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올렸던 고기순대볶음밥은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순대구이 + 후식볶음밥 구성에서 볶음밥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인 고기순대를 사용해서 볶음밥을 만드는 거라 만들기는 편하면서도 맛은 넉넉하다.
(평소에 고기순대를 사 둔 상태에서) 밥상 차리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을 때 금방 만들기 편하다.
그냥 편하게 해먹는 거라 재료 목록대로 다 넣기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맞춰서 사용한다.
재료
고기순대 400그램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3인분
버터 2~3스푼
김치 3~4잎
대파 흰부분 1대 (없으면 쪽파나 부추)
청양고추, 다진마늘 (없으면 생략)
각종 매콤한 양념장 1스푼
조미료 1티스푼 or 소금 약간 (간보고)
후추, 김가루, 참기름, 깨
볶음밥을 깻잎이나 곱창김에 싸먹으면 맛있다.
그냥 편하게 해먹는 거라 재료 목록대로 다 넣기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맞춰서 사용한다.
볶음밥용 밥이 다 그렇듯이
밥은 물을 살짝 적게 잡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다음 잘 일구고, 가능하면 그릇에 옮겨 펼쳐서 김을 뺀 다음 뚜껑을 덮어서 고슬고슬하면서도 마르지 않게 준비한다.
즉석밥을 데우지 않고 바로 넣어도 좋고, 미리 밥을 지어서 완전히 식힌 다음 냉장보관했다가 사용해도 좋다.
순대에 버터가 잘 어울리니까 버터를 넣는 것이 좋지만 생략가능하고
고기순대가 맛이 묵직하니까 볶음밥에 김치는 약간 들어가는 것이 아삭하니 먹기 좋다.
볶음밥 간은 각종 양념장인 닭갈비양념이나 제육볶음양념, 낙곱새양념 등 양념장이 있으면 한 스푼 넣으면 좋고, 소금간을 하는데 산들애나 다시다 등 조미료가 있으면 1~1티스푼 넣어서 모자란 간을 조미료로 맞추면 더 맛있다.
고기순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사온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피순대와 백순대가 세트라서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중이다.
백순대보다는 피순대가 볶음밥에 더 잘 어울린다.
1.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일군 다음 식혀두고 양념장도 준비한다.
2.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잘게 자르고, 대파, 마늘, 청양고추는 잘게 썬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순대를 앞뒤로 굽다가 가위로 자른다.
순대 속은 어차피 풀어지니까 순대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겠다는 생각으로 자르면 적당하다.
4. 여기에 준비한 대파, 마늘, 청양고추, 김치를 넣고 버터를 더 넣은 다음 달달달달 볶는다.
5. 밥을 볶는 동안 눋거나 타기 쉬우니까 잠깐 불을 끈 다음 밥을 넣고, 전체적으로 밥알의 흰부분이 보이지 않게 잘 비비고 닭갈비양념장을 넣고 잘 비빈 다음 불을 켜고 쉬지 않고 달달 볶는다.
6. 간을 보고 부족하면 조미료나 소금을 약간 넣어서 입맛에 맞추는데 김가루를 넣을 예정이면 살짝 싱겁게 간을 맞춘다. 생김에 싸먹으려고 김을 준비했으면 굳이 김가루를 넣지 않아도 괜찮다.
7.달달 잘 볶은 다음 취향껏 쪽파나 부추, 깻잎 등을 넣고 참기름, 후추, 김가루를 약간 넣고 더 달달 볶는다.
바닥에 눋도록 쫙 펴서 불을 조금 올린 다음 따닥따닥소리가 나면 불을 끈다.
(피순대를 사용한 다른날)
무쇠팬에 볶음밥을 하면 바닥에 볶음밥 누룽지가 생겨 바삭바삭한 맛이 아주 좋다.
맨김에 싸서 잘 익은 김치와 먹으면 더 맛있어진다.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복음밥 중에 최상위권으로 맛있는데 맛있음에 비해 하는 일이 적으니까 효율 최고고 넘 맛있고 인생도 다 이렇게 수월하면 좋겠다.
볶음밥의 최상위권이라니 ^^
윤정님이 순대를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ㅎㅎㅎㅎ
하기야 순대도 맛있는데 버터와 김치까지 넣었으니 안맛있을수가요!!! +_+
그러고 보면 김치는 볶음밥에 거의 필수로 들어가야 안느끼하고 맛있는거 같아요
볶음밥을 김이나 깻잎에 싸먹는 센스와 부지런함까지~~~ ^^ 전 볶음밥은 귀찮을때 먹는거라는 생각이 강했는데요~~~ 역시 윤정님 bbbb
작은것으로 음식을 요리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시네요!!!
전 곱창김을 안먹어봐서 궁금하긴 한데 저희집 식구들이 김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니까 안사게 되더라구요 ㅠ
누가 먹음 한귀퉁이 얻어먹고 싶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곱창김에 대한 환상이 있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