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4654 추천 수 0 댓글 8




미트박스에서 돼지고기는 흔하게 사지만 소고기는 판매단위가 커서 꾸리살 정도만 샀었다. 다음으로 국거리인 양지를 12키로 사보고 이번에는 소고기 등심 차례.


등심은 판매단위가 커서 보통은 20키로가 넘는데 이번에는 10키로정도 되는 등심이 있어서 구매해봤다. 10키로면 아주 작은 도체의 등심인데 왜 10키로인지는 아래에 이유가 있다.



소고기는 등심의 일정한 부분을 측정해서 지방함량에 따라 등급을 매겨 1++ 1+ 1 2 3 로 등급을 나누고 도체의 육량에 따라 A B C로 나눈다.

한우암소 / 한우거세 / 육우암소 / 육우거세로 또 품종과 자란 곳에 따라 나뉘는데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료로 사육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일련번호로 알 수는 없다.


이는 2013년에 올렸던 스테이크에 나오는 1번 항목을 참조하면 좋다. https://homecuisine.co.kr/hc25/6110



아니 그러면 마블링도 지표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지표도 없고, 고기를 어떻게 고르라는 이야기냐 싶은 마음이 드는데

마음에 드는 고기를 사서 진공포장으로 충분히 숙성하면 적당하다.

 (드라이에이징을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웻에이징인 진공포장숙성으로도 충분하다. 진공숙성 = 진공된 고기를 사서 냉장고에 최대 3달까지 방치하기.)



이번에는 미트박스에서 생후 10개월에 도축된(ㅠㅠ) 3등급 한우 암소를 10키로 구매했다. 등심 한 번 사보려고 꽤 오랫동안 구경했었는데 이런 경우를 처음 봤다. 

고기 특유의 향 때문에 거세보다는 암소를 선호하는 편이다.


3등급 한우를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데 미트박스에는 좀 흔하다.

1키로에 3.3만원에 구매했다.

등심은 등급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부위라서 1++등급의 등심이 3등급에 비해 3배정도 더 비싼 경우도 많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양고기는 머튼이지만 어린 양고기는 램이라고 하는데, 소고기도 마찬가지로 보통은 비프 어린 소고기는 veal이라고 한다.

머튼에 비해서 램은 고기냄새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색이 연한 점이 있는데

veal 역시 비프에 비해 색이 연하고 육질이 부드럽고 동시에 좀 퍽퍽하고 소고기의 특유의 냄새가 없었다.

고기냄새가 적어서 먹기 좋은 경우가 램이라면 veal은 좀 밋밋한 느낌이 있다.



등심은 스테이크용으로 주로 구매하니까 이 소고기도 스테이크용을 우선적으로 손질했는데


도매용 등심이란게 다 그렇듯이 등심덧살 손질할 것도 있고, 근막이나 기름 손질할 것도 있고,

스테이크용으로 먹기 좋게 장만한 다음 나머지 고기는 다용도로 사용해야하기도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키로 정도의 등심 2개가 진공포장되어있는 상태로 배송받았다.

외부 요인에 의해 진공포장이 풀릴 걸 고려해서 비닐팩으로 한 두 번 감싼 다음 냉장고에 넣었다.

집에 도착한 고기는 이미 진공포장 후 2주정도 냉장보관 = 웻에이징 상태였다.

냉장고에 넣어서 1주일정도 지난 다음 한 팩을 뜯어서 먹을만큼 먹고 냉동할 것도 냉동했다. 


일단 진공을 뜯으면 남은 고기는 용도나 상태, 분량 등을 고려해서 래핑하고 있다.1주일 이내에 먹을 것은 냉장하고, 나머지는 냉동하는 편이다. 고기를 랩으로 포장하는 이유는 랩포장은 압력에 의한 포장이라서 보관하는 동안 공기가 들어갈 요소가 적기 때문이다.


나머지 한 팩은 1~1.5달정도 지나서 뜯어서 또 똑같이 먹을만큼 먹고 냉동할 것은 냉동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진공포장을 뜯으면 이 상태이다.

오른쪽 겉면에 등심덧살이 등심을 감싸고 있다.

