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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접시, 일품
2021.03.22 03:20

찜닭

조회 수 5178 추천 수 0 댓글 3



IMG_2529.JPG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찜닭.

보통 닭도리탕용 닭을 사용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손질하기 편한 닭다리를 주로 사용한다.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데치거나 구워서 넣어도 좋고, 바로 넣어도 괜찮다.

닭다리를 사용하는 것의 단점은 절단부위에서 핏물이 배어나온다는 것인데 닭다리라는 게 다 그러니까 보일 때 두어번 닦아주면 그렇게 단점까지는 아니다.


감자를 넣을 때도 있고 고구마를 넣을 때도 있다. 당근은 안넣지만 취향에 따라 넣는 것도 좋다.

사리는 감자전분으로 만든 납작당면 (고구마전분x) 이 가장 잘 어울린다.

양파를 듬뿍 넣으면 달달하다.


육수는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고, 노두유는 색깔을 내기 위해서 넣는 것인데 비싸지 않으니까 하나 구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료 (2~4인분)


닭다리 1키로


황태육수나 물 600미리
간장 100미리
청주 30미리
미림 30미리
조청 40그램
설탕 30그램
다진마늘 60그램
고운고춧가루 24그램 (3스푼)
노두유 15그램
다진생강 0.5티스푼 (생략가능)
후추 약간


감자 약간 큰 것 2개 (크기에 따라 가감)
통마늘 1줌 (생략가능)
양파 큰 것 1개
대파 흰부분 2대
양배추 2줌


베트남고추 10개 (선택)
청양고추 2개 (선택)


감자당면 150그램 불린 것


참기름 약간
쪽파 약간 (선택)




1. 감자당면은 천천히 불기 때문에 3시간 이상 불리거나 전날 찬물에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한다. 육수도 분량대로 준비한다.


2. 감자, 양파, 마늘, 대파, 양배추는 적당히 썰어서 준비한다.


3.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닦는다. (전처리로 한 번 데쳐도 좋고 팬에 구워도 좋다.)


4. 육수에 양념을 분량대로 넣고 끓인다.


5. 끓기 시작하면 닭다리를 넣고 감자, 통마늘, 양파, 대파를 차례대로 넣는다.

* 닭다리를 넣고 감자가 30~40%정도 익으면 양파와 대파도 넣어서 저어가며 5~10분정도 끓인다.


6.  다음으로 양배추도 겹겹을 풀고 썰어서 넣는다.


닭고기가 익는 정도를 봐가면서 불을 줄이거나 물을 조금씩 추가하거나 뚜껑을 덮거나 해서 익힘/졸아듦/수분감을 조절한다.


감자가 덜 익어서 살캉하거나 더 익어서 완전 부스러지지 않는 수준으로 부드럽게 익고, 닭다리의 힘줄이 말랑하게 익어서 닭다리 발목의 뼈가 드러나도록 고기가 익으면서 국물이 약간 자작한 상태가 되면 적당하다.


예상보다 국물이 적을 때는 뚜껑을 닫아 중불로, 혹은 뚜껑을 비스듬히 닫아서 익히고

예상보다 국물이 많을 때에는 뚜껑을 열어 센불로 조절해가며 자박자박하게 익힌다.

애초에 육수를 딱 맞게 잡아서 중불로 처음부터 끝까지 35분정도 끓이면 닭고기도 잘 익고 당면도 잘 익고 국물도 적당하게 딱 맞다.



7. 마지막으로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푹 잠기도록 밀어 넣고 당면이 부들부들하게 잘 익을 정도로 5~7분정도 더 익히고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약간 넣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담.


물을 잡은 양이나 불을 조절한 것에 따라 마지막으로 간을 봐서 맵고 짜고 단 맛이 부족한 부분이 있나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맵고 짠 간은 당면을 넣기 전에 간을 맞춘다. 

짜거나 매우면 물을 추가, 싱겁거나 덜 매우면 고운 고춧가루나 간장을 약간 더 넣어서 간을 맞추면 고춧가루나 간장의 맛이 겉돌지 않는다.
2. 달달한 간은 당면을 넣고 거의 다 완성한 다음 마지막으로 물엿으로 조절한다.

국물이 당면에 흡수되고 졸아드는 동안 사용한 재료의 단맛이 최대한 응축되기 때문에 국물이 있는 상태에서 단맛을 맞추면 마지막에 너무 달아진다.

다 완성하고도 덜 달다면 물엿을 약간 넣어서 부족한 단맛을 채우는 것이 적덩하다.


