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한접시, 일품
2021.03.22 03:20

찜닭

조회 수 5555 추천 수 0 댓글 3



IMG_2529.JPG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찜닭.

보통 닭도리탕용 닭을 사용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손질하기 편한 닭다리를 주로 사용한다.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데치거나 구워서 넣어도 좋고, 바로 넣어도 괜찮다.

닭다리를 사용하는 것의 단점은 절단부위에서 핏물이 배어나온다는 것인데 닭다리라는 게 다 그러니까 보일 때 두어번 닦아주면 그렇게 단점까지는 아니다.


감자를 넣을 때도 있고 고구마를 넣을 때도 있다. 당근은 안넣지만 취향에 따라 넣는 것도 좋다.

사리는 감자전분으로 만든 납작당면 (고구마전분x) 이 가장 잘 어울린다.

양파를 듬뿍 넣으면 달달하다.


육수는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고, 노두유는 색깔을 내기 위해서 넣는 것인데 비싸지 않으니까 하나 구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료 (2~4인분)


닭다리 1키로


황태육수나 물 600미리
간장 100미리
청주 30미리
미림 30미리
조청 40그램
설탕 30그램
다진마늘 60그램
고운고춧가루 24그램 (3스푼)
노두유 15그램
다진생강 0.5티스푼 (생략가능)
후추 약간


감자 약간 큰 것 2개 (크기에 따라 가감)
통마늘 1줌 (생략가능)
양파 큰 것 1개
대파 흰부분 2대
양배추 2줌


베트남고추 10개 (선택)
청양고추 2개 (선택)


감자당면 150그램 불린 것


참기름 약간
쪽파 약간 (선택)




1. 감자당면은 천천히 불기 때문에 3시간 이상 불리거나 전날 찬물에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한다. 육수도 분량대로 준비한다.


2. 감자, 양파, 마늘, 대파, 양배추는 적당히 썰어서 준비한다.


3.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닦는다. (전처리로 한 번 데쳐도 좋고 팬에 구워도 좋다.)


4. 육수에 양념을 분량대로 넣고 끓인다.


5. 끓기 시작하면 닭다리를 넣고 감자, 통마늘, 양파, 대파를 차례대로 넣는다.

* 닭다리를 넣고 감자가 30~40%정도 익으면 양파와 대파도 넣어서 저어가며 5~10분정도 끓인다.


6.  다음으로 양배추도 겹겹을 풀고 썰어서 넣는다.


닭고기가 익는 정도를 봐가면서 불을 줄이거나 물을 조금씩 추가하거나 뚜껑을 덮거나 해서 익힘/졸아듦/수분감을 조절한다.


감자가 덜 익어서 살캉하거나 더 익어서 완전 부스러지지 않는 수준으로 부드럽게 익고, 닭다리의 힘줄이 말랑하게 익어서 닭다리 발목의 뼈가 드러나도록 고기가 익으면서 국물이 약간 자작한 상태가 되면 적당하다.


예상보다 국물이 적을 때는 뚜껑을 닫아 중불로, 혹은 뚜껑을 비스듬히 닫아서 익히고

예상보다 국물이 많을 때에는 뚜껑을 열어 센불로 조절해가며 자박자박하게 익힌다.

애초에 육수를 딱 맞게 잡아서 중불로 처음부터 끝까지 35분정도 끓이면 닭고기도 잘 익고 당면도 잘 익고 국물도 적당하게 딱 맞다.



7. 마지막으로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푹 잠기도록 밀어 넣고 당면이 부들부들하게 잘 익을 정도로 5~7분정도 더 익히고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약간 넣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담.


물을 잡은 양이나 불을 조절한 것에 따라 마지막으로 간을 봐서 맵고 짜고 단 맛이 부족한 부분이 있나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맵고 짠 간은 당면을 넣기 전에 간을 맞춘다. 