오른쪽에 일명 새우살이라고 하는 등심살이 더 많고 왼쪽으로 갈수록 등심살이 많다.

가운데에 근막도 있고 지방도 있는데 취향에 따라 적당히 제거할 예정이다.

(손질한 근막과 지방은 버리지 않고 소기름을 추출해서 순두부양념장을 만들었다.)


IMG_8081.JPG



등심 바깥의 등심덧살은 이렇게 생겼다.


IMG_8083.JPG



이 상태에서 반으로 잘라보면 스테이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심이 보이고 등심덧살도 한 겹 보인다.


IMG_8086.JPG



등심덧살 제거한 다음 지방을 걷어내고 근막도 전체적으로 손질했다.

IMG_8087.JPG



등심덧살은 얇은 양지처럼 생겼는데 얇게 썰어서 구워먹어 보면 살짝 쫄깃하지만 양지처럼 질기지는 않다. 썰어서 양념해서 구워먹을 수도 있고 국거리로 사용해도 좋다.


IMG_8109.JPG




등심덧살을 제거한 다음 새우살이 많은 부분에서 썰은 스테이크용 등심.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익히기 힘들고 얇으면 원하는 것보다 많이 익기 십상이니까 평소에 선호하는 두께로 썬다.


IMG_8094.JPG



IMG_8092.JPG



IMG_8096.JPG




그러다보면 근막이 단단해지는 부분이 나오고 이제는 더는 3등급으로 스테이크용은 무리인가 싶다.


IMG_8097.JPG



아직까지의 단면상태.


IMG_8102.JPG




이제 근막이 단단한 부위를 자르고 등심만 남았는데 여기서부터는 소고기 등급이나 육질에 따라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다.

냉동한 다음 얇게 썰 수 있을 정도로 해동하고 얇게 썰어서 육전으로도 해봤고 완전 작은 자투리는 된장찌개에도 사용해봤는데 다 좋았다.


IMG_8103.JPG



두꺼운 근막 뒤에는 마지막 남은 새우살이 있는데 근막 제거하기가 번거로우면 다 같이 국거리로 사용해도 좋고, 시간이 많으면 근막 다 제거하고 구이용으로 장만해도 좋다.


IMG_8105.JPG



완전 작은 자투리들.

질기지 않은 자투리라서 잘게 다져서 볶아서 떡만둣국 고명으로도 좋았고 찌개맛된장 넣고 끓이는 간단한 된장찌개에도 잘 어울렸다.


IMG_8108.JPG





IMG_8115.JPG


스테이크에 번호는 1번이 가장 좋은 스테이크용 고기라는 이야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테이크용 소고기는 미리 소금간을 했다.

충분히 예열한 무쇠팬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등심을 앞뒤로 바짝 잘 구웠다.

버터를 1조각 넣어서 마지막에 버터향을 추가하기도 한다.

 IMG_8122.JPG




 IMG_8128.JPG




 IMG_8130.JPG




레스팅

IMG_8133.JPG

 



레스팅이라고 해서 레스팅을 일부러 한 건 아니고 고기 구운 다음 접시에 옮겨서 뚜껑을 덮어서 온도를 유지하고

그동안 미리 만들어뒀던 쿠스쿠스와 카페드파리버터를 그릇에 담고

그 다음에

고기는 어떤가 보자 하면서 반으로 잘라봤다.

고기야 좋아하는 것보다 덜 익었으면 더 익히면 되니까 뭐 하는 마인드..

IMG_8134.JPG



등심에는 중간에 지방이 있으니까 안심보다는 좀 더 바짝 구웠는데 그래도 먹다보면 지방이 거슬리긴 했다.

취향에 맞는 굽기로 구운 다음 지방을 제거하고 조금 더 구워서 균질하게 먹기 좋도록 했다.

(이래서 안심스테이크가 편하다..)


다시 조금 더 구웠더니 이정도 느낌이라 취향에 딱 좋다.IMG_8140.JPG



 IMG_8141.JPG




이렇게 구운 스테이크는 평소에 안심스테이크 할 때와 똑같이 쿠스쿠스와 카페드파리버터를 곁들였다. (=우리집 스테이크 디폴트값) - https://homecuisine.co.kr/hc25/92662

IMG_7048.JPG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 한 팩은 뜯어서 스테이크용 보다는 구이용에 촛점을 맞춰봤다.


