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상적이라서 너무 대충 해먹고 그래서 오히려 오랜만에 올리게 되는 김밥.
김밥을 한 번 싸면 10줄이 기본인데 둘이 먹기에는 2.5번정도 먹을 분량이라서 김밥전도 만들고 김밥튀김도 하고 그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냉동했던 우엉을 해동해서 우엉조림을 한 김에 김밥을 만들었다.
우엉은 우엉조림 하자고 사와서 손질하고 썰어서 끓이고 졸이면 힘든데
일단 사와서 손질한 다음 냉동하고 해동해서 사용하면 사온 것처럼 하기 편하다. 는 다음에 이야기하고..
따로 장보러 가지 않고 당장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김밥속재료 구색이 알차지는 않은데 그래도 나름 꾸려봤다.
그래서 이번에 사용한 재료는
김, 밥, 우엉조림, 단무지, 햄, 맛살, 당근, 계란이 끝이다.
쌀은 180미리 4컵을 사용해서 밥을 지었다.
이정도 분량으로 밥을 지으면 김밥이 8~10줄정도 나오는데 신경써서 얇게 펴면 10줄까지 나온다.
늘 사용하는 비비고김밥김이 10장이라서 10장에 주로 맞춘다.
밥은 잘 일구고 간을 한 다음 대충 9~10등분으로 나누고
나머지 김밥속재료도 9~10줄정도 만들 수 있게 대충 나눠놓는다.
밥에는 소금, 식초, 설탕을 약간씩 넣어서 잘 젓고 참기름과 깨를 약간 넣었다.
노브랜드 김밥햄은 냉동했던 것을 사용했고
안주로 사 둔 랍스터맛 맛살(대림)을 사용하고
늘 사두는 통단무지 썰고
당근 채썰어서 볶고
계란지단도 두툼하게 부쳤다.
시금치나 부추 데쳐서 넣고 유부도 졸여서 넣으면 더 좋다.
계란은 7개를 사용했는데 3개 더 사용해서 좀 더 두툼하게 해도 좋다.
(집 근처 단골 김밥집에는 계란지단에 대파나 햄을 넣고 계란을 더 두툼하게 부치는데 요즘 이 스타일을 좋아해서..)
예전 글에서 가져오자면..
초밥의 경우는 쌀 1컵 당 소금3그램, 설탕12그램, 식초12그램이 정석인데 (이 재료로 설탕을 녹여서 초밥용 초대리를 만든다.)
김밥이니까 간을 약하게 해서 쌀 4컵에 소금 1티스푼, 설탕 2스푼, 2배식초 2스푼이면 적당하다.
(평소에 늘 이렇게 스푼을 쓰지는 않고 대충 대충하니까 소금은 탈탈 두 세 번, 설탕 밥 숟가락 1번 하고 조금 더, 식초 2~3바퀴 휘휘 넣는다)
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김에 밥을 얇게 펴고 준비한 재료를 대충 가늠해 둔 분량대로 차곡차곡 올려서 단단하게 돌돌 감은 다음
김이 여며지는 부분이 아래로 가서 김밥이 풀리지 않게 잠깐 두었다가 참기름을 살짝 바르면 완성.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은 김밥은 김밥전이나 김밥튀김을 할거라서 전부 썰어서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는데 김밥 중간중간 종이호일을 넣어서 사용하기 좋도록 한다.
김밥 가장자리 부분은 전이나 튀김을 하기 좋지 않으니까 보관하기 좋게 김밥을 썰어서 먹을 때 가장자리 먼저 먹는다.
냉장했던 김밥은 3일정도까지 괜찮은 것 같다. 계란물을 묻혀서 김밥전으로 하면 당연히 맛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날.
냉장고 붙박이 소스 중에 하나인 떡볶이소스로 떡볶이
https://homecuisine.co.kr/hc10/97667
튀김가루반죽 + 김밥으로 김밥튀김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식힘망에 올려서 기름을 뺀 다음 키친타올로 눌러서 기름을 좀 더 뺐다.
매콤달콤 떡볶이소스 + 바삭바삭 김밥튀김
김밥 한 번 싸면 늘 이렇게 마무리된다.
아유...정말 손끝이 야무지신 윤정님... 김밥도 정말 이쁘게 잘 싸시네요. 볼때마다 김밥 너무 이뻐요..(에전부터 느낀거지만 ^^)
저 계란 많이 들어간 김밥 좋아하는데 계란 푸짐하게 넣어주셔서 더 좋아요 (남들이 보면 제가 먹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맛살도 일반 맛살을 김밥에 넣는분 있음 제발 그러지말고 크래미 넣으라고 도시락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어요 ㅠ
일반맛살 개극혐...-_-;;
그렇기에 윤정님이 넣으신 크래미도 아주 흡족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에 우엉조림은 진짜 찐!!! 이죠.
맛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거 같아요..라고는 쓰지만 우엉조림하는게 너무 손이 많이 가서 ㅠ
그렇다고 시판 우엉조림은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보기에도 맛없어 보여서 그것도 싫더라구요 ㅋㅋ(나름 까다롭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윤정님 따라서 우엉조림을 한뒤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김밥할때마다 넣어봤는데 정말정말 맛있었거든요.^^
우엉조림 연근조림 이런것은 정말로 크~~~은 맘을 먹어야 하는거 같아요 ^^
대신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흐뭇한 효자노릇을...ㅎㅎ
중간에 떡볶이 덜어낸 흰접시에 노란 소스는 허니머스타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