짜거나 매우면 물을 추가, 싱겁거나 덜 매우면 고운 고춧가루나 간장을 약간 더 넣어서 간을 맞추면 고춧가루나 간장의 맛이 겉돌지 않는다.
2. 달달한 간은 당면을 넣고 거의 다 완성한 다음 마지막으로 물엿으로 조절한다.

국물이 당면에 흡수되고 졸아드는 동안 사용한 재료의 단맛이 최대한 응축되기 때문에 국물이 있는 상태에서 단맛을 맞추면 마지막에 너무 달아진다.

다 완성하고도 덜 달다면 물엿을 약간 넣어서 부족한 단맛을 채우는 것이 적덩하다.


간이 다 맞는데 국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약간 부으면 되지만 최초에 물을 많이 잡아서 마지막까지 농도가 잡히지 않는다면 추가로 당장 넣을 수 있는 라면사리를 넣으면 국물을 꽤 흡수해서 적당히 자박자박하게 완성된다. 이 때도 같은 방법으로 간을 맞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3


4.

IMG_7977.JPG



5.

IMG_7980.JPG




IMG_7986.JPG



IMG_7992.JPG



IMG_7996.JPG




6. 당면이 푹 불리면 양배추를 적당히 익히고 당면을 넣는데 오늘은 시간이 부족한 바람에 당면이 조금 덜 불어서 양배추와 납작당면을 거의 같은 시간에 넣었다.

IMG_7998.JPG



이렇게 감자당면과 양배추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찌듯이 익히고

IMG_8006.JPG




전체적으로 저어서 당면도 5분 정도 더 익고 국물의 양이나 간도 맞게 맞췄다.


IMG_8010.JPG




또 잠담인데 음식을 하다보면 자주 그렇듯이 언제나 예상대로 완벽하게 굴러가지지 않는다.


이번에 찜닭을 만들때 감자당면 불릴 시간이 부족해서 찜닭을 하면서도 아 저 당면이 좀 덜 불어서 어쩌지 싶다. (감자당면이 보통 당면에 비해 두꺼워서 느리게 부는데다가 식구가 야근당첨인지 아닌지 통보가 안 온 상태라 당면 불리는 타이밍이 안맞았다.)


그래서 보통은 마지막에 당면을 넣지만 당면이 덜익어서 질깃질깃한 건 싫으니까 양배추와 같이 당면을 넣을 일이 생겼다.

그러다보면 양배추 밑에 당면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먼저 찌듯이 익히고 다음으로 당면을 국물에 밀어 넣어서 익혀야 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불조절을 더 약하게 해서 바닥이 달라붙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신경써야 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생각보다 감자가 많이 익어서 부서지기도 하고 고기익힘정도도 한 번 더 확인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조리시간이 좀 달라지니까 얼마나 졸아들었나 국물 간도 한 번 더 봐야하고 그렇다.


풀어서 써서 길어보이지만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고 음식을 만든다는 건 이런 작은 판단의 연속이다.


이런 의미에서 레시피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레시피를 가지고도 맛이 달라질 여지는 정말 많다.


잡담끝.



IMG_8011.JPG



IMG_8014.JPG



IMG_8016.JPG



똑같아보이지만 조금 더 졸아들었고 당면의 익힘도 마음에 들게 완성됐다.


IMG_8023.JPG


약간 자박해보여도 고기와 채소가 적당히 익고 간도 딱 맞는 상태이다. 접시에 담았을 때 국물의 양이 적당한 걸 알 수 있게 된다.

참기름은 취향에 따라 접시에 담기 직전에 약간 뿌린다.



35센치이상 큰 접시에 담으면 아래와 같다.


IMG_2529.JPG


중간중간 상태를 봐가면서 고기와 채소의 익힘정도도 확인하고 간이나 양념의 양도 확인하고 당면도 부들부들하게 잘 익혔으니까 흠잡을 데 없는 맛이다.

남은 채소와 양념에 밥을 적당히 넣고 비벼 먹으면 남기는 것 없이 끝까지 맛있다.




