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7213.JPG

 

돼지고기와 김치를 푹 끓이고 졸인 김치찜에 뜨끈한 손두부를 곁들였다.

 

 

1. 두부

두부김치니까 두부를 잘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모에 300그램정도 되는 시판 두부보다는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손두부가 가장 좋고, 차선책으로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초당두부가 가장 적당하다.

600~700그램정도 되는 손두부는 속까지 잘 쪄지지 않으니까 시간을 충분히 두고 찌거나 물을 넉넉하게 넣고 속까지 익도록 삶고, 먹기 직전까지 뚜껑을 닫아 뜨끈하도록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속까지 익힌 두부는 건지기 아주 불편하니까 물에 풍덩 넣고 삶기 전에 건질 생각을 먼저 해야한다. 2층으로 된 찜기나 손잡이가 있는 찜기에 넣고 삶는 것이 두부 꺼내기가 좋다. 별 생각 없이 두부 삶다가 꺼낼 때 애먹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ㅠㅠ

 

 

 

2. 돼지고기김치찜

김치만으로 김치찜 따로 하고 돼지고기를 수육으로 따로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편하게 할 때는 같이 익히는 것도 괜찮다.

평소에 김치찌개나 김치찜, 국 등에 멸치황태육수를 넣는데 이번에는 간편하게 피시소스를 사용했다. 친수피시소스는 조미료니까 당연히 더 맛있어진다.

돼지고기는 등심덧살을 사용했는데 덩어리 상태에서도 얇은 편인 등심덧살이나 항정살은 삼겹살이나 목살에 비해 비교적 빨리 익기 때문에 물을 적게 잡고 끓였다.

 

사용하는 고기의 부위나 크기, 사용하는 조리도구에 따라 물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김치와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서도 김치찌개보다는 김치찜 느낌이 나도록 졸였다.

냄비에 있는 돼지고기김치찜을 전부 접시에 담아도 너무 흥건하지 않도록 김치찜 상태를 조절하면 김치와 고기가 없이 그냥 양념에 두부를 찍어서 먹어도 간이 맞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졸여야 하는데 방심하면 타기 십상이니까 타거나 바닥이 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료
묵은지 4분의1포기 (500그램)
돼지고기 등심덧살 (700그램)
물 200~300미리 (상태보고 조절)
피시소스 1스푼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고운고춧가루 1~1.5스푼

손두부 1모 (600~700그램)

 

 

1. 고기는 겉면이 노릇노릇하도록 굽는다.

 

2. 냄비에 김치를 넣고 구운고기를 넣는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분량대로 양념한다.

등심덧살은 금방 익으니까 물을 많이 잡지 않았는데 상황에 따라 물이 더 많이 필요하다.

물을 적게 잡을수록 중간중간 가서 자주 저어줘야한다.

 

4. 고기와 김치가 익도록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25~30분 간 익히는데 중간중간 잘 젓는다.

고기의 크기나 불조절 등의 상태에 따라 시간을 조절한다.

고기가 크면 적당히 자르고, 중간에 익힘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확인하기도 한다.

 

5. 두부는 속까지 뜨겁도록 삶거나 찐다.

 

6. 김치찜의 고기가 속까지 부드럽게 익고 김치도 투명한 느낌이 나도록 익으면 수분 날려가면서 저어준다.
물을 적게 잡았으니까 바닥이 타지 않게 자주 바닥까지 저었다.

 

7. 고기 썰거나 잘라서 접시에 담고 두부와 김치를 곁들이고 냄비에 남은 양념을 김치와 고기에 붓는다.

 

 

 

1

IMG_7183.JPG

 

 

2

IMG_7187.JPG

 

 

3

IMG_7188.JPG

 

 

 

IMG_7189.JPG

 

 

4

IMG_7194.JPG

 

 

 

5

IMG_7203.JPG

 

 

 

6

IMG_7201.JPG

 

 

 

 

7 고기 자르고 김치와 두부 놓고 냄비에 있는 양념을 전부 다 접시에 부었다.

IMG_7208.JPG

 

 

 

완성

IMG_7213.JPG

 

 

 

IMG_7213-.jpg

 

 

 

 

IMG_7231.JPG

 

손두부가 뜨끈하면서도 촘촘한 조직감이 느껴지는데 여기에 푹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얹고 졸아든 양념을 끼얹어서 먹으면 간이 딱 좋다. 등심덧살은 구워먹어도 맛있는 고기라 김치찜에도 당연히 맛있다.

