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4/04/05

등갈비김치찜 만들기

 

 

 0.JPG

 

 

 

4짝짜리 등갈비 1팩을 사서 먼저 뭘할까 하다가 등갈비김치찜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육수재료로, 넉넉한 물에 멸치 한줌, 마른새우 한줌, 다시마 1조각, 무, 대파, 표고버섯, 황태

 

등갈비 2대

김치 4분의포기

다진마늘 1스푼

김치국물 반컵

 

 

 

 

돼지고기에 어울리는 새우를 주로 하고 멸피와 다시마 정도면 충분한데 나머지는 집에 있는 육수재료를 대충 다 사용했다.

육수만 준비하면 재료는 단출하다.

 

 

 

가장 먼저 육수를 우리기 시작하면서 등갈비를 손질했다.

넉넉한 물에 멸치, 새우, 다시마, 무, 대파, 표고, 황태를 넣은 육수는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줄여 거품을 이따금 건져내며 30분정도 은근하게 우려냈다.

 

 

육수를 우리면서 등갈비를 손질했는데

등갈비는 뼈쪽의 막을 뜯어내고, 뼈 옆의 혈관을 손으로 훝어서 위로 밀어 올려 핏물을 빼고 단단하게 붙어 있던 지방도 칼로 대충 깎아내었다.

핏물은 뼈에서도 나오지만 혈관에서 나오는 양도 꽤 많았고, 뼈에서 나오는 핏물을 등갈비를 구운 다음 한 번 더 닦아낼 것이라서 따로 찬물에 넣고 핏물을 우려내지는 않았다.

 

 


크기변환_DSC18525.JPG     크기변환_DSC18526.JPG


크기변환_DSC18528.JPG


 

등갈비는 양면을 구울 수는 없으니까 한 면만 겉이 노릇노릇하도록 구운 다음 꺼내서 배어나온 핏물을 조금 더 닦아냈다.

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마이야르반응으로 인해 음식에 좋은 풍미를 더 할 수 있다.

 

 

 

 

 

진하게 우러난 육수는 체에 밭쳐서 건더기를 거르고 작은 부유물이 가라 앉도록 잠시 가만히 두었다.

 

 

   

크기변환_DSC18529.JPG     크기변환_DSC18530.JPG

 

 

 

 

 

 

냄비에 등갈비와 김치를 넣고 육수를 부은 다음 다진마늘과 김치국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중불~중약불에서 1시간(+a)동안 푹 끓여내면 완성.

등갈비나 김치가 육수에 푹 잠기지 않아도 뚜껑을 닫아서 끓이면 수증기로 쪄지기 때문에 재료가 다 잠기도록 육수를 부을 필요는 없다.

 


크기변환_DSC18532.JPG     크기변환_DSC18533.JPG


크기변환_DSC18535.JPG     크기변환_DSC18536.JPG

 

 

 

 

 

 

중간중간 열어보고 국물이 너무 많이 남으면 뚜껑을 걸쳐서 열어주기도 하면서 마지막 남은 국물의 양을 조절하면 좋다.

간을 보고 신맛이 강하면 설탕으로 신맛을 조절하고, 간이 약간 부족하면 국간장을 약간 넣는 것도 좋은데

김치가 시지 않아서 설탕을 넣지 않아도 괜찮았고 김치국물때문에 짭짤해서 따로 더 간을 할 필요는 없었다.

 

등갈비를 다듬고 육수를 우리는 정도의 수고만 한다면 다른 과정은 쉽고 간단한데 결과물은 맛있어서 효율이 좋았다.

 

크기변환_DSC18537.JPG     크기변환_DSC18538.JPG


크기변환_DSC18539.JPG     크기변환_DSC18541.JPG


 

 

 

 

 

크기변환_DSC18542.JPG


 

김치는 썰지 않고 세로로 죽죽 찢었다. 등갈비는 가위로 하나씩 잘라서 먹기 좋도록 했다.

 

 

크기변환_DSC18544.JPG

 

 

 

 


 

크기변환_DSC18545.JPG


 

 

 

 

 

크기변환_DSC18546.JPG

 

 


 

젓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뼈에서 금방 떨어지는 부드러운 등갈비에 젓가락으로 찢으면 술술 갈라지는 김치까지 입맛에 딱 맞았다.