  • 레드지아 2021.03.22 12:07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고 음식을 만든다는 건 이런 작은 판단의 연속이다.]  -----> 캬아!!! 명언이십니다!!!!

     

    그러게요. 요리하면서 그 짧은 시간동안 여러판단들이 연속으로 닥쳐오죠. ㅋㅋ

    초보요리일때엔 성공 혹은 실패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는 상황이라 성공하면 이게 웬일인가!! 싶어 기쁘고 실패하면  x 됐구나...싶어서 내내 우울한 ㅋㅋㅋ

     

     

    납작당면이라고 검색해서 걍 샀었는데 감자전분으로 된걸 사야 하는군요!!! 오늘도 이런 고오~~급 정보 감사드려요 ^^

    당면은 삶의 기쁨 같아요 ^^

  • 이윤정 2021.03.23 02:38
    복사해서 말씀하시니 괜히 부끄럽잖아요ㅎㅎㅎ

    정말 음식을 할 때는 그런 것 같아요.
    작은 판단의 결과가 어떻게 모이냐에 따라 완성한 음식의 맛이 달라지는데
    그 작은 판단으로 인해 일어나는 작은 실패와 작은 성공 중에 성공만 수집해가다 보면
    언젠가는 다음 판단이 닥쳤을 때 작은 성공으로만 가득 채울 수 있게 되는 그런 거요ㅎㅎㅎ

    납작당면은 감자전분이 조금 더 큰 기쁨입니다ㅎㅎㅎ
  • 멈뭄 2021.03.25 00:22
    오왕 이거다 이거 ㅋㅋㅋ 저 엄마가 닭다리살을 사오셨는데 닭갈비 양념이 똑 떨어져서 고민하던 차에 딱 맞는 메뉴가 있네요 ㅋㅋ 내일 찜닭 해 먹어야겠어요. 노두유도 윤정 님 레시피 보고 사놓은 거 있는데 매일 쓰지는 않아도 색 낼 때 유용하더라고요.
    요새 바빠서 요리도 자주 못 하고 사진들 보면서 군침만 흘리다가 요리할 틈이 나니 댓글도 달게 되네요~ 항상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ㅎㅎ

  1. 가지볶음 만들기, 레시피

    가지는 가지에 소금을 약간만 뿌려서 절인 다음 물기를 닦고 밀가루옷을 입혀서 굽거나 튀기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하는 이탈리안음식이나 중국음식에 아주 잘 어울린다. 이번에는 밥반찬으로 가지볶음을 만들었다. 가지볶음을 할 때도 굽듯이 볶아서 양념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2016년에도 가지볶음을 지금이랑 완전 똑같이 했었다. 사람 습관이 잘 안변하나보다. 가지는 스펀지같은 조직감 때문에 기름을 아주 빠르게 흡수하는데 가지를 구울 때는기름을 약간 붓고 가지 위에 필요한 만큼 기름을 뿌리면 ...
    Date2021.04.3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789 file
    Read More
  2. 오리탕 레시피

    광주의 유명한 오리요리인 오리탕. 가서 먹어보지는 못했고 주문해서 먹어봤다. 오리탕의 특징을 꼽자면 1. 오리 푹 고기 (뼈 바르고 뼈만 먼저 곤 다음 오리살을 넣기 or 통오리 그대로 삶기 or 토막내서 삶기) 2. 들깨 사용 (물에 들깨넣고 믹서로 갈아서 만든 들깨즙을 체에 거르기 or 거피들깻가루 사용하기 + 들깨즙에 캐슈넛 갈아서 같이 넣어도 좋음) 3. 토란대나 머위대 사용 (우거지, 고구마줄기, 고사리, 죽순, 표고버섯도 좋음) 4. 된장간을 베이스로 얼큰구수하게 조절하기. 마늘 넉넉하게 들어감 5. 오리탕 완성 후 전골냄비에 담은 다...
    Date2021.04.27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14 Views6351 file
    Read More
  3. 납작당면 잡채

