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검색

 

 

2013/12/15

간단수육

 

 

 

 

 

요즘 한식보다 외국음식을 부쩍 많이 올리게 되는데 요즘 보는 요리책이 외국음식책이라 그런 이유도 있고 그러다보니 한식에 아이디어가 없다.

어쨌든 그래서 요즘 우리집에서 먹는 한식은 거의 다가 블로그에 올렸던 익숙한 걸 또 해먹고 또 해먹어서 새로 올릴만 하지가 않아서 그렇다.

겨울이라 떡만둣국도 자주 먹고, 오뎅탕도 먹고, 오므라이스나 볶음밥에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강된장에 늘 하는 반찬들..

사진도 안찍기도 하고 생각 날 때만 밥먹기 전에 오늘 뭐 먹었나 정도로 찍었는데

오늘도 역시 고기를 삶으면서 사진도 안찍고 있다가 밥먹기 직전에 카메라를 들었다.

 

 

나이 먹고 내집에서 김장은 딱 한번 밖에 해보지 않았고 거의 어머님이나 친정엄마 옆에서 보조적인 역할만 했는데

올해는 니 몸 아프다며 극구 집에 있으라 하셔서 가만히 놀고 먹으면서 김치를 받아왔다.

그렇게 받은 김장에는 당연히 돼지고기를 삶아서 함께 먹는 것이 예의라 냉장고에 있던 돼지고기 사태를 삶아내서 수육을 했다.

식사는 아니고 맛만 보는 차원에서 김장김치를 만끽했다.

 

 

 


크기변환_DSC02557.JPG

 

 

 

 

 

 

크기변환_DSC02559.JPG

 

 

 

 

크기변환_DSC02560.JPG


 

 

 

끓는 물에 돼지고기 사태를 넣고 월계수잎, 대파, 후추를 넣은 다음 뚜껑을 덮어 중약불에서 40분정도 익혔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끓인 물을 조금씩 보충해가며 고기가 잠길 정도는 유지했다. 사태고기 조각이 별로 크지 않아서 얼른 익었다.

이대로 불을 끄고 물 속에 가만히두었다가 식으면 다시 불을 올려서 데우는 느낌으로 한소끔 끓여내어서 썰었다.

고기를 식힐 때에는 익힌 물에서 건지지 않고 천천히 식히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유실된 수분이 고기에 도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도로 흡수되라고 그냥 둔 건 아니고 먹을 시간이 안맞아서 내버려 뒀던 것...

 

 

어쨌든 다시 데워서 썰고 김치와 상추, 쌈장, 깻잎장아찌를 곁들여서 먹었다.

양이 적고 다른 음식을 하며 금방 만든 것을 데워서 만든거라 누가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좋았다.ㅎㅎ

어머님이 주신 김치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 사태가 100그램에 천원정도로 싼데다가 보들보들하게 삶으니 맛있기도 해서 마음에 들었다.

 

 

 

 

 

 

 

 


