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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04:36

스지오뎅탕

조회 수 10303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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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뎅' 은 어묵과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전골 요리의 이름이다.

어묵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어묵탕이라고 할 수도 없다. 어쨌든 제목은 오뎅탕.


어묵에 들어갈 수 있는 재료는 아주 많은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사츠마아게 (튀긴어묵)

한뺀 (계란흰자와 마를 넣은 하얀 어묵)

치쿠와 (대나무 모양 튀김 어묵 )

간모토키 (두부튀김어묵)

이고


그외 재료로

곤약, 실곤약, 무, 스지, 유부, 계란, 메추리알, 다시마 등을 넣는 경우도 많고

청경채나 배추, 쑥갓을 넣기도 하고

문어나 조개, 새우, 게살 등 어패류, 맛살, 소세지,양배추롤 등을 넣기도 하고

닭고기완자나 새우완자를 넣기도 한다.

재료는 좋아하는 걸로 아무거나 넣으면 다 좋다.


이 중에 스지는 미리 푹 삶아서 넣고

무, 다시마는 육수에 넣었던 것을 건졌다가 넣고 (쯔유를 사용할 경우는 쯔유에 가장 먼저 삶기)

계란은 삶아서 껍질을 까서 넣고 (읭 당연?)

곤약과 실곤약, 해산물은 넣는다면 한 번 데쳐서 넣으면 적당하다.


스지 삶는 법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72423

스지를 넣을 경우에는 스지의 미리 익혀 둔 상태가 바로 먹기에 조금 덜 부드러우면 무과 함께 미리 넣고, 바로 먹기 좋도록 부드러우면 먹기 5분전쯤 넣어야한다. 

먹기 좋게 푹 삶은 스지를 무를 넣을 시점정도로 미리 넣으면 젓가락으로 집어지지 않게 풀어진다.


국물로는

다시마, 무, 대파를 푹 우려내고 무와 다시마는 따로 건져 둔 다음 마지막에 가쓰오부시 넣고 우려낸 육수에 간장과 청주를 약간 넣어서 끓여낸 육수가 가장 좋다.

하지만 쯔유나 국수장국 등 간장 베이스의 국물양념을 사용해도 좋고, 어묵을 사면 따라오는 오뎅스프나 우동에 들어있는 우동스프도 좋다.

이번에는 편하게 시판 쯔유를 사용했다.


집에서 만드는 쯔유는 이렇게 https://homecuisine.co.kr/hc20/53294

우동이나 오뎅탕에 사용하는 것은 설탕을 넣지 않으면 적당하고

쯔유를 만들지 않고 가쓰오부시 육수를 낼 때는 

이렇게- https://homecuisine.co.kr/hc20/47124


쯔유는 물 500미리에 쯔유 1.5스푼정도 사용했는데 각 쯔유마다 짠 정도도 다르고, 어묵을 넣는 양에 따라 국물의 간도 달라지니까 처음에는 조금 적게 넣는다고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간을 볼 때 부족한 간을 보완하면 적당하다.



어쨌든 나름대로 준비한 재료로

물 약 3컵

쯔유 약 2스푼 (간보고 조절)

무 3~4센치

어묵 약 400~500그램

곤약 250그램, 곤약누들 200그램

스지 100그램 (손질 후)



튀긴 어묵은 삼진어묵에서 구매했고

치쿠와, (일종의 한뺀인)찐어묵, 곤약은 환공어묵에서 구매했다.

곤약은 한번 뜯으면 다 사용해야 하니까 작은걸로 찾아서 구매했고 실곤약은 메가마트에서 구매했다.




육수나 물+쯔유에 가장 먼저 무와 곤약을 15분정도 끓이고 나머지 준비한 재료를 하나씩 넣고 끓여서 익힘 상태를 조절을 하면 적당하다.



곤약은 한 번 헹궈서 실을 감듯이 감았다.

예전에 자수할 때 실 감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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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대신 실곤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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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실곤약보다 조금 더 얇고 비빔면에 잘 어울린다고 하는 곤약누들인데 내 취향에는 오뎅탕에는 실곤약이 더 좋았다.





어쨌든 각각 데쳐서 준비한 실곤약과 일반 곤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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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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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쯔유에 무와 곤약 넣고 20분정도 끓인 다음 실곤약과 어묵을 넣고 어묵이 푹 불도록 끓였다. (무나 어묵의 상태에 따라 시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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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IMG_2957.JPG     크기변환_IMG_2959.JPG 




아래 사진에 오뎅탕은 국물에 비해서 어묵이 너무 많은데 사진용으로 그렇고 실제로는 국물을 더 많이 잡아서 어묵이 오뎅탕에 푹 잠겨서 익도록 끓였다.

물로 전체적인 상태를 조절하고 어묵이 익어서 부풀어오르면 간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쯔유를 추가했다.


크기변환_IMG_29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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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이 충분히 푹 익고 무도 부드럽게 익으면 약불로 유지하면서 각자 좋아하는 걸로 알아서 건져먹었다.





그 외에 편하게 먹는 오뎅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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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있는 곤약면이 곤약누들이다.

곤약누들이 모양잡아서 감기 조금 더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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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간하고 어묵만 좋은걸로 사용해서 푹 끓여내면 간단하고 맛있는 오뎅탕이 되니까 편하다.

적당히 먹고 남은 국물에 물+쯔유로 양을 조절하고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먹기도 하고 텐까스를 넣어서 먹기도 하고 그렇다.










  • 땅못 2019.01.25 14:10

    저번에도 스지의 말캉말캉 쫀득한 그 느낌이 그리워질 때쯤 윤정님의 스지손질법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오늘도 완성된 사진에 딱 자리잡은 스지를 보니 먹지도 않았는데 마음이 쫀득해지는 것 같아요^^(?;;; 글의 끄트머리에 간단하고 맛있는 오뎅탕이라 편하다고 하셨는데 헉쓰 평소에 이 레시피보다 훨 간단하게 끓이는 제 오뎅탕이 갑자기 비루해지는군요. 육수 설명만 읽어도 맛있는...흐흐 그래도 어묵탕은 어묵 좋은 거 사다가 담음새 예쁘게 해 놓으면 어찌어찌 되니까 든든한 메뉴네요. 설준비하느라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면서 고기살 때 스지도 슬쩍 같이 사야겠어요. 잘 해먹을게요! 항상 감사합니다<33

  • 이윤정 2019.01.26 05:12
    스지라는 게 두께도 제각각인 힘줄을 모은 거라 딱 먹기 좋게 균일하게 삶기가 좀 불편한 식재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사먹으면 그런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쫀득쫀득해지니까 굳이 집에서 하겠다는 고집은 부릴 필요가 없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이 오뎅탕은 편하기는 한 것이 육수도 쯔유로 대신하고 나머지 재료도 사서 넣으면 되는거니까 말씀대로 어찌어찌 든든하긴 한 것 같아요ㅎㅎ
    그러