 

 

아무 생각 없이 손이 가는 대로 만드는데 수도 없이 만든 거라 그 과정이 너무 당연하고 그러면서도 언제나 맛있는 것이 소울푸드라면, 

김치 돼지고기 두부의 조합은 어떤 형태로 마무리했건 소울푸드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

 

그냥 늘 맛있다는 이야기ㅋㅋ

 

 

  • 레드지아 2021.02.08 11:46

    두부김치할때 두부 꺼내는거 힘든건 윤정님도 그러시군요!!!

    전 진짜로 저만 힘든줄 알았어요 ㅠ

    저는 계란을 삶을때보담 찔때가 더 많거든요. 덜 터지는거 같아서요.

    두부도 찌면 되는것을!!! 유레카입니다

    이상하게도 두부김치할때 두부는 꼭 물에 데쳐야 경찰청년이 안잡아가는줄 알았네요 ㅠ

     

    두부김치할때 저는 김치제육볶음을 해서 옆에 놓았는데 이렇게 김치찜을 해서 놓으면 또 별미겠어요. 푸욱 익은 김치찜 저도 참 좋아하거든요 ^^

     

    등심덧살은 이렇게 먹어도 저렇게 먹어도 다 맛있어서 ^^

    오늘 아침에 저도 등심덧살 또 배송받았답니다 하하하하

  • 이윤정 2021.02.09 04:13
    제가 여태 얼마나 등심덧살 읊어대는지 참 끝도 없다 싶었는데 레드지아님 맛있으셨다니 이제 원이 없습니다ㅋㅋㅋㅋ

    두부김치 할 때는 한 모에 300그램정도 하는 두부보다는 600그램이상 되는 두부가 좋은데 큰 두부가 또 높이가 높아서 두부에 딱 맞는 폭과 높이의 조리도구 선택하기가 늘 고민되더라고요.
    두부 크기에 딱 맞는 냄비를 찾아와도 냄비에 두부넣고 물 넣고 그냥 삶으면 바닥이 타거나 눋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바닥에 또 찜판을 깔아줘야하고 그쵸.

    두부김치에 사용하면 좋은 큼직한 손두부가 속까지 부드럽게 익으려면 계속 신경써줘야해서 두부라는 만만한 이름에 비해 좀 더 번거로운 것 같아요.