    잡채를 만들려고 재료준비를 하는데 집에 늘 있는 자른당면이 하필 없는 날이었다. 당면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당장 있는 납작당면으로 잡채를 만들었다. 몇 년 전에 만든 납작당면 잡채는 노두유와 굴소스를 넣기도 했고 과정도 중국식 느낌이 나는 잡채였는데 - https://homecuisine.co.kr/hc10/69972 이번에는 그냥 평소 만드는 잡채와 똑같은 레시피로 당면만 납작당면 버전이다. https://homecuisine.co.kr/hc10/98361 잡채에 샤브샤브나 불고기용 소고기를 넣는 걸 좋아하는데 또 하필 집에 잡채용으로 쓸 돼지고기만 있어서 돼지고기를 ...
    Date2021.04.22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4 Views4083 file
    Read More
  4. 보쌈무김치 레시피

    오랜만에 올리는 보쌈무김치. 그동안 약간의 레시피 변화가 있었다. 수육이나 수육에 곁들이는 채소무침, 양념새우젓, 찍된장 등을 올리면서 다음에 보쌈무김치를 올리겠다 그랬는데 다음에는 이라고 한 이유가 만들 때마다 사진을 안찍어서였다. 각잡고 사진을 찍으려니까 오히려 또 만들기 싫은 역효과가.. 그러는 동안 겨울무 월동무 제철이 다 지나고 이제 월동무가 또 끝물이 될 때가 다가온다. 여름무보다는 월동무가 맛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만드는 게 나아서.. 과정사진은 예전사진들을 가져왔다. 재료 무 반개 (1000그램) 물엿 100그램 액젓 ...
    Date2021.04.19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4 Views4529 file
    Read More
  5. 소고기 등심 구매한 이야기

    미트박스에서 돼지고기는 흔하게 사지만 소고기는 판매단위가 커서 꾸리살 정도만 샀었다. 다음으로 국거리인 양지를 12키로 사보고 이번에는 소고기 등심 차례. 등심은 판매단위가 커서 보통은 20키로가 넘는데 이번에는 10키로정도 되는 등심이 있어서 구매해봤다. 10키로면 아주 작은 도체의 등심인데 왜 10키로인지는 아래에 이유가 있다. 소고기는 등심의 일정한 부분을 측정해서 지방함량에 따라 등급을 매겨 1++ 1+ 1 2 3 로 등급을 나누고 도체의 육량에 따라 A B C로 나눈다. 한우암소 / 한우거세 / 육우암소 / 육우거세로 또 품종과 자란 ...
    Date2021.04.17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8 Views5034 file
    Read More
  6. 소고기 미역국, 양지 미역국

    소고기미역국을 비롯해 소고기가 들어가는 국은 국거리용으로 썬 고기보다는 양지나 아롱사태 등을 덩어리로 장만해서 끓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소고기미역국도 늘 이렇게 끓이고 있다. 양지는 얼마 전에 12키로 산 것을 냉동했다가 사용하고 있다. 대량으로 사서 손질한 양지의 자투리를 사용한거라 전에 올린 소고기뭇국 https://homecuisine.co.kr/hc10/100773 에 비해서 고기가 좀 자잘하다. 기본 미역국과 미역 손질한 내용은 여기에 있다. https://homecuisine.co.kr/hc10/9316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료 (6~8인분) 불리고 손질한 미역 60...
    Date2021.04.15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7481 file
    Read More
  7. 액젓 돼지불고기, 간단 돼지불고기, 액젓불고기