IMG_7665.JPG



IMG_7668.JPG



IMG_7671.JPG




IMG_7678.JPG


IMG_7682.JPG





IMG_7680.JPG




요기는 새우살만..


IMG_7767.JPG


어린 소고기라 그런지 맛이 진하지 않고 말갛다.

참기름소금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또 맛있다.


이렇게 굽기 좋은 부분만 골라온 것은 기름지지 않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는데 그 외에 다른 부분은 좀 퍽퍽한 느낌이 든다.





굳이 열어보지 않아도 되었을 호기심을 들여다 봐서 돈 쓰고 시간 쓰고 해봤다.

수고는 휘발성이라 당장 수고하고 있으면 끝이지만 고기는 휘발성이 아니니까 그대로 남아서 냉장고에 있다.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다양하고 맛있게 사용해봐야겠다.



  • 땅못 2021.04.17 15:29

    윤정님은 늘 호기심에 괜히 알아봤다 구매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옆에서 톡톡히 그 가루를 잘 받아먹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ㅋㅋㅋ 저도 식재료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많은데 막상 실험해보기에는 또 장벽이 있고 그래서 윤정님이 이렇게 자세히 체험기(??를 써 주실 때면 넘넘 흥미있어요. 그리고 근막과 지방 알뜰하게 사용하신 것도 넘 멋지고... 저도 도전해보고 싶고!! 래핑해서 태그 붙여 정리하시는 거 보면 역시 ...bb 확실히 육색이 연하네요. 저 카페드파리버터는 진짜 모두가 꼭 해봐야 할 스테끼 곁들임...오늘도 덕분에 간접경험 대리만족 다 잡고 갑니다 ㅋㅋ ㅠㅠ 행복한 주말 보내시면 좋겠어요<33 날 따뜻하니까 마음까지..행복하세요<33

  • 이윤정 2021.04.18 03:42
    사서 고생하는 것 정말 안하려고 하는데 가끔 이렇게 확 지르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이런 잡담도 즐겁게 읽어주시니 언제나 넘 감사해요^^
    보통 마트에서 소고기를 1키로 사면 1키로 전부 다 잘 손질되어서 바로바로 원하는 요리에 다 쓰는데
    이렇게 도매로 사는 고기는 저렴한 대신에 시간이랑 수고로움이 동반되고, 그만큼 또 로스가 생기니까 자투리까지 어떻게든 잘 쓰고 싶고 그래요.
    근막으로 육수도 내고나니 아 이제는 보내줘도 되겠구나.. 싶어요.
    카페드파리 진짜 넘 맛있죠ㅎㅎ 이것저것 다른 소스도 만들어보고 해야하는데 카페드파리 많이 만들어두고 맨날 이것만 써요ㅎㅎ
    땅못님도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내일 날씨가 아주 좋을거래요^^
  • napoli 2021.04.17 18:24
    소고기 래핑해서 한번에 와르르 담아두는데, 윤정님 하신 것처럼 구분을 해서 적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해외에서 무척 맛있게 먹었던 샐러드가 있었는데 저는 퀴노아로 기억하고 여지껏 퀴노아로 만들면서 그 맛이 안난다.. 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쿠스쿠스인가봐요ㅋㅋ 다시 시도해봐야겠어요ㅋㅋㅋㅋ 깨달음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 이윤정 2021.04.18 03:46
    저도 래핑해서 와르르 담아두고 싶은데 이게 냉동실에 소고기가 양지도 있고 등심도 있고 양고기도 있고 돼지고기도 있고 하다보니까 써두지 않으면 찾아서 쓸 수가 없어서 그래요ㅎㅎ
    이렇게 곡물류(혹은 곡물류처럼 생긴 것)가 들어간 샐러드가 종류가 많은데 퀴노아나 벌거 등 여럿 사용해보니 쿠스쿠스가 제 입맛에 딱이라 늘 이렇게 만들고 있어요. 다음에 쿠스쿠스로 해보셨을 때 전에 맛있게 드셨던 샐러드가 쿠스쿠스가 맞았으면 좋겠어요. 애매했던 퍼즐이 맞춰지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요^^
  • 멈뭄 2021.04.19 23:51
    와 대박... 키로에 3만원이면 가격도 괜찮고 정리해놓으신 거 보니 보기만해도 든든하네요. 근데 손재주 없는 제가 하면 고생이 30만원일 거 같아서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ㅋㅋ
    고생 끝에 정리한 소고기로 만드실 맛난 요리들 기대할게요~~
  • 이윤정 2021.04.22 02:53
    등급이 높은 소고기보다는 좀 밋밋하기도 한데 로스가 있긴 하지만 가격대비 생각하면 좋기도 하고 어떻게 잘 부려쓰냐에 따라 가성비가 확 달라지는 느낌이 있어요^^
    당장은 스테이크 구워먹고 육전부치고 이정도인데 요리에 사용하자면 푹 익히는 요리보다는 굽고 볶는 것에 어울리는 부위라서 어떻게 굽고 볶을지 생각하는 중인데 다음에도 또 즐겁게 봐주세요ㅎㅎ
  • 레드지아 2021.04.29 14:15

