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을 삶을 때 여러 재료 넣지 않고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서 피시소스와 후추 정도만 넣어서 수육을 삶는 방법이다.
수육을 삶는 동안 피시소스의 액젓향은 휘발되고 감칠맛과 연한 짠맛이 남아 고기에 간이 살짝 들고 맛이 좋아진다.
구이용으로도 먹는 신선한 고기를 삶을 때는 대파, 후추도 필수는 아닌데 취향에 따라 대파, 후추, 통마늘, 미림 정도는 취향에 따라 골라서 넣어도 좋다.
등심덧살이나 항정살은 고기가 얇아서 팬에 중약불로 잘 굽거나, 오븐에 굽거나 해도 속까지 잘 익는 재료라 수육으로 할 때도 금방 잘 익는다.
육향도 거의 없고 기름이 촘촘해서 구이용으로 적합한 고기다보니 어떤 방법으로 조리해도 오래 조리할 필요없이 익기만 하면 끝이라 편한 식재료이다.
겉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물을 붓고 삶기도 하고 끓는 물에 항정살을 바로 넣어서 삶기도 한다.
물은 많이 붓지 않고 항정살이 70~80%정도 잠기도록 잡아서 삶는다.
기름 손질이 잘 되어 있고 살밥이 얇은 항정살은 15분정도, 도톰한 항정살은 20~25분정도 삶는다.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두고 나머지 밥상을 차린 다음 꺼내서 썰면 그게 바로 뜸들이는 것..
뚜껑을 닫아 둔 동안에도 낮은 온도로 계속 익기 때문에 그동안 고기가 더 부드러워진다.
재료
통항정살 1키로
친수피시소스 1스푼
후추 1티스푼
이렇게 구워서 할 때도 있고
이렇게 끓는 물에 바로 넣어서 할 때도 있다.
중간중간 고기 위치를 바꿔준다.
목장갑+비닐장갑을 끼고 고기를 썰었다. 썰면서 한 점 먹어보면 보드랍고 고소하니 맛있다.
썰면 금방 식으니까 한 번에 전부 다 썰지 않고 반정도만 썰어서 접시에 담았다. 나머지 반은 중간에 리필.
양념새우젓과 알배추무침 https://homecuisine.co.kr/hc10/100430
명이장아찌, 보쌈무김치를 곁들였다.
기름이 촘촘하지만 너무 기름지지 않고 보드라운 항정살 수육과, 수육에 어울리는 반찬으로 밥상을 차리니 당연히 맛있다.
고기잡담.
자주 이야기 하듯이 돼지고기는 주로 미트박스에서 주문하고 있다. (소고기는 미트박스에서 몇 번 산 이후로 자주 사지는 않는데 며칠 전에 오랜만에 양지를 12키로 사서 손질했다. 확실히 소고기가 돼지고기에 비해 포장도 크고 손도 더 많이 간다.)
고기값이야 시세대로 매일 바뀌어서 지금 이야기 하고 다음에 이 내용을 보면 크게 의미는 없지만.. 등심덧살은 1키로에 1.5만원내외, 항정살은 1키로에 2만원 내외면 넉넉하게 구매하기에 부담이 없다. 비쌀 때는 등심덧살 1키로에 2만원 내외, 항정살은 1키로에 3만원까지도 하는데 이럴 땐 꼭 필요할 때만 사고 보통은 가격이 내리면 얼른 구매한다. 오늘은 각각 1.5만 2만 내외라서 요즘 구매하기 딱 좋다.
와 넘 군침나와요 미트박스 들어가봤는데 다세절만 파네용 통으로 사셔서 하신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