    전에 간단소불고기를 올렸을 때 간을 간장으로만으로 한 것도 올리고 친수피시소스랑 반반으로 한 것도 올렸었고.. 가장 최근에 올린 간단 돼지갈비 https://homecuisine.co.kr/hc10/98832 는 간장으로만 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불고기 간을 간장과 친수피시소스를 반반으로 사용한 버전의 돼지불고기이다. 요즘 친수피시소스 사용한 레시피가 많은데 자주 사용하는 이유가 일종의 조미료라서 그렇다. 조미료가 들어가면 맛있는 게 당연지사.. 레시피에는 간장과 친수피시소스의 그램수가 다른데 왜 반반이냐면 염도로 따지면 반반이라서.. 친수피시...
    Date2021.04.1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8 Views4610 file
    Read More
  8. 부드러운 계란찜

    푸딩같은 질감의 부드러운 계란찜. 이런 식감의 계란찜을 하려면 냄비나 그릇을 여럿 사용해야 하고 찜기도 꺼내야 하는데 계란찜 하나 만들자고 하기에는 함께 딸려오는 일이 조금 많은 편이다. 만들긴 별거 없이 계란에 간을 하고 물 넣고 희석한 다음 체에 거르고 찜통에 찌는 것이 과정의 전부이다. 간을 할 때는 각 재료의 염도를 숫자로 각각 놓고, 최종 염도는 좋아하는 걸로 골라서 사용하는 재료의 양을 계산기에 넣으면 계산기가 알아서 다 한다. 계산기에 나온 분량대로 계란에 물 붓고 소금 넣으면 끝이다. 지난 번에 올린 글에는 계란 1...
    Date2021.04.1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6004 file
    Read More
  9. 물없이 만드는 양파장아찌

    ㅡㅡㅡㅡㅡㅡㅡ잡담 패스 재료로 ㄱㄱ ㅡㅡㅡㅡㅡㅡㅡ 햇양파가 제철이라 양파장아찌 만들기 아주 좋다. 수도 없이 만들어 먹는 양파장아찌라 이전에 올린 양파장아찌와 내용이 거의 같다. 참고자료는 없고 여러 장아찌 많이 만들다가 양파장아찌는 시간이 지나면 간장물이 너무 많아지는 걸 보고 이런 방식 어떨까 하다가 비율도 바꿔보다가 친수소스를 무쌈에 넣으니 맛있어서 여기도 넣다가 요즘은 계속 이렇게만 만든다. 1년 중에 가장 기다리는 채소가 햇양파일 정도로 햇양파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은데 올해도 햇양파의 계절이 돌아왔다. 햇양...
    Date2021.04.09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4 Views17535 file
    Read More
  10. No Image

    육식맨님께 드리는 사과글입니다.

    이윤정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육식맨님께 피해를 끼쳐드린 점 사과합니다. 제가 오해한 정황과 저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피해를 끼져드린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저는 3월 21일 오후 10시 20분경 육식맨님께 인스타그램으로 DM요청을 받았습니다. DM이 온 사실은 인지했으나 그 당시에서 열흘 전 모 유튜버의 도용 및 사후 대처로 피해를 입고 피로감이 심한 상태라 인스타로 받은 DM요청은 수락하지 않고 답변드리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3월 22일 오후 1시 경 육식맨님께 카톡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육식맨님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
    Date2021.04.02 By이윤정 Reply3 Views33235
    Read More
  11. No Image

    그냥 하소연

    그냥 늦게까지 술먹으며 술주정.. 글의 흐름이 지맘대로일 수 있다. 횡설수설 주의. 추가 ㅡ 술먹었단 말은 괜히 했나보다. tmi 그 자체인데다가 술이야 맥주 한 잔 먹어도 먹은 거고 독주를 들이부어도 먹은 거고 술보다는 내 정신상태가 문젠건데.. ............ 자기꺼를 만들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만든 것과 비슷한 것을 봤을 때 느낌 ...... 낙곱새 레시피는 진짜 각별한 레시피이다. ...... 나는 레시피를 만들 때 처음 먹어봤거나 잘 모르는 음식의 경우는 레퍼런스가 될 자료는 최대한 기원이나 원문을 찾아보고, 일반화할 수 있는 ...
    Date2021.03.30 By이윤정 Reply60 Views25325
    Read More
  12. 김치찌개