간이 다 맞는데 국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약간 부으면 되지만 최초에 물을 많이 잡아서 마지막까지 농도가 잡히지 않는다면 추가로 당장 넣을 수 있는 라면사리를 넣으면 국물을 꽤 흡수해서 적당히 자박자박하게 완성된다. 이 때도 같은 방법으로 간을 맞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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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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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당면이 푹 불리면 양배추를 적당히 익히고 당면을 넣는데 오늘은 시간이 부족한 바람에 당면이 조금 덜 불어서 양배추와 납작당면을 거의 같은 시간에 넣었다.

IMG_7998.JPG



이렇게 감자당면과 양배추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찌듯이 익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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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저어서 당면도 5분 정도 더 익고 국물의 양이나 간도 맞게 맞췄다.


IMG_8010.JPG




또 잠담인데 음식을 하다보면 자주 그렇듯이 언제나 예상대로 완벽하게 굴러가지지 않는다.


이번에 찜닭을 만들때 감자당면 불릴 시간이 부족해서 찜닭을 하면서도 아 저 당면이 좀 덜 불어서 어쩌지 싶다. (감자당면이 보통 당면에 비해 두꺼워서 느리게 부는데다가 식구가 야근당첨인지 아닌지 통보가 안 온 상태라 당면 불리는 타이밍이 안맞았다.)


그래서 보통은 마지막에 당면을 넣지만 당면이 덜익어서 질깃질깃한 건 싫으니까 양배추와 같이 당면을 넣을 일이 생겼다.

그러다보면 양배추 밑에 당면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먼저 찌듯이 익히고 다음으로 당면을 국물에 밀어 넣어서 익혀야 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불조절을 더 약하게 해서 바닥이 달라붙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신경써야 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생각보다 감자가 많이 익어서 부서지기도 하고 고기익힘정도도 한 번 더 확인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조리시간이 좀 달라지니까 얼마나 졸아들었나 국물 간도 한 번 더 봐야하고 그렇다.


풀어서 써서 길어보이지만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고 음식을 만든다는 건 이런 작은 판단의 연속이다.


이런 의미에서 레시피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레시피를 가지고도 맛이 달라질 여지는 정말 많다.


잡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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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아보이지만 조금 더 졸아들었고 당면의 익힘도 마음에 들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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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자박해보여도 고기와 채소가 적당히 익고 간도 딱 맞는 상태이다. 접시에 담았을 때 국물의 양이 적당한 걸 알 수 있게 된다.

참기름은 취향에 따라 접시에 담기 직전에 약간 뿌린다.



35센치이상 큰 접시에 담으면 아래와 같다.


IMG_2529.JPG


중간중간 상태를 봐가면서 고기와 채소의 익힘정도도 확인하고 간이나 양념의 양도 확인하고 당면도 부들부들하게 잘 익혔으니까 흠잡을 데 없는 맛이다.

남은 채소와 양념에 밥을 적당히 넣고 비벼 먹으면 남기는 것 없이 끝까지 맛있다.




  • 레드지아 2021.03.22 12:07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고 음식을 만든다는 건 이런 작은 판단의 연속이다.]  -----> 캬아!!! 명언이십니다!!!!

     

    그러게요. 요리하면서 그 짧은 시간동안 여러판단들이 연속으로 닥쳐오죠. ㅋㅋ

    초보요리일때엔 성공 혹은 실패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는 상황이라 성공하면 이게 웬일인가!! 싶어 기쁘고 실패하면  x 됐구나...싶어서 내내 우울한 ㅋㅋㅋ

     

     

    납작당면이라고 검색해서 걍 샀었는데 감자전분으로 된걸 사야 하는군요!!! 오늘도 이런 고오~~급 정보 감사드려요 ^^

    당면은 삶의 기쁨 같아요 ^^

  • 이윤정 2021.03.23 02:38
    복사해서 말씀하시니 괜히 부끄럽잖아요ㅎㅎㅎ

    정말 음식을 할 때는 그런 것 같아요.
    작은 판단의 결과가 어떻게 모이냐에 따라 완성한 음식의 맛이 달라지는데
    그 작은 판단으로 인해 일어나는 작은 실패와 작은 성공 중에 성공만 수집해가다 보면
    언젠가는 다음 판단이 닥쳤을 때 작은 성공으로만 가득 채울 수 있게 되는 그런 거요ㅎㅎㅎ

    납작당면은 감자전분이 조금 더 큰 기쁨입니다ㅎㅎㅎ
  • 멈뭄 2021.03.25 00:22
    오왕 이거다 이거 ㅋㅋㅋ 저 엄마가 닭다리살을 사오셨는데 닭갈비 양념이 똑 떨어져서 고민하던 차에 딱 맞는 메뉴가 있네요 ㅋㅋ 내일 찜닭 해 먹어야겠어요. 노두유도 윤정 님 레시피 보고 사놓은 거 있는데 매일 쓰지는 않아도 색 낼 때 유용하더라고요.
    요새 바빠서 요리도 자주 못 하고 사진들 보면서 군침만 흘리다가 요리할 틈이 나니 댓글도 달게 되네요~ 항상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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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얼갈이 된장국, 시락국