돼지고기와 김치는 어떻게 같이 있어도 다 맛있는데 등갈비라는 부위도 각별하고, 새우로 맛을 낸 육수라 돼지고기 냄새도 나지 않아서 조합이 좋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 반찬 갑오징어 양념구이, 오징어두루치기, 갑오징어요리, 오징어볶음 얼마전 갑오징어를 7키로..를 주문해서 내장, 뼈, 껍질을 손질하고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빼니 3.5키로 정도 됐다. 이것을 소분포장해서 냉동해 두었던 것을 해동... file 이윤정 2014.10.20 12700
183 반찬 잡채, 기본 잡채만드는법 2014/10/17 잡채, 기본 잡채만드는법 잡채도 진짜 여러번 올렸는데 중복의 중복임에도 며칠 전 또 만들어서 또 올려본다. 남편이 잡채를 좋아해서 할때마다 잘 먹... file 이윤정 2014.10.17 10493
182 한접시, 일품 떡볶이 만드는 법, 길거리 떡볶이 만드는법 제목은 낚시고... 평소 만드는 대로 만들어 온 떡볶이. 고운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2:1로 넣고 설탕으로 달달함을 조절한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에 데친 오뎅과 ... file 이윤정 2014.10.13 18862
181 반찬 참치샐러드 2014/10/12 참치샐러드 밥반찬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참치 150그램 1캔, 오이피클 2개, 케이퍼 1티스푼, 양배추 1줌, 양상추 1줌, 양파 반개 곱... file 이윤정 2014.10.12 5545
180 국 찌개 얼큰한 소고기무국 2014/10/12 얼큰한 소고기무국 철마에 소고기가 맛있다고 하여 먹으러 갔다가 가게를 나서면서 한우 암소 양지와 스지, 불고기를 사왔다. 엄마 말씀으로는 경주에... 5 file 이윤정 2014.10.12 4204
179 반찬 고갈비, 고갈비양념 2014/09/28 고갈비, 고갈비양념 고등어조림은 엄마의 맛이라면 고갈비는 학교 앞 포장마차 맛이랄까. 집에서는 구이만 먹고 고갈비는 해주신 적이 없었는데 부산... 2 file 이윤정 2014.09.28 8126
178 반찬 고등어조림, 고등어조림 만드는법 2014/09/27 고등어조림, 고등어조림 만드는법, 고등어 찌진거 고등어조림!!!!!!!!!!!!!!!!!!!!!!!!! 한 열흘 전부터 고등어조림이 먹고 싶어서 고..등....어...조... file 이윤정 2014.09.27 10783
177 국 찌개 참치김치찌개 2014/09/25 너무 편한 음식이라 블로그 올릴 일이 별로 없었던 참치김치찌개. 다른 김치찌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참치김치찌개 하면 꼭 대학 때가 떠오른다. 학... 2 file 이윤정 2014.09.25 6001
176 국 찌개 차돌박이 된장찌개 2014/09/24 차돌박이 된장찌개 냉동실에 애매하게 남은 차돌박이로 된장찌개를 할까 순두부찌개를 할까 하다가 아무거나 했다.. 사용한 재료는 멸치육수 약 400미... file 이윤정 2014.09.24 6036
175 반찬 육전, 새우전 지난 추석에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집에서 전 몇가지 부쳐오라 하셔서 동그랑땡, 떡갈비, 육전, 새우전 등을 구웠다. 그 중에 사진 찍은 두가지인 육전과 새우전. ... file 이윤정 2014.09.23 7872
174 반찬 무나물, 소고기 볶음 고추장 2014/09/19 무나물, 무나물 만드는 법 평소에 그렇게 무나물 생각이 나는 편은 아닌데 지난 추석에 얇게 채 썬 무나물을 맛있게 먹은 생각이 자꾸 나서 오랜만에 ... file 이윤정 2014.09.19 6793
173 국 찌개 소고기무국 2014/09/18 소고기무국 소고기뭇국이 맞는 말이지만 무국이 더 편해서 계속 무국으로 쓴다. 평소에 늘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을 자주 만들고 맑은 국은 제사... file 이윤정 2014.09.18 5343
172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2014/09/17 소고기미역국 장보러 가지 않고 냉동해두었던 한우국거리에 건조미역, 늘 있는 다진마늘, 국간장, 참기름만 딱 들어가니까 미리 뭘 먹을까 정하지 않... file 이윤정 2014.09.17 4859
171 밥류 베이컨 김치볶음밥 2014/09/10 베이컨 김치볶음밥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라 별 생각없이 쉬었다. 이번 추석은 유난히 일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즐겁지는 않았다. 추석 전에 몇 분에게 ... file 이윤정 2014.09.10 5034
170 고기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소스 2014/09/04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소스 함박스테이크는 꽤 여러번 올렸는데 사용하는 분량은 늘 거의 비슷하고 함박스테이크소스는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 file 이윤정 2014.09.04 14400
169 반찬 섭산적, 동그랑땡, 육원전, 명절음식 만들기 2014/09/03 섭산적, 동그랑땡, 육원전, 명절음식 만들기 이전에 올린 포스팅 중에 최대한 명절스러운 것을 있는대로 짜내어 봤다. 철지난 드립이긴 한데 명절즙..... file 이윤정 2014.09.03 6562
168 국 찌개 꽃게된장찌개 2014/08/23 꽃게된장찌개 여름 초입에 꽃게 금어기가 시작되기 직전 급냉한 냉동암꽃게를 사다가 언제 된장찌개나 해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사이 금어기가... file 이윤정 2014.08.23 13388
167 한접시, 일품 양념치킨, 양념치킨소스만들기 2014/08/22 양념치킨, 양념치킨소스만들기 업장에서 쓰는 레시피라고 해서 여기저기 찾아보았는데 다 시도해보지는 못했고 그 중에 두어가지를 레시피의 비율을 ... file 이윤정 2014.08.22 72929
166 밥류 달걀볶음밥, 계란볶음밥 만들기 2014/08/20 달걀볶음밥, 계란볶음밥 만들기 엔하위키에 따르면 중국식 볶음밥은 재료에 따라서 그 구분은 달걀 볶음밥인 단화차오판(蛋花炒飯 황금 볶음밥), 고기... 2 file 이윤정 2014.08.20 17000
165 밥류 참치미역죽, 참치죽 2014/08/19 참치미역죽, 참치죽 광복절부터 남편이 장염으로 이틀동안 고생해서 하루는 미음을 먹고 다음날은 죽을 만들었다. 장염으로 고생한 다음이라 이거라도... file 이윤정 2014.08.19 6266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