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3
간단하게 만든 돼지고기 두루치기, 제육볶음.
대충 계량스푼 하나 들고 양념들 푹푹 퍼가면서 만든 제육볶음이지만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물론 공들인 레시피는 아니지만 편하게 금방 만들어 먹기 좋으니 기대감도 적고, 고기는 원래 맛있는거니까...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500그램, 양배추, 양파, 대파
양념장으로 고운 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2스푼, 간장 2스푼, 설탕 3스푼, 다진마늘 2스푼, 청주 2스푼, 다진파 2스푼, 후추, 참기름, 깨소금
한식의 기본 양념 공식인 장설파마후참깨에 청주를 더했다.
장은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통합해서 부르는 말이니까 소불고기에는 간장만, 두루치기에는 간장, 고춧가루만 혹은 고추장까지 더해서. 라고 생각해서 편하게 만들고 있다.
돼지고기는 불고기용 앞다리살을 사용했고 전날 미리 고기에 양념을 무쳐두었다가 다음날 볶았다.
양념이 약간 많기는 했는데 양배추, 양파, 대파를 넣어서 볶을 것이라 채소로 간을 조절하면 되니까 문제 될 건 없었다.
다음날 꺼내보니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있었다.
계란찜과 찐 양배추를 준비하면서 제육볶음을 볶아내고 밑반찬을 꺼내서 밥상을 차렸다.
아래에 양배추 찐 것을 올렸는데 양배추는 찌는 것을 준비하면서 떨어져 나온 얇은 잎을 썰어서 사용했다.
양파와 대파도 적당히 썰어두었다.
센불에 팬을 달구고 고기를 넣은 다음 채소를 추가하고 빠르게 볶아내었다.
채소에서 물기가 조금씩 배어나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가능한 한 센불에 수분을 날려가며 바짝 볶았다.
양배추는 겉잎부터 한잎씩 떼어내면 잘 찢어져서 쌈이 작아지니 겉과 속을 분리해서 양배추쌈은 큰 잎으로 쪄서 먹고 있다.
잎이 가득찬 양배추 속은 보관해 두었다가 채칼로 썰어서 돈까스나 덮밥 등 양배추 샐러드와 잘 어울리는 밥상에 곁들였다.
양배추는 깨끗하게 씻기 불편한 채소라 코스트코에서 유기농 양배추를 사서 먹고 있어서 반으로 갈라 두어번 씻어내는 것으로 만족했다.
반으로 썬 양배추는 가운데 심을 사각형으로 잘라서 버리고 얽혀 있는 양배추 잎을 살살 풀어가면서 힘줘서 속과 겉을 나눴다.
아래와 같이 속이 없는 양배추는 안으로 잎을 떼어내면 겉에서 떼는 것 보다 큰 잎으로 잘 떨어진다.
양배추는 찜통에 보들보들하게 찌고 계란찜도 부드럽게
쪘다.
부드러운 계란찜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document_srl=6464
이건 다른 날 제육볶음에 곁들인 순두부 계란찜 - http://blog.naver.com/lesclaypool/100199605188 (업데이트 후 링크 교체 예정)
제육볶음, 찐 양배추, 계란찜, 김치, 젓갈, 쌈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간단하지만 매콤달콤한 고기
볶음에 순한 반찬을 곁들여 든든하면서도 속 편하게 한 끼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