List of Articles
No. Category Subject Author Date Views
1042 고기 불고기양념,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2013/12/03 불고기양념,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불고기 양념은 배나 양파를 갈아 넣는 것이 맛있는데 불고기 양념 조금 하자고 배 하나를 쪼개자니 참 애매하고 해... file 이윤정 2013.12.03 16335
» 일상 간단수육 2013/12/15 간단수육 요즘 한식보다 외국음식을 부쩍 많이 올리게 되는데 요즘 보는 요리책이 외국음식책이라 그런 이유도 있고 그러다보니 한식에 아이디어가 없... file 이윤정 2013.12.15 11673
1040 밥류 햄야채볶음밥 2013/12/19 햄야채볶음밥 훈제오리 남은 것이 조금 있어서 훈제오리볶음밥을 할까 하다가 햄 남은 것이 냉장고에 있어온 시간이 더 긴 것 같아서...;; 자투리채소... file 이윤정 2013.12.19 11757
1039 한접시, 일품 굴전, 굴밥 2013/12/28 굴전, 굴밥 마음껏 해산물을 먹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한번씩 먹어줘야 하는 때가 오니까 이번에 또 굴을 샀다.. 연구기관에서 안전하다는 결과... file 이윤정 2013.12.28 11108
1038 반찬 참치김치볶음, 두부김치 2014/01/02 참치김치볶음, 두부김치 두부김치는 아니고 두부+김치볶음.. 음식하기가 귀찮아서 메인 밥반찬으로 두부 굽고 참치캔 하나 뜯어서 김치 좀 넣고 얼른 ... file 이윤정 2014.01.02 11672
1037 반찬 전자렌지 계란찜 2014/01/03 전자렌지 계란찜 자주 해먹는 볶음밥을 준비하다가 뜨끈한 게 땡겨서 전자레인지에 계란찜을 만들었다. 계란찜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체나 그릇을 ... file 이윤정 2014.01.03 11310
1036 반찬 김치두루치기, 계란말이, 감자볶음, 두부구이 2014/01/04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어제저녁밥. 김치두루치기, 계란말이, 감자볶음, 두부구이 어제는 몸이 안좋아서 하루종일 숭늉만 먹고 굶다가 저녁에 급 활... file 이윤정 2014.01.04 9983
1035 일상 야끼라면, 볶음라면 2014/01/14 야끼라면, 볶음라면 일본음식은 안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집에 남은 야끼소바소스와 오꼬노미야끼소스가 있어서 간단하게 야끼라면을 만들었다. 나... file 이윤정 2014.01.14 10418
1034 고기 함박스테이크, 간단소스 2014/01/15 오랜만에 올리는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는 지난 봄 이후로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두고 있다. 크게 비율이나 들어가는... file 이윤정 2014.01.15 12510
1033 한접시, 일품 닭도리탕만드는법, 찜닭만드는법 2014/01/16 닭도리탕만드는법, 찜닭만드는법 이라는 검색형 제목.. 찜닭이나 닭도리탕이나 양념만 조금 다를 뿐이지 전체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이 ... file 이윤정 2014.01.16 12760
1032 한그릇, 면 바지락칼국수 2014/02/05 바지락칼국수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국수는 원래 반죽을 손으로 눌러서 풀잎처럼 만들었다는 수인병(手引餠)이었고, 그 후에 반... file 이윤정 2014.02.05 11500
1031 일상 참치생채비빔밥, 생야채비빔밥, 계란말이 산뜻하고 마음 편한 음식이 뭐 없을까 하다가 참치생채비빔밥이 생각났다. 집에 남은 채소를 대충 모아보니 버터레터스, 양배추, 당근 정도.. 버터레터스는 집에 ... file 이윤정 2014.02.06 11054
1030 한접시, 일품 만두, 만둣국, 군만두, 만두속만드는법 2014/02/13 만두, 만둣국, 군만두, 만두속만드는법 집에서 걸어가기는 애매하고 차타고 가기도 애매한 거리의 마트에서 생만두피를 하나 발견해서 만두를 빚었다.... 1 file 이윤정 2014.02.13 12150
1029 한접시, 일품 부추야채전, 부추전 2014/02/14 부추야채전, 부추전 앞서 올린 만두를 만들고 남은 부추로 찌짐을 만들었다. 묽은 반죽에 주재료인 부추와 얇게 채썬 양파, 당근, 감자, 청양고추를 ... file 이윤정 2014.02.14 12766
1028 밥류 유부김밥 2014/02/22 유부김밥 저녁에 뭘 할지 딱히 생각해둔 것이 없어서 무작정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고 밥은 안하고 버티다가 아이디어도 없고 뭘 하자니 꼭 하나 ... file 이윤정 2014.02.22 10451
1027 반찬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2014/02/23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파절임이나 파무침이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사는 곳에서는 파조래기라고 불렀다. 수육을 하려고 덩어리로 ... file 이윤정 2014.02.23 11783
1026 반찬 김치참치볶음, 베이컨 숙주볶음 2014/02/25 김치참치볶음, 베이컨 숙주볶음 깐차오뉴허를 하고 숙주가 많이 남아서 숙주볶음을 했다. 밥상 차리는데 반찬이 하나도 없어서 대충 김치하고 참치 볶... file 이윤정 2014.02.25 14082
1025 반찬 상어전, 달고기전, 대구전, 명절음식 2014/03/05 상어전, 달고기전, 대구전, 명절음식 친할머니께서 우리 부모님이 결혼하신지 1년만에 돌아가셔서 그로부터 40년을 친정엄마께서 제사를 지내셨는데 ... file 이윤정 2014.03.05 10898
1024 국 찌개 소고기 버섯 강된장 2014/03/06 소고기 버섯 강된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다 좋아하지만 된장찌개는 꽃게 된장찌개를 가장 좋아하고, 김치찌개는 김치찜처럼 만든 것을 좋아하고, 밥과... file 이윤정 2014.03.06 10137
1023 밥류 닭야채볶음밥, 유가네 볶음밥 따라하기 2018년 업데이트. 거의 똑같다. https://homecuisine.co.kr/hc10/70512 양념장에 사용한 재료는 그램단위로 간장 85, 청주 15, 양파 70, 대파 30, 마늘 30, 생강 ... 4 file 이윤정 2014.03.11 52610
Board Pagination Prev 1 4 5 6 7 8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