    우와!!!!!!!!!!!!!! 손질을 어쩜 이렇게 잘하세요!!!! 우왓!!!

    등심덧살, 새우살 등은 말로만 들어봤는데 윤정님 덕분에 실제로 보게 되네요. (견학? ㅋㅋㅋ)

    생긴게 등심덧살은 진짜 양지처럼 생겼네요!!!! 진짜 신기해요

     

    수고는 휘발성이지만 고기는 휘발성이 아니라는 멋진말 가훈으로 삼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 이윤정 2021.04.29 19:37
    등급 좋은 고기를 샀으면 좋겠지만 개체가 좀 작고 등급이 낮은 고기라도 있을 건 다 있더라고요ㅎㅎ
    한 번 해봤으니 됐다 싶기도 하다가 또 다음엔 뭘 사서 해볼까 싶고 마음이 왔다갔다해요ㅎㅎ
    수고는 사라져도 고기는 존재하는거 맞죠 그쵸ㅎㅎㅎ

  1. 고기에 곁들이는 양배추깻잎무침, 업진살

    고기를 구워먹을 때 필수적인 채소무침. 상추나 양배추, 알배추를 비롯해 각종 쌈채소를 무쳐서 먹을 땐 주로 이렇게 만드는 편이다. 무침양념을 소스화 시켜서 콩나물과 깻잎을 무치는 고깃집스타일도 좋아하는데 다음엔 그 버전을 올릴 예정.. 재료 양배추 3줌 깻잎 1~2묶음 고춧가루 1티스푼 설탕 1스푼 피시소스 1스푼 식초 1스푼 참기름 1스푼 분량 쓰기가 애매한데 고춧가루는 쪼끔만 넣고 무친 다음 대충 전부 1스푼씩 넣고 채소 분량에 따라서 간봐서 필요하면 조금 더 넣고 그런다. 양배추는 채칼을 이용해서 가늘게 썰고 깻잎은 돌돌 감아...
    Date2022.02.25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1760 file
    Read More
  2. 라볶이

    떡볶이양념 - https://homecuisine.co.kr/hc10/105843 재료 라면 1개 오뎅 4장 떡 1줌 비엔나소세지 (선택) 대파 1대 물 적당량 (생각보다 조금 넉넉하게) 떡볶이소스 1국자 라면스프로 오뚜기 덕용 라면스프를 1스푼 사용했고 라면사리는 오뚜기 얇은 사리면을 사용했다. 물은 좀 넉넉하게 잡는데 분량을 안재봐서 잘 모르겠다. 라면사리가 물을 많이 흡수하니까 좀 넉넉하게 잡았다가 넘 많으면 면이나 소스를 추가하고 물이 부족하면 물(뜨거운 물이면 더 좋음)을 추가해서 봐가면서 대충 만든다. 떡은 떡집에서 뽑아오거나 부평시장 오뎅가게에서...
    Date2022.02.15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0 Views1727 file
    Read More
  3. 낙곱새