    경찰청년이라니 여태 경찰아저씨-경찰조카뻘-경찰아들뻘을 지나 경찰청년이시라니ㅎㅎㅎ 저 기준으로도 경찰청년이 맞는 말이긴 해요ㅎㅎㅎ
    그치만 경찰아저씨는 더이상은 쓰면 안될까 하는 마음으로 그라데이션으로 단어선택 바꾸시는거 넘 귀여우신 거 아니에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4 한접시, 일품 찜닭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찜닭. 보통 닭도리탕용 닭을 사용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손질하기 편한 닭다리를 주로 사용한다.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데치거나 구워... 3 file 이윤정 2021.03.22 6588
983 반찬 친수두부부침, 액젓두부부침 두부에 친수피시소스로 간을 한 다음 노릇노릇 구운 두부부침이다. 이게 아래 내용의 전부인데 찍된장도 그렇고 오늘 그렇고 또 말이 많다. 잡담부분은 건너뛰면 ... 4 file 이윤정 2021.03.20 4779
982 김치, 장아찌, 무침 채소무침 기본, 양배추무침 상추무침, 파절이, 알배추무침, 양배추무침, 부추무침이 다 비슷한 애들인데 삼겹살, 항정살, 등심덧살 등 구이용 고기를 굽거나 찔 때 곁들이는 반찬으로 주로 ... 6 file 이윤정 2021.03.10 5504
981 반찬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서론이 너무 기니까 레시피 먼저 범일콩된장 150그램 물엿 60그램 물 20그램 고춧가루 1티스푼 (있으면 양파분 마늘분을 톡톡 넣고 미... 4 file 이윤정 2021.03.05 5563
980 일상 길거리토스트, 옛날토스트, 햄치즈토스트 양배추를 계란에 넣고 두툼하게 부치는 양배추 계란부침은 이 것만으로는 완제품 반찬으로 쳐주지도 않고, 양배추 계란부침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어디가 맛있는... 4 file 이윤정 2021.02.28 4681
979 일상 고기순대볶음밥 몇 달 전에 올렸던 고기순대볶음밥은 여전히 자주 해먹고 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순대구이 + 후식볶음밥 구성에서 볶음밥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대표적인... 2 file 이윤정 2021.02.22 3164
978 고기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 (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2 file 이윤정 2021.02.19 5519
977 국 찌개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소고기무국, 소고기국 아주 오랜만에 국에 사용할 국거리 소고기를 많이 샀다. 요즘은 채소도 그렇고 소고기가 많이 비싸서 선뜻 소고기 사기가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또 미트박스에서... 4 file 이윤정 2021.02.17 6468
976 일상 김밥, 떡볶이, 남은 김밥으로 김밥튀김, 김밥전 너무 일상적이라서 너무 대충 해먹고 그래서 오히려 오랜만에 올리게 되는 김밥. 김밥을 한 번 싸면 10줄이 기본인데 둘이 먹기에는 2.5번정도 먹을 분량이라서 ... 4 file 이윤정 2021.02.15 4960
975 한접시, 일품 매콤 허니간장치킨 이전에 올린 허니간장치킨과 내용이 거의 똑같다. https://homecuisine.co.kr/hc10/98532 아랫날개 대신 윗날개를 사용했고 소스 배합을 조금 바꿨다. 전에 교촌... 6 file 이윤정 2021.02.08 4904
» 고기 등심덧살로 돼지고기 김치찜, 두부김치 돼지고기와 김치를 푹 끓이고 졸인 김치찜에 뜨끈한 손두부를 곁들였다. 1. 두부 두부김치니까 두부를 잘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2 file 이윤정 2021.02.06 5064
973 고기 액젓수육, 피시소스로 항정살수육 수육을 삶을 때 여러 재료 넣지 않고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서 피시소스와 후추 정도만 넣어서 수육을 삶는 방법이다. 수육을 삶는 동안 피시소스의 액젓향은 휘발... 8 file 이윤정 2021.02.02 7164
972 전골 탕 소고기 된장전골 찌개맛된장을 사용한 소고기 된장전골. 맛된장이라고 거창한 건 아니고 평소 된장찌개 만들 때 꺼내오는 재료를 분량을 늘여서 미리 배합해둔 것이고, 간조절에 ... 2 file 이윤정 2021.02.01 5191
971 반찬 양념새우젓, 와사비양념새우젓, 알배추무침 보쌈이나 족발 등에 곁들이는 양념새우젓. 와사비양념새우젓 (3~4인분) 새우젓 1스푼 친수피시소스 1스푼 고춧가루 1티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냉동 후 해동한 것... 2 file 이윤정 2021.01.30 4354
970 전골 탕 낙곱새, 낙지볶음, 레시피, 만들기 겨울이면 밥상에서 불을 켜고 해먹는 음식을 자주 만드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 낙곱새이다. 낙곱새양념(=전골다대기)을 대량으로 만들어두었다가 사... 6 file 이윤정 2021.01.27 7182
969 일상 퐁듀치즈를 올린 햄야채볶음밥 오랜만에 라자냐를 하려고 리코타치즈를 사는데 마트에 매일 리코타치즈가 너무 비싸서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배송비 들이는 김에 코다노 슈레드치즈와 매일 퐁듀... 6 file 이윤정 2021.01.24 2868
968 국 찌개 등심덧살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갈매기살로 고추장찌개를 많이 해먹었는데 이번에는 집에 등심덧살이 많아서 등심덧살을 사용했다. (항정살과 등심덧살을 각각 5키로씩 사둬서 열심히 쓸 수 밖에... 2 file 이윤정 2021.01.22 5159
967 전골 탕 부대볶음 부대찌개보다 훨씬 더 자주 만드는 부대볶음.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를 끓이지 않고 볶아서 만든다. 레시피는 맨날 똑같다. 평소 좋아하는 햄이나 소세지를 사... 6 file 이윤정 2021.01.10 5081
966 국 찌개 애호박 돼지찌개, 애호박찌개 양파, 대파, 고추, 애호박, 두부 같은 기본 재료는 늘 집에 구비해두는 편이라면 편하게 만들기 좋은 애호박 돼지찌개. 평범한 재료로 만드는 평범한 찌개이지만 ... 4 file 이윤정 2021.01.06 44909
965 고기 간단 육수불고기 불고기전골, 뚝배기불고기라고도 부르는데 이번에는 육수불고기로 제목을 정해봤다. 완전 간단 초간단이니까 아래 내용 넘어가고 재료와 과정만 보면 굿이다. 불... 6 file 이윤정 2020.12.29 632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