    아무 생각 없이 눈감고 만드는 게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인데 김치찌개는 잘 익은 묵은지만 있으면 끝이고 된장찌개는 찌개맛된장을 물에 대충 풀면 끝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김치찌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김치찌개 베이스. 잘 익은 김치는 적당히 가위로 썰어서 냄비에 넣고 (볶을 때도 있음) 물이나 멸치육수 붓고 푹 끓이기 시작하면서 고춧가루, 다진마늘 넣고 간 좀 더 할거면 피시소스 약간 넣고 김치가 살짝 투명해지면 대파 썰어서 넣어서 김치찌개 베이스를 만든다. 이걸 육수를 조금만 잡고 졸이면 김치찜이 되고 이걸 뭐 대충 끓이면 김...
    Date2021.03.27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1 Views4737 file
    Read More
  13. 낙곱새 양념으로 닭곱새

    낙곱새의 낙지 대신 닭다리살을 넣어서 만들었다. 낙곱새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5445 https://homecuisine.co.kr/hc10/100384 여태 낙곱새양념(=전골다대기)으로 만들 수 있는 종류는 다 만들어보고 있는데 (낙곱새로 검색하면 나온다)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입맛에는 닭곱새가 제일 좋단다. 부산에 곱도리탕이 있는데(이것도 다음에 업로드 예정) 닭도리탕에 대창을 넣은 버전이 있다. 꽤 맛있는데 닭고기+대창의 조합이 좋다는 이야기다. 새우에 조금 까탈스러운 사람은 어지간하면 새우 들어간 건 별로라 하는...
    Date2021.03.25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1 Views8350 file
    Read More
  14. 찜닭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찜닭. 보통 닭도리탕용 닭을 사용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손질하기 편한 닭다리를 주로 사용한다.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데치거나 구워서 넣어도 좋고, 바로 넣어도 괜찮다. 닭다리를 사용하는 것의 단점은 절단부위에서 핏물이 배어나온다는 것인데 닭다리라는 게 다 그러니까 보일 때 두어번 닦아주면 그렇게 단점까지는 아니다. 감자를 넣을 때도 있고 고구마를 넣을 때도 있다. 당근은 안넣지만 취향에 따라 넣는 것도 좋다. 사리는 감자전분으로 만든 납작당면 (고구마전분x) 이 가장 잘 어울린다. 양파를 듬뿍 넣으면...
    Date2021.03.22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3 Views5555 file
    Read More
  15. 친수두부부침, 액젓두부부침

    두부에 친수피시소스로 간을 한 다음 노릇노릇 구운 두부부침이다. 이게 아래 내용의 전부인데 찍된장도 그렇고 오늘 그렇고 또 말이 많다. 잡담부분은 건너뛰면 보기 편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담. 우리 집은 제사가 많은 집이었고 어릴 때부터 전 부치는 건 내 몫이었다. 제수용 두부부침은 큰 손두부를 두툼하게 썰어서 손바닥 만 한 걸 장만해서 부서지지 않게 부쳤다. (평소에는 사이즈 신경쓰지 않고 그냥 대충 부쳤었다.) 재료 준비는 엄마께서 하시니까 제사음식을 시작하는 풍경에는 늘 먼저 두부는 물기를 빼고 있다. 중간...
    Date2021.03.2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369 file
    Read More
  16. 채소무침 기본, 양배추무침