    늘 마음이 쓰이는 레시피인 낙곱새. 자주 올리지는 않았지만 언제라도 해먹을 수 있도록 양념과 주재료를 늘 냉동해두고 있고 양파 대파도 늘 집에 있으니까 하루 전에 냉장실에 옮겨 해동만 하면 되는 메뉴이다. 낙곱새라는게 일종의 짜글짜글한 전골이라 주재료+채소+전골다대가+육수+사리의 조합으로 어떻게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낙곱새로 검색한 링크 https://homecuisine.co.kr/index.php?mid=board_secret2&act=IS&is_keyword=%EB%82%99%EA%B3%B1%EC%83%88&where=document&search_target=title&page=1 낙곱새양념(전골다대기) 재료 고운고춧...
    Date2022.02.13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3617 file
    Read More
  4. 등심덧살 액젓수육

    요즘 자꾸 자주 올리는 액젓수육이다. 돼지고기 사놓고 번거로운 일하기는 귀찮고 고기는 얼른 써야할 때 가장 만만한 게 액젓수육이라 자주 만들게 된다. 시판 보쌈김치를 곁들였는데 시판김치보다는 김치찜이 더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그냥 잡담) 수육의 기본은 고기냄새 없이 촉촉하게 삶는 것인데 물에 담가져 익히는 수육이 물없는 수육에 비해 촉촉하지 않다는 건 오해이다. 부드럽고 촉촉하기로 유명한 수비드(진공저온조리)도 고기를 마리네이드하고 진공해서 익히는 것인데 조리가 끝난 상태에서 보면 결국에는 육즙때문에 수분에 잠기게 ...
    Date2022.02.10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146 file
    Read More
  5. 닭죽

    지난번에 올린 닭곰탕에 이어서 닭죽. https://homecuisine.co.kr/hc10/106434 재료 2~3인분 닭 1키로 1마리 대파 1~2대 마늘 10개 통후추 1티스푼 피시소스 2스푼 (간보고 필요하면 0.5스푼 더) 물 2리터 (끓이는 상태나 뚜껑 여는 상태에 따라 조절) 질게 지은 밥 2인분 대파 흰부분 0.5~1대 소금, 후추, 깨 (취향껏) 닭을 손질하고 삶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닭고기는 가슴쪽을 반을 가르고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삶는다. 국물에 기름이 적은 것이 좋으면 껍질을 벗기고 사이사이 지방도 잘라낸다. 관절을 잘라서 분할하거나 토막낸 ...
    Date2022.02.08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1395 file
    Read More
  6. 라면전골

    오랜만에 라면전골 당장 집에 라면이 스낵면 뿐이라 고운 고춧가루와 다진마늘을 평소보다 조금 더 사용했다. 좀 더 칼칼하고 얼큰한 라면이 라면전골에 잘 어울린다. 재료 라면 2개 물 1~1.1리터 고운고춧가루 1~1.5스푼 다진마늘 1.5스푼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400그램 알배추 대파 듬뿍 어묵탕용 오뎅 4개 (선택) 팽이버섯 1봉투 (선택) 밥 계란 후추 참기름 1. 샤브샤브용 고기, 알배추, 대파흰부분, 버섯 오뎅 등 취향에 따라 재료 준비한다. 2. 물에 라면스프,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넣고 끓이기. 취향에 따라 고추기름이나 고춧가루, 후추를 ...
    Date2022.02.06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3579 file
    Read More
  7. 충무김밥

    오징어와 오뎅을 데치고 물기를 빼서 썬 다음 같이 양념에 무치고 미리 만들어 둔 콜라비생채 꺼내고 맨밥을 김밥김에 싸서 편하게 충무김밥을 만들었다. 섞박지를 만드는 평소의 충무김밥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103920 1. 미리 넉넉하게 만들어 둔 콜라비생채 https://homecuisine.co.kr/hc10/106765 재료 콜라비2개 1.5키로 (=껍질벗긴 후 1300그램, 절이고 물기 짜서 1000그램) 피시소스 4스푼 설탕 2스푼 + 고운고춧가루 20그램 고춧가루 20그램 마늘 60그램 대파 60그램 피시소스 40그램 조청 40그램 아작아작한 콜라비생채...
    Date2022.02.03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0 Views2022 file
    Read More
  8. 피시소스로 육전, 두부부침

