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양배추를 계란에 넣고 두툼하게 부치는 양배추 계란부침은 이 것만으로는 완제품 반찬으로 쳐주지도 않고,

양배추 계란부침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구운 식빵에 사이에 양배추 계란부침을 넣고 소스로 케찹 머스타드 설탕을 뿌리고 + 햄 치즈(옵션)을 넣으면 갑자기 추억소환하는 옛날 길거리 토스트가 된다.


이 토스트가 소울푸드인 사람이 가족이라서..

20년 전에는 밤에 술먹고 마지막 코스로 길거리 토스트를 먹었었는데

요즘은 주말 아침 겸 점심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잦다.


3단토스트 스타일로 빵, 소스, 햄, 계란, 치즈, 양배추, 오이 넣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 건 아주 가끔 만들고 사먹으러 부대까지 가곤 한다.




재료 (3개) (별 의미 없지만)

버터

식빵 6장


계란 4개, 소금, 후추

양배추 2줌

스팸 200그램 1캔

허니머스타드

케찹

설탕


햄은 스팸이나 리챔을 쓰기도 하고, 샌드위치용 햄이나 프레스햄을 쓰기도 한다.

햄은 보통 따로 구워서 치즈와 감께 올리는데 햄 굽기도 귀찮아서 계란부침에 햄을 넣었다.

치즈 대신 이번엔 치즈소스를 사용해봤다. 치즈소스가 맛은 잘 어울리는데 소스처럼 흐르는 질감때문에 먹기가 좀 불편했다.

치즈 중에서는 서울우유 체다치즈(치즈80%)가 가장 잘 어울린다. (햄이나 빵을 굽자마자 치즈를 올려서 치즈를 잘 녹인다는 전체하에)






빵굽고 동시에 양배추계란부침도 부치고


IMG_7395.JPG




IMG_7401.JPG




버터로 구운 빵 + 햄 양배추 계란부침 + 허니머스타드 + 케찹 + 설탕


IMG_7406.JPG



+치즈


(이번에 사용한 퐁듀치즈가 토스트에 잘 어울리고 맛있긴 한데 슬라이스치즈랑 맛도 비슷하고 슬라이스치즈보다 월등히 더 맛있는 건 아니니까 굳이 살 필요는 없다.)IMG_6887.jpg




IMG_7408.JPG




IMG_7413.JPG


평범한 주말 아침 겸 점심인 토스트인데 대충 만들어도 옆에서 넘 잘 먹어서 좋다.


  • 땅못 2021.03.04 14:31

    이 옛날토스트 사이에 들어가는 거에서 영감을 받아 저희집에서는 제가 어릴 적부터 양배추 계란부침에 케찹을 살짝 찍어서 먹곤 했어요. 가끔은 데리마요 소스에도 찍어먹고...옛날토스트처럼 빵 사이에 끼워서 설탕 케첩 발라 먹는 건 누가 처음 생각한 걸까요? ㅋㅋ 그게 그렇게 인기있으리라고 생각하셨을까요? 가끔 엄청 오랜 전통요리는 아닌데 언젠가 누군가 처음 만들어서 널리 퍼진 분식 간식 메뉴를 생각하면 재밌고 신기해요.

    윤정님 소스 동글동글 예쁘게 짜시는 거 보면 늘 짜놓은 모양이 너무 귀엽고 그래요. 저는 사선 휘리릭이 최선인데... ㅠㅠ ㅋㅋ 담번에 저도 동그라미로 해봐야겠어요.

    봄철인데 건강하게 나시길 바라고 오늘도 오랜만에 추억간식 레시피 잘 보고갑니다! 늘 감사해요<333

  • 이윤정 2021.03.05 05:07
    저는 계란말이에 케찹 찍는 걸 일부러 준비하는 편은 아닌데 가족은 계란말이에는 케찹이라고 늘 그러거든요ㅎㅎㅎ
    거의 20년 같이 안살고 거의 20년 같이 살아놓고 나는 케찹 안찍고 너는 케찹 찍는 걸 보면 넘 웃겨요ㅎㅎㅎ

    저 동글동글버전도 대학다니며 자주 토스트 사먹던 시절 토스트 포장마차에서 정성들여 동글동글 이쁘게 짜주시던 모습에 영향을 받아서, 토스트 만들며 아무 생각 안해도 이렇게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며칠 날씨가 안좋더니 벌써 금요일이네요. 땅못님도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레드지아 2021.03.05 09:59

    꺄아~~~ 치즈치즈!!!

     

     

    옛날토스트는 킹정이죠 ㅋㅋ

    하나만 먹어도 속 진짜 든든하고 아침에 뭘 해주나 메뉴 떠오르지 않을땐 냉동실에 식빵이야 항상 구비해두고 있으니 옛날 토스트는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치즈를 이렇게 뿌려먹음 더 맛있겠어요. 제가 워낙 치즈를 좋아해서요 ^^