    상추무침, 파절이, 알배추무침, 양배추무침, 부추무침이 다 비슷한 애들인데 삼겹살, 항정살, 등심덧살 등 구이용 고기를 굽거나 찔 때 곁들이는 반찬으로 주로 만든다. 이런 무침을 김치보다 더 좋아해서 아주 자주 만들지만 주로 고기요리에 사이드로 준비하게 되는 무침이라 따로 올릴 것은 없어서 고기요리에 딸린 부록으로만 올렸고 무침 카테고리에 단독으로 올린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올림) 알배추나 깻잎 외에도 상추, 파채, 부추, 참나물, 숙주, 콩나물 등을 넣어 만들 수 있는 모든 무침요리의 기본이다. 채소 손질로 먼저 깨...
    Date2021.03.10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6 Views4474 file
    Read More
  17.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서론이 너무 기니까 레시피 먼저 범일콩된장 150그램 물엿 60그램 물 20그램 고춧가루 1티스푼 (있으면 양파분 마늘분을 톡톡 넣고 미원 1꼬집 추가) (다진마늘 약간이나 콩가루 약간 넣어도 ㅇㅋ) 다진마늘 청양고추 쪽파 초장 와사비 간장약간 참기름 넣고 회 찍장으로도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론 된장찌개나 찍어먹는 된장이 맛있는 가게에 갔을 때나 가게하시는 아는 분께 된장 뭐 쓰시냐 여쭤본 적이 몇 번 되는데 그 때 들은 된장 이름이 범일콩된장, 삼화된장, sh된장, 몽고된장, 친정집된장, 미화합동...
    Date2021.03.05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4446 file
    Read More
  18. 길거리토스트, 옛날토스트, 햄치즈토스트

    양배추를 계란에 넣고 두툼하게 부치는 양배추 계란부침은 이 것만으로는 완제품 반찬으로 쳐주지도 않고, 양배추 계란부침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구운 식빵에 사이에 양배추 계란부침을 넣고 소스로 케찹 머스타드 설탕을 뿌리고 + 햄 치즈(옵션)을 넣으면 갑자기 추억소환하는 옛날 길거리 토스트가 된다. 이 토스트가 소울푸드인 사람이 가족이라서.. 20년 전에는 밤에 술먹고 마지막 코스로 길거리 토스트를 먹었었는데 요즘은 주말 아침 겸 점심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잦다. 3단토스트 스타일로 빵, 소스, 햄,...
    Date2021.02.28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3748 file
    Read More
  19. 고기순대볶음밥

    몇 달 전에 올렸던 고기순대볶음밥은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순대구이 + 후식볶음밥 구성에서 볶음밥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인 고기순대를 사용해서 볶음밥을 만드는 거라 만들기는 편하면서도 맛은 넉넉하다. (평소에 고기순대를 사 둔 상태에서) 밥상 차리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을 때 금방 만들기 편하다. 그냥 편하게 해먹는 거라 재료 목록대로 다 넣기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맞춰서 사용한다. 재료 고기순대 400그램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3인분 버터 2~3스푼 김치 3~4잎 대파 흰부분 1대...
    Date2021.02.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2217 file
    Read More
  20.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

    (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육즙이 계란옷을 적셔가면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기 옆에 딱 붙어 있으니 육전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태 육전을 많이도 만들었는데 역시 육전 맛은 고기가 9할이라 주재료인 소고기가 맛있는 만큼 육전도 덩달아 딱 그만큼 맛있다. 안심이야 어떻게 해도 맛있으니까 육전도 당연히 맛있었다. 비싼 안심을 굳이 육전을 해서 먹어야할까...
    Date2021.02.19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4295 file
    Read More
  21.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소고기무국, 소고기국

    아주 오랜만에 국에 사용할 국거리 소고기를 많이 샀다. 요즘은 채소도 그렇고 소고기가 많이 비싸서 선뜻 소고기 사기가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또 미트박스에서 구매했다. 소고기양지는 1등급이나 3등급이나 맛이 비슷한데 3등급이 훨씬 저렴하면서 오히려 손질하기도 조금은 손이 덜 가서 3등급으로 12키로를 샀다. (도매라서 판매단위가 이렇다) 1키로에 3만원이 덜되는 가격인데 손질하기가 손이 많이 가니까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양지와 겉양지의 중간적인 부분을 가르고 근막손질할 부분도 있고 기름손질할 것도 많아서 일이 많다. 매번 ...
    Date2021.02.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544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