    육전과 두부부침은 소금만 뿌려서 부쳐도 맛있지만 피시소스로 간을 하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피시소스의 냄새는 가열하면 휘발되는 성분이라 가열하는 요리에 사용했을 떼 피시소스 냄새가 거의 남지 않는다. 경험적으로도 피시소스로 간을 한 육전과 두부부침을 해서 피시소스가 들었다는 걸 먼저 알아채는 사람은 여태 아무도 없었다.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했는데 각자 좋아하는 액젓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보통 액젓은 염도가 약 25%이고 친수피시소스는 20%인 것을 감안해서 일반 액젓 사용시 양을 약간 줄인다.) 소금에 비해 피시소스가 염도를...
    Date2022.01.31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1654 file
    Read More
  9. 햄김치볶음밥

    잘 익은 김치와 스팸, 대파 듬뿍, 고슬고슬한 밥과 조미료, 버터와 모짜렐라의 조합인 햄김치볶음밥. 요즘 스팸과 리챔이 제철이라 볶음밥 만들기 딱 좋다. 사용한 재료(2인분) 식용유 약간 스팸이나 리챔 200그램 1캔 대파 흰부분 2대 김치 200그램 쌀 1.5컵으로 지은 밥 (=2그릇) 산들애나 다시다 등 조미료 0.5스푼 버터 1스푼 소금,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선택) 모짜렐라치즈 100그램 1.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일구고 김을 빼고 볶음밥 재료를 준비한다. 2. 햄 볶기 3. 대파 볶기 4. 김치 볶기 수분 없이 파슬파슬하면 5. 밥 조미료 버터 ...
    Date2022.01.29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0 Views2660 file
    Read More
  10. 육개장라면. 파개장열라면

    불고기용 소고기와 대파를 양념하고 푹 끓이고 매운 라면을 넣어 만든 파개장라면. 파를 듬뿍 넣은 라면이라 파개장에 가까운데 지나가면서 대충 보면 육개장 같기도 하고 대충 그렇다. 준비할 재료는 소고기, 대파, 마늘, 고춧가루, 액젓, 계란, 후추, 밥 + 라면. 이럴거면 그냥 국끓일 걸 그랬나 싶지만 그래도 라면 좀 신경서서 끓이면 대파 마늘 계란은 기본이니까 거의 쌤쌤인걸로.. 육개장 느낌이 나야하니까 라면은 해물맛 나지 않는 깔끔한 매운맛 라면이면 다 잘 어울리는데 그 중에서 열라면을 골라왔다. 평소에 계량은 계량스푼으로 하지...
    Date2022.01.27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1 Views2226 file
    Read More
  11. 새송이버섯볶음

    1년 정도 도시락을 안싸다가 지난달 초부터 도시락을 싸고 있어서 소소하게 반찬을 좀 만들게 된 바람에 새송이버섯볶음도 오랜만에 만들었다. 이런 평범한 반찬은 내용도 너무 단순하고 별거 아니라 여기저기 합해서 올렸었는데 오랜만에 만들려고 찾아보니 역시 따로 올린 게 보기 편했다. 앞으로는 현재 당장 자주 만드는 사소한 반찬이라고 해서 막 대충 묶어서 쓰지 말고 따로따로 올리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싶다. 새송이버섯 크기에 따라 주재료의 양이 두배씩 차이가 나기도 하니까 레시피의 양념 양에 크게 의미는 없고 그냥 간만 맞추면 되...
    Date2022.01.24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2 Views3099 file
    Read More
  12. 3등급 업진살 구워먹은 이야기, 도매용 소고기 이야기, 고기 특성 고르기

    (3등급 업진살 600그램으로 약 3만원치) (말많음주의) (근거불충분 경험담주의) (구매한 고기 전부 암소 기준) 1. 소고기 시세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소고기는 가격이 확 오르거나 확 내리지는 않고 부위별로 등급벼로 가격편차가 심하다. 하지만 소고기 시세가 내리는 일은 없이 몇 년 간 계속 완만하게 올라서 요즘은 마트에서 한우 안심이 1키로에 15만원가량 하는 등 비싼 상태이다. 2. 구이용 고기 구이용 고기로는 갈비본살(구이용 최고) 갈비살 등심 안심 부채살 치마살 살치살 토시살 안창살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특수부위인 제비추...
    Date2022.01.2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5107 file
    Read More
  13. 부대볶음

