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밥상에서 불을 켜고 해먹는 음식을 자주 만드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 낙곱새이다.
낙곱새양념(=전골다대기)을 대량으로 만들어두었다가 사용한다. 전골다대기는 1달 넘게 보관할 것이면 냉동보관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골다대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5421
구구절절 낙곱새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5445
재료 (2~3인분)
양파 1개
대파 흰대 2~3대
낙지 300그램 (손질 후)
대창 100그램
새우 150그램 (해동 후)
낙곱새양념 200그램
사골육수 300~400미리 (300 먼저 넣고 필요하면 조절)
당면사리 100그램 (불린 후 200그램)
선택재료
냉동우동사리1개 (+사골육수 100미리)
밥, 참기름, 김가루 (+쪽파나 대파)
낙곱새양념(=전골다대기) 1회분
고운고춧가루 30그램(4스푼)
고추장 12그램 (0.5스푼)
간장 20그램 (1스푼+1티스푼)
친수피시소스 20그램 (1스푼+1티스푼)
다진마늘 50그램 (3스푼)
다진대파 50그램 (흰부분 1대)
미림 15그램 (1스푼)
설탕 10그램 (2티스푼)
생강가루, 후추 약간
(고추장 0.5스푼은 애매하니까 1티스푼을 사용해도 괜찮다.)
1.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둔다.
2. 당면을 찬물에 불린다. 최소 1~2시간 불리는데 전날 불려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사용해도 좋다.
3. 새우는 크면 편으로 썰어서 준비하고, 낙지는 소금이나 밀가루로 박박 씻고 손질한 다음 약간 길게 자른다. 대창은 잘 씻은 다음 반으로 갈라서 1센치크기로 썬다.
*전에는 대창을 미리 볶아서 사용했는데 대창을 볶으면 구운 맛이 더해져서 고소한 맛이 좋고, 바로 넣으면 대창 자체의 보드라운 맛이 좋다.
4.양파는 1센치 크기로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재료의 크기가 전부 비슷하도록 준비하면 한스푼에 여러재료가 올라가서 좋고, 밥에 비벼먹기도 좋다. (낙지는 익으면서 확 줄어드니까 좀 길게)
5. 준비한 재료를 전부 전골냄비에 넣고 불린당면, 낙곱새양념, 사골육수를 붓고 센불로 조리를 시작한다.
*시판사골육수 1팩이 500미리인데 300정도 붓고 조리를 한 다음 상태를 봐가며 필요할 때나 사리를 넣을 때 나머지 100미리를 붓는다. 전골뚝배기보다 무쇠솥을 사용하면 수분이 덜 날아가서 이전 레시피에 비해 초반에 넣는 육수양을 조금 줄였다.
6. 끓기 시작하면 7분정도 약간 센 불로 잘 저어가면서 각 재료들도 익고 당면이 투명하게 익고 국물이 짜글짜글하도록 익힌다.
*불의 세기나 팬의 넓이, 깊이, 저어주는 횟수, 실온 온도 등에 따라 시간이 다르다. 불린 당면이 두꺼운 당면인지, 얇은 당면인지, 재료가 냉장고에 있었는지, 실온에 있었는지, 시판 사골육수를 보관한 곳이 차가운지 아닌지 등등
*당면이 다 익었는데 쪼끔 더 짜글짜글하면 좋겠다 싶을 때는 한 국자 떠서 밥에 올리면 국물이 금방 아주 짜글짜글해진다. 이때 불을 끄면 적당하다.
7. 적당히 떠서 각자 밥 반공기에 올려서 먹는다.
*사리를 추가하고 싶으면 미리 남겨둔 육수나 양념을 넣고 사리를 함께 넣는다. 적당히 해동한 냉동우동사리나, 삶아서 물기를 뺀 라면사리를 사용한다.
8. 적당히 남긴 다음 밥을 넣고 잘비비고 불을 켜서 볶은 다음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어서 마무리한다.
전골냄비에 차곡차곡 재료를 준비한다.
잘 정리된 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바닥이 달라붙지 않고 골고루 익도록 다글다글하게 익힌다.
밥에 낙곱새 한 국자를 올리고 당면도 듬뿍 가지고 왔다.
이정도 상태가 되면 밥 비비기 딱 적당하다.
낙곱새는 원래 맨날 먹어도 맨날 맛있는 거라 낙지도 새우도 대창도 맛있고 당면도 양념도 다 맛있다. 낙곱새와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고 볶아먹어도 맛있다.
낙곱새에 새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르헨티나붉은새우를 사용했더니 새우도 맛있었다.
전골다대기 한 번 만들어 두면 낙곱새를 비롯해 각종 전골을 만들기 만만한데다가, 단품요리라 밑반찬 준비할 필요도 없고, 계절에 알맞은 메뉴라서 자꾸 비슷한 음식만 하고 있다.
이렇게 식사준비하는 게 편하고 맛있으니까 도전정신은 줄어들고 안전한 선택만 하는 것 같은데.. 하며 일상을 쇄신할까 생각이 들자마자 아니 모 어때서? 생각할 필요도 없고 편하니까 개꿀ㅋㅋㅋ 하게 됐다.
와~~~ 완전 찐이네요!!!
곱창 별로 안좋아하는데 윤정님이 손질한 곱창은 아주 고소하니 완전 맛있을거 같아요!!!
밥에 낙곱새 한국자 덜어온 사진 꺄아~~~~~~~~~~~~~ 가슴이 두근거려요 ㅋㅋ 제 앞에 놓인 제몫의 그릇처럼 신이 나네요!! ㅋㅋ
단품요리가 최고최고죠 ^^
저희집 식구들은 어차피 밑반찬 먹지도 않고 냉장고 들어갔다 나온 반찬은 김치빼고 (김치도 잘 안먹음) 다 안먹어서 차라리 이렇게 메인요리하나로 힘주는게 더 낫더라구요 ^^
참 저 오늘 삼광999배송받았어요!!! 아직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많이많이 씐이!!! 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