아요ㅋ.ㅋ...
입맛이 바뀌는게 나이를 먹어가는 증거인가봅니다.
사진만 봐도 맛있음이 보장되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