    치즈를 아주 넉넉히 뿌려주셔서 씐이납니다!!! ㅋㅋ

  • 이윤정 2021.03.11 04:26
    킹정이라니 귀여우셔서 빵 터졌어요ㅎㅎㅎ
    역시 치즈와 치트키는 같은 치씨인거죠ㅎ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4 한접시, 일품 찜닭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찜닭. 보통 닭도리탕용 닭을 사용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손질하기 편한 닭다리를 주로 사용한다.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데치거나 구워... 3 file 이윤정 2021.03.22 6590
983 반찬 친수두부부침, 액젓두부부침 두부에 친수피시소스로 간을 한 다음 노릇노릇 구운 두부부침이다. 이게 아래 내용의 전부인데 찍된장도 그렇고 오늘 그렇고 또 말이 많다. 잡담부분은 건너뛰면 ... 4 file 이윤정 2021.03.20 4781
982 김치, 장아찌, 무침 채소무침 기본, 양배추무침 상추무침, 파절이, 알배추무침, 양배추무침, 부추무침이 다 비슷한 애들인데 삼겹살, 항정살, 등심덧살 등 구이용 고기를 굽거나 찔 때 곁들이는 반찬으로 주로 ... 6 file 이윤정 2021.03.10 5509
981 반찬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서론이 너무 기니까 레시피 먼저 범일콩된장 150그램 물엿 60그램 물 20그램 고춧가루 1티스푼 (있으면 양파분 마늘분을 톡톡 넣고 미... 4 file 이윤정 2021.03.05 5564
» 일상 길거리토스트, 옛날토스트, 햄치즈토스트 양배추를 계란에 넣고 두툼하게 부치는 양배추 계란부침은 이 것만으로는 완제품 반찬으로 쳐주지도 않고, 양배추 계란부침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어디가 맛있는... 4 file 이윤정 2021.02.28 4684
979 일상 고기순대볶음밥 몇 달 전에 올렸던 고기순대볶음밥은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순대구이 + 후식볶음밥 구성에서 볶음밥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대표적인... 2 file 이윤정 2021.02.22 3165
978 고기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 (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2 file 이윤정 2021.02.19 5519
977 국 찌개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소고기무국, 소고기국 아주 오랜만에 국에 사용할 국거리 소고기를 많이 샀다. 요즘은 채소도 그렇고 소고기가 많이 비싸서 선뜻 소고기 사기가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또 미트박스에서... 4 file 이윤정 2021.02.17 6471
976 일상 김밥, 떡볶이, 남은 김밥으로 김밥튀김, 김밥전 너무 일상적이라서 너무 대충 해먹고 그래서 오히려 오랜만에 올리게 되는 김밥. 김밥을 한 번 싸면 10줄이 기본인데 둘이 먹기에는 2.5번정도 먹을 분량이라서 ... 4 file 이윤정 2021.02.15 4963
975 한접시, 일품 매콤 허니간장치킨 이전에 올린 허니간장치킨과 내용이 거의 똑같다. https://homecuisine.co.kr/hc10/98532 아랫날개 대신 윗날개를 사용했고 소스 배합을 조금 바꿨다. 전에 교촌... 6 file 이윤정 2021.02.08 4906
974 고기 등심덧살로 돼지고기 김치찜, 두부김치 돼지고기와 김치를 푹 끓이고 졸인 김치찜에 뜨끈한 손두부를 곁들였다. 1. 두부 두부김치니까 두부를 잘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2 file 이윤정 2021.02.06 5064
973 고기 액젓수육, 피시소스로 항정살수육 수육을 삶을 때 여러 재료 넣지 않고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서 피시소스와 후추 정도만 넣어서 수육을 삶는 방법이다. 수육을 삶는 동안 피시소스의 액젓향은 휘발... 8 file 이윤정 2021.02.02 7167
972 전골 탕 소고기 된장전골 찌개맛된장을 사용한 소고기 된장전골. 맛된장이라고 거창한 건 아니고 평소 된장찌개 만들 때 꺼내오는 재료를 분량을 늘여서 미리 배합해둔 것이고, 간조절에 ... 2 file 이윤정 2021.02.01 5197
971 반찬 양념새우젓, 와사비양념새우젓, 알배추무침 보쌈이나 족발 등에 곁들이는 양념새우젓. 와사비양념새우젓 (3~4인분) 새우젓 1스푼 친수피시소스 1스푼 고춧가루 1티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냉동 후 해동한 것... 2 file 이윤정 2021.01.30 4355
970 전골 탕 낙곱새, 낙지볶음, 레시피, 만들기 겨울이면 밥상에서 불을 켜고 해먹는 음식을 자주 만드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 낙곱새이다. 낙곱새양념(=전골다대기)을 대량으로 만들어두었다가 사... 6 file 이윤정 2021.01.27 7184
969 일상 퐁듀치즈를 올린 햄야채볶음밥 오랜만에 라자냐를 하려고 리코타치즈를 사는데 마트에 매일 리코타치즈가 너무 비싸서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배송비 들이는 김에 코다노 슈레드치즈와 매일 퐁듀... 6 file 이윤정 2021.01.24 2870
968 국 찌개 등심덧살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갈매기살로 고추장찌개를 많이 해먹었는데 이번에는 집에 등심덧살이 많아서 등심덧살을 사용했다. (항정살과 등심덧살을 각각 5키로씩 사둬서 열심히 쓸 수 밖에... 2 file 이윤정 2021.01.22 5161
967 전골 탕 부대볶음 부대찌개보다 훨씬 더 자주 만드는 부대볶음.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를 끓이지 않고 볶아서 만든다. 레시피는 맨날 똑같다. 평소 좋아하는 햄이나 소세지를 사... 6 file 이윤정 2021.01.10 5084
966 국 찌개 애호박 돼지찌개, 애호박찌개 양파, 대파, 고추, 애호박, 두부 같은 기본 재료는 늘 집에 구비해두는 편이라면 편하게 만들기 좋은 애호박 돼지찌개. 평범한 재료로 만드는 평범한 찌개이지만 ... 4 file 이윤정 2021.01.06 44910
965 고기 간단 육수불고기 불고기전골, 뚝배기불고기라고도 부르는데 이번에는 육수불고기로 제목을 정해봤다. 완전 간단 초간단이니까 아래 내용 넘어가고 재료와 과정만 보면 굿이다. 불... 6 file 이윤정 2020.12.29 632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