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전골 탕
2014.06.15 00:40

감자탕

조회 수 4329 추천 수 0 댓글 0

 

 

 

맛있게 만드는 법

2014/06/15

감자탕 

 

 

 0.JPG

 

 

 

냉동 돼지등뼈는 집에 없으면 늘 있어야 할 것 같고 있으면 하기 귀찮고.. 그래서 늘 냉동실에 두고만 있었는데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에 한 번은 해먹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조금 덥긴 하지만 일단 등뼈를 해동하기 시작했다.

냉장실에서 이틀정도 해동한 등뼈로 감자탕 만들기 시작.

 

등뼈를 고으는 것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은데 고기 손질하고 데치는게 귀찮아서 그렇다. 그것만 지나고 나면 귀찮을 것도 없구만.. 싶다.

그리고 냉동실에 김치 담을 때 남은 배추 겉대를 삶아 놓은 우거지가 있어서 편하게 했다.

우리집에는 이걸 늘 시래기라고 했는데 우거지가 맞는 말이고 시래기는 무청이라니 우거지로 부르는 걸로. 무청 시래기는 별로 안좋아한다;;

 

 

 

사용한 재료는 약 4~6인분으로

돼지등뼈 2키로, 양파반개, 대파 적당히, 마늘 6개정도, 건고추2개

 

양념장으로 (계량스푼사용)

국간장 4스푼, 진간장 1스푼, 시판된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4스푼, 다진마늘 4스푼,

 

부재료로

냉동 우거지 2~3덩어리, 감자 큰 것 2개(취향에 따라 4~6개도 좋다), 깻잎, 대파, 들깨가루, 라면사리

 

 

홈플러스에서 파는 감자탕용 등뼈를 사용했는데 국산이라 좋기는 하지만 원래 등뼈가 국산보다 수입산에 고기가 더 많이 붙어있다.

그리고 이번에 사용한 등뼈는 가정에서 조리하기 쉽게 조금 작게 자른 것이라 큰 등뼈를 고을 때에는 포스팅의 내용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식당에서 파는 감자탕에는 거의 100% 미원이 들어가는데 미원을 넣지 않고 맛을 내려면

돼지등뼈를 삶는 물(+보충하는 물도)을 천연 MSG가 듬뿍 든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듬뿍 넣고 우린 물을 사용하면 좋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미원(가공MSG)를 아주 약간 사용하면 파는 맛에 거의 가깝다.

 

 

 

 

돼지등뼈는 찬물에 하룻밤동안 담가둬서 핏물을 뺀 다음 깨끗하게 씻어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물이 다시 한 번 팔팔 끓을 때까지 데쳤다.

냄비도 깨끗하게 씻고 데친 등뼈를 물에 헹궈서 삶기 시작하면 반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C5%A9%B1%E2%BA%AF%C8%AF_DSC02290.jpg     %C5%A9%B1%E2%BA%AF%C8%AF_DSC00215.jpg

   

%C5%A9%B1%E2%BA%AF%C8%AF_DSC00221.jpg     %C5%A9%B1%E2%BA%AF%C8%AF_DSC01470.jpg

 

 

 

 

 

본격적으로 돼지등뼈를 고으기 시작.

 

찬물에 헹군 등뼈를 넣고 중불에 부글부글 기포가 올라오도록 끓이면서 위에 뜨는 기름과 부유물은 간간히 오가며 걷어냈다.

물을 보충하면서 2시간 정도 등뼈에서 뽀얗게 육수가 나오고 뼈와 살이 부드럽게 떨어질 때까지 삶아내면서

그 중간에 향신채소로 양파, 대파, 마늘, 고추 등을 넣고 고기국물 냄새를 약간 잡았다.

채소의 향은 휘발성이기 때문에 맨 처음부터 함께 넣고 2시간 내내 삶기 보다는 끝나기 약 40분 전에 넣을 때 채소를 넣는 효과를 가장 잘 발휘한다.  

 


 


크기변환_DSC00223.JPG     크기변환_DSC00224.JPG

 

 

 

등뼈를 푹 고으면서 양념장을 만들고 감자와 시래기도 준비했다.

 


크기변환_DSC00225.JPG     크기변환_DSC00229.JPG
 

크기변환_DSC00227.JPG     크기변환_DSC00230.JPG


 

배추 겉대를 잎이 부드럽게 갈라질 때까지 약 30분인가;;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데 한시간일 수도 있고 어쨌든 부드럽게 갈라지도록 삶은 다음 냉동해뒀던 것을 사용했다.

김치 담으며 남은 겉잎을 삶아서 우거지로 만들어 냉동했더니 보드럽고 좋았다. 해동한 다음 물에 헹궈서 물기를 꼭 짰다.