    매번 똑같은 부대볶음. 재료 양배추 4분의1통 대파 흰부분 2대 김치 2~3잎 스팸 작은 캔 1개 소세지 2~4개 베이컨 100그램 (햄 소세지 베이컨 다 합해서 약 600그램) 양념장 고운고춧가루 18그램 (2.2스푼) 고추장 25그램 (1스푼) 간장 15그램 (1스푼) 친수피시소스 5그램 (1티스푼) 다진마늘 50그램 (2.5스푼) 생강약간 (생략가능) 후추톡톡 미림이나 청주 14그램 (1스푼) 사골육수 300미리 냉동사리 1인분 (중화면이나 우동) 김치는 잘 익은 김치를 사용하거나 묵은지를 조린 김치조림을 사용하기도 한다. 김치참치조림 https://homecuisine.co.kr/...
    Date2022.01.20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3325 file
    Read More
  14. 김밥

    김밥 10줄 재료 김밥용 김 10장 쌀 4컵 (180미리계량컵) 소금, 식초, 설탕, 참기름 참기름, 깨 1. 우엉조림 2. 오뎅 5장 간장1 미림1 설탕0.5 물1 3. 당근 2~3개 채썰어서 볶기 4. 계란 8~10개 5. 김밥햄 (CJ나 노브랜드) 김밥햄 나눠진 것 보면 7~8갠데 잘 분배해서 10개 썰고 굽기 6. 김밥용 맛살 (대림이나 노브랜드) 반갈라서 10개 7. 통단무지 적당량 (통단무지 썰어서 10개 분량 만들기) 쌀 4컵으로 밥을 지으면 김밥이 8~10줄정도 나오는데 신경써서 얇게 펴면 10줄까지 나온다. 늘 사용하는 비비고김밥김이 10장이라서 10줄이 나오도록 하고 ...
    Date2022.01.18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2 Views2718 file
    Read More
  15. 등심덧살로 액젓불고기, 돼지불고기

    아주 예전부터 고기나 볶음요리 간은 염도 1%를 유지하는 편이다. 염도 계산하기 전부터 올렸던 레시피도 지금 와서 계산해보면 거의 1%에 맞아 떨어지는 것이 사람 입맛이 참 안변한다 싶다. 레시피부터 보려면 ㅡㅡㅡㅡㅡ 나올 때까지 아래로 쭉쭉.. 고기 1키로에 염도가 1% = 소금이 10그램 간장은 염도가 15% -> 70그램 친수피시소스는 염도가 20% -> 50그램 간장:설탕 비율은 소고기는 1:0.5 / 돼지고기는 1:0.75 이다. 기본 레시피는 돼지고기 1000그램 간장 70그램 설탕 52.5그램이고 나머지 마늘, 대파, 생강, 미림 등 재료는 입맛에 맞게 가...
    Date2022.01.15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2701 file
    Read More
  16. 등심덧살 제육볶음, 고추장 두루치기 레시피

    오랜만에 올리는 제육볶음. 제육양념은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뒀던 것을 했다. 제육양념에 간장 200그램으로 늘 만들어왔는데 간장100+피시소스80 으로 사용하면 더 맛있다. 제육양념 재료는 간장 200그램 고운고춧가루 100그램 고추장 150그램 설탕 100그램 다진마늘 100그램 다진대파 150그램 미림 100그램 후추 약간 2~3그램 고추기름 25그램 (선택) 전체 양념장 무게가 약 900그램으로 고기가 500그램인 제육볶음을 5~6번 만드는 분량인데 그냥 먹기에도 적당한 정도를 만들거나, 고기가 두껍거나, 채소를 넉넉히 넣지 않으면 6회분으로 나눠서 1...
    Date2022.01.1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3488 file
    Read More
  17. 차돌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 6인분정도 분량. 찌개맛된장으로 된장찌개는 자주 올렸는데 주로 2인분 레시피만 올렸었다. 찌개맛된장과 바로 전에 올린 차돌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105908 그런데 매번 2인분정도 분량을 만드는 건 아니고 때에 따라 많이 만들 때도 많다. 채소나 두부의 양이 2배로 많아지면 물이나 찌개맛된장도 2배로 넣어야 할 것 같지만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니까 분량이 좀 달라진다. 재료도 늘 같은 건 아니고 계절에 따라 제철이면서 저렴한 채소를 골라 넣는데 요즘같은 겨울에는 무와 알배추도 넣고, 대파가 쌀 때는 대파를...
    Date2022.01.11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0 Views2792 file
    Read More
  18. 콜라비생채, 무생채, 생채무침