    얼갈이(단배추)를 데쳐서 푹 끓인 된장국. 우거지나 시래기등을 불리고 삶아서 사용해서 우거지된장국이나 시락국을 만들어도 좋다. 충무김밥에 제 짝이다. 멸치황태육수와 찌개맛된장을 사용해서 얼갈이가 무르게 익을 때까지 끓였다. 멸치황태육수 대신에 사골국을 사용해도 좋다. 가장 좋아하는 건 황태육수 사골육수 반반이다. 맛된장에 조개다시다가 들어있긴 하지만 맹물을 사용하면 맛이 좀 날카롭다. 얼갈이나 우거지가 무르게 푹 익으려면 얼갈이나 우거지 상태에 따라 국 끓이는 시간이 달라지고, 불의 세기나 뚜껑을 덮는지에 아닌지에 따...
    Date2020.07.05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8 Views514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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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액젓수육, 피시소스로 항정살수육

    수육을 삶을 때 여러 재료 넣지 않고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서 피시소스와 후추 정도만 넣어서 수육을 삶는 방법이다. 수육을 삶는 동안 피시소스의 액젓향은 휘발되고 감칠맛과 연한 짠맛이 남아 고기에 간이 살짝 들고 맛이 좋아진다. 구이용으로도 먹는 신선한 고기를 삶을 때는 대파, 후추도 필수는 아닌데 취향에 따라 대파, 후추, 통마늘, 미림 정도는 취향에 따라 골라서 넣어도 좋다. 등심덧살이나 항정살은 고기가 얇아서 팬에 중약불로 잘 굽거나, 오븐에 굽거나 해도 속까지 잘 익는 재료라 수육으로 할 때도 금방 잘 익는다. 육향도 거의 ...
    Date2021.02.02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8 Views515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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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소고기무국, 소고기국

    아주 오랜만에 국에 사용할 국거리 소고기를 많이 샀다. 요즘은 채소도 그렇고 소고기가 많이 비싸서 선뜻 소고기 사기가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또 미트박스에서 구매했다. 소고기양지는 1등급이나 3등급이나 맛이 비슷한데 3등급이 훨씬 저렴하면서 오히려 손질하기도 조금은 손이 덜 가서 3등급으로 12키로를 샀다. (도매라서 판매단위가 이렇다) 1키로에 3만원이 덜되는 가격인데 손질하기가 손이 많이 가니까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양지와 겉양지의 중간적인 부분을 가르고 근막손질할 부분도 있고 기름손질할 것도 많아서 일이 많다. 매번 ...
    Date2021.02.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515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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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오리훈제 무쌈말이, 깻잎무쌈, 쌈무

    2013.01.16 오리훈제 무쌈말이, 훈제오리 요리 훈제오리 구워 먹고 남은 것을 진공포장해 두었다가 무쌈말이로 만들었다. 무쌈말이라는게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재료만 딱 준비한 다음 하나하나 마는 것이 가장 일이 많다. 이런 핑거푸드가 만드는 사람 기를 빨아 먹는다... 그래서 우리집은 재료만 깔아 놓고 알아서 넣어서 먹는다. 속을 많이 하면 잘 말리지도 않는거 마음껏 넣고 먹는 게 속편하다. 손님 초대 요리로 미리 말아 둘 것이라면 속을 적당히 넣을 것, 훈제오리는 면적이 있게 굽지 말고 채썰어 구워서 다른 채소와 굵기를 맞출 것 ...
    Date2013.01.16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0 Views516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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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촉촉한 제육볶음 + 옥수수국수사리

    제육볶음을 하는 방법은 먼저 고기를 굽고 채소를 볶아서 수분을 날린 다음 양념을 넣고 무쳐서 한 번 더 볶아내는 것을 가장 자주 하는데 또 가끔 내킬 때는 고기와 채소를 전부 양념에 무쳐서 구워서 약간 자작하게 먹기도 한다. 이럴 땐 당면사리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옥수수국수를 사용해봤다. 제육볶음에 옥수수국수 사리를 넣고 싶어서 채소를 넉넉하게 넣고 제육볶음을 촉촉하게 완성하고 여기에 삶아서 헹군 옥수수국수 사리를 넣고 양념을 더 넣어서 볶았다. 국수가 붓지 않도록 바로 찬물에 헹구자마자 물기를 탈탈 털고 바로 넣...
    Date2020.01.2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516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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