 

 

 


크기변환_DSC00235.JPG     크기변환_DSC00238.JPG


 

육수가 뽀얗게 우러나면 우려낸 채소는 버리고 물을 조금 더 보충한 다음 팔팔 끓어오르면 위에 뜬 기름을 떠내고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섞이게 푼 다음

감자와 우거지를 넣고 20분 정도 감자에 젓가락이 들어갈 정도가 될 때까지 함께 삶으면 완성.

 

 

 


크기변환_DSC00239.JPG     크기변환_DSC00240.JPG


크기변환_DSC00241.JPG     크기변환_DSC00244.JPG


 

감자를 넣고 10분정도 삶다가 양이 많아서 반은 따로 담아서 다음날 먹으려고 덜어두었다.

 

 

 

크기변환_DSC00250.JPG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남길 것을 대비해서 미리 덜어 둘 때에는 감자가 약간 덜 익은 정도일 때 덜어내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었던 감자탕을 데울 때 물을 약간 더 붓고 팔팔 끓여내면 약 10~15분 정도는 걸리는데 그동안 약간 덜 익은 감자가 익으면 딱 좋다.

감자를 다 익힌 상태에서 덜어낸 다음 냉장보관했다가 데우면 푹 익은 감자가 잘 부스러진다.

 

간을 보니 약간 싱겁긴 했지만 더 졸아들게 할 것이라 간장을 더 넣지 않았는데 깻잎을 넣기 직전에 간을 보고 간장을 아주 약간 더 넣었다.

 

 

 

 

 

어쨌든 반을 덜어낸 감자탕에 어슷하게 썬 대파와 깻잎, 들깨가루를 넉넉하게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완성.

 


크기변환_DSC00249.JPG


 
 


크기변환_DSC00253.JPG


 

 

 

 

 

 

크기변환_DSC00254.JPG


크기변환_DSC00255.JPG


크기변환_DSC00257.JPG     크기변환_DSC00259.JPG


크기변환_DSC00261.JPG
 
 
 
 

 

구수하면서 맵지 않은 국물에서 잡내 없이 깊은 맛이 나고 간도 맞아서 마음에 딱 들었다.

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갈라져서 고기를 먹을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보드랍게 후루룩 넘어가는 시래기가 가장 좋았다.

잘 익은 감자도 부숴가며 먹고 데친 라면사리를 넣어서 한 번 더 끓여내서 먹고 밥도 약간 말아 먹으니 어~소리가 절로 나오며 속이 시원한 것이 이래서 해장국 먹나 싶다.

 

 

 

 

 

 

다음날 저녁에도 전날 덜어 두었던 감자탕.

 

 

 



크기변환_DSC00297.JPG     크기변환_DSC00298.JPG


크기변환_DSC00299.JPG


 

 

스탠볼에서 완전히 한덩어리가 된 감자탕을 냄비에 푹 넣고 생수를 조금 더 부은 다음 팔팔 끓여내고 깻잎과 들깨가루를 넣어서 완성.

 

만들어 뒀던 걸 데우기만 해서 먹으니 누가 해준 것 같아서 더 맛있었다.

 

이번에는 우동사리를 데쳐서 넣은 다음 조금 더 끓여냈다.

 

 


크기변환_DSC00301.JPG

 

 

 

 


 

크기변환_DSC00302.JPG


 

보들보들하게 잘 넘어가는 우거지가 고기보다 더 맛있었다.

 

 

 

 


크기변환_DSC00303.JPG


 
 
 
 

재료비도 별로 들지 않으면서도 좋아하는 음식을 넉넉하고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주부를 조금 갈아 넣기만 하면... 아 별로 힘들진 않았다ㅎㅎ

 

 

 

그 다음에 만든 묵은지감자탕은 여기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category=210&document_srl=10160

우거지를 넣은 감자탕과 거의 비슷한데 시래기를 따로 삶지 않고 묵은지를 씻어서 사용해서 더 편했다.

 

 

 

 

 

 

 

 

 

 

 


  1. 갈비탕

    갈비탕 만들기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탕용 갈비 1키로 무 반개 대파 2대 마늘 1줌 다진마늘 0.5스푼 간은 국간장 2스푼 소금, 후추 계란 지단 (황백) 당면 대파 양념장으로 연겨자 1티스푼 간장1스푼 육수1스푼 식초 0.5스푼 설탕 0.3스푼 참기름 약간 다진마늘 약간 보통 갈비탕을 할 때 탕용 갈비는 갈비에 붙어있는 살이 너무 적어서 찜용 갈비로 하라거나, 잡뼈를 추가하라거나 양지를 넣으라거나 하는 조언이 많은데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뼈가 더 필요하다면 살이 덜 붙은 탕용 갈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고 고기를 조금 더 먹으려면 ...
    Date2015.02.16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6 Views8016 file
    Read More
  2. 묵은지감자탕, 감자탕끓이는법