    작년에도 올렸던 콜라비생채. 요즘 콜라비가 큼직하고 단단하니 먹기 좋은 계절인데 마트에 흔하게 있어서 한박스 사왔다. 무보다는 콜라비로 생채 담는 걸 좋아해서 겨울에 자주 담는데 맛은 무생채와 비슷하면서 단맛은 덜하고 더 아삭아삭하고 물기가 적다. 재료 콜라비2개 1.5키로 (=껍질벗긴 후 1300그램, 절이고 물기 짜서 1000그램) 피시소스 4스푼 설탕 2스푼 고운고춧가루 20그램 고춧가루 20그램 마늘 60그램 대파 60그램 피시소스 40그램 조청 40그램 ( 40이면 덜단데 며칠 익히면 더 달아지니까 잠시 멈추기 그 후에 단맛 추가해도 괜찮...
    Date2022.01.09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2128 file
    Read More
  19.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등갈비김치찜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해봤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제일 좋은, 제일 쉬운, 이런 좋은 거 다 놔두고 재미가 없기로 세상에서 제일인.. 재료 2인분 1 등갈비 1.2키로 (2대) 통마늘 10개 대파 1대 통후추 1티스푼 친수피시소스 2스푼 물 적당량 2 묵은지 500그램 김칫국물 적당량 (50미리정도) 등갈비육수 다진마늘 1스푼 대파 흰부분 1대 고운고춧가루 1.5~2스푼 설탕 0.3티스푼 (묵은 김치가 새콤해서 약간 넣었는데 선택) 후추 톡톡 1. 등갈비는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닦은 다음 뼈안쪽의 근막이 있으면 근막을 뜯는다. 한 대 씩...
    Date2022.01.04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6 Views2744 file
    Read More
  20. 김치우동

    카테고리가 한식인데 김치가 들어가면 다 한식임... 그냥 김치우동.. 이라고 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까 하다가 수다를 좀 떨기 시작하고 있다. 우동에 무와 오뎅을 넣으면 당연히 맛있고 유부를 넣는 것도 좋아한다. 겨울에 시판우동을 사두고 물+우동스프+무로 무를 푹 익히고 간하고 오뎅과 냉동유부만 넣어서 끓여서 밥상에 가지고 와서 먼저 오뎅과 유부만 먹고 마지막에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오는 방식으로 자주 먹는다. 유전자에 새겨진 거부할 수 없는 전골본능... 이번에는 물 양도 따로 맞추고 김치를 넣고 간도 따로 맞추고, 대파도 구워서...
    Date2022.01.0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4 Views4009 file
    Read More
  21. 단무지무침 레시피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도시락을 싸다니는데 같이 도시락 먹는 회사동료분의 어머니께서 내일 세상에서 제일 귀한 음식인 엄마김밥을 넉넉하게 싸주신다고 해서 귀한 음식의 조연으로 간단하게 단무지무침을 무쳤다. 단무지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무치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재료는 그냥 부으면서 무게재고 간보고 만든거라 절대적인 건 아니고 취향에 맞추면 적당하다. 사용한 재료 이엔통단무지 350그램 하인즈식초 20그램 (2스푼) 피시소스 10그램 (2티스푼) 고춧가루 3그램 (1티스푼) 참기름 20그램 (2스푼) 이엔 통단무지는 꼬들꼬들...
    Date2021.12.2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271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