    2014/07/20 묵은지감자탕, 감자탕끓이는법 얼마전에 만든 등갈비찜을 거울 삼아 이번에는 좀 더 잘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등뼈를 다시 사왔다. 마트에서 냉동등뼈를 사다가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냉장등뼈를 주문해봤는데 확실히 냉동보다 다루기가 더 편한 느낌이 있었다. 암퇘지로 굳이 찾아서 사서 맛이 조금 더 깔끔했던 것 같다. 그런데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라서 등뼈 4키로에 불고깃감, 돈까스용, 다진고기까지 샀더니 줄줄이 일만 남았다. 등뼈 2키로는 냉동하고 나머지 2키로로 각각 등뼈찜과 묵은지감자탕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2~3인...
    Date2014.07.20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17877 file
    Read More
  3. 우럭매운탕, 우럭구이

    2014/07/18 우럭매운탕, 우럭구이 그냥 이야기.. 보통 생선은 60도 정도에서 익기 시작하고 온도가 그보다 더 높으면 건조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팔팔 끓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프랑스식 해산물스튜인 부야베스를 끓일 때에는 생선에서 녹아나온 젤라틴과 지방, 그 외 재료에서 나오는 아로마나 올리브오일이 서로 섞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물이 끓으면서 발생하는 거품이 빠르게 대류하면서해산물 스튜의 국물을 휘저어 줄 수 있도록 강한 불로 끓인다. 매운탕이 그보다는 꽤 단순하게 끓이는 음식이지만, 생선의 겉과...
    Date2014.07.18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7133 file
    Read More
  4. 감자탕

    맛있게 만드는 법 2014/06/15 감자탕 냉동 돼지등뼈는 집에 없으면 늘 있어야 할 것 같고 있으면 하기 귀찮고.. 그래서 늘 냉동실에 두고만 있었는데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에 한 번은 해먹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조금 덥긴 하지만 일단 등뼈를 해동하기 시작했다. 냉장실에서 이틀정도 해동한 등뼈로 감자탕 만들기 시작. 등뼈를 고으는 것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은데 고기 손질하고 데치는게 귀찮아서 그렇다. 그것만 지나고 나면 귀찮을 것도 없구만.. 싶다. 그리고 냉동실에 김치 담을 때 남은 배추 겉대를 삶아 놓은 우거지가 있어서 편하게 ...
    Date2014.06.15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4329 file
    Read More
  5. 삼계탕

    삼계-탕蔘鷄湯 : 어린 햇닭의 내장을 빼고 인삼, 대추, 찹쌀 따위를 넣어서 고아 만드는 보양 음식. 삼복에 보신이 되고 원기를 돕는다. - 네이버 국어사전 삼계탕이라는 음식이 제철이 있는 채소나 해산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연중 어느 때나 쉽게 먹을 수 있고, 만들 수 있지만 삼복인 초복, 중복, 말복. 복날에 챙겨 먹는 삼계탕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같다. 복날은 그 많은 여름 날 중에 콕 집어서 딱 그 날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집단적인 현상을 가지는데, 집단적임에 우호적이지 않은 나도 이상하게 복날은 그 집단적인 현상이 ...
    Date2013.07.2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3586 file
    Read More
  6. 설렁탕만드는법, 사골국끓이는법

    2013/05/02 설렁탕만드는법, 사골국끓이는법 한우 사골과 잡뼈로 만든 사골국. 5월인데도 밖에는 자주 나가지 않으니 따뜻한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아까 밤에 밖에 잠깐 나가니 아직도 약간 쌀쌀하던데 아마 올해 냉동실에 사골국을 넣어 둘 마지막 타이밍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부터 곰국이라고 불렀는데 엄마께서 해마다 겨울이면 이삼일씩 오래도록 고아서 몸에 좋다며 해주셨다. 어릴 때는 고기 냄새에 조금 약해서 크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크고 보니 맛도, 어머니의 정성도 알게 됐다. 그리고 조금 커서 보니 설렁탕이라 부르는 것...
    Date2013.05.0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52830 file
    Read More
  7. 감자탕

    2013/04/14 감자탕 어디서 보니까 등뼈 600그램이 4인분이라는데 그건 왜 그렇게 정했는지 모르겠다. 2키로 하니까 넷이서 먹으면 다 먹겠던데... 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가? 어쨌든 사리와 밥을 넉넉하게 해서 먹으면 6인분도 가능할 것 같고 타이트하게 고기 먹고 국물먹고 하면 4인분인것 같은데.. 취향에 맞춰서 드세요... 사용한 재료는 등뼈를 삶을 때 - 돼지등뼈 2키로, 무, 대파, 양파, 마늘, 생강, 월계수잎, 다시마우린물 끓이는 도중 넣는 야채로 - 감자 작은 것 6~7개 정도, 우거지 넉넉하게, 양념장은 밥숟가락으로 소복하게 - 시판된...
    Date2013.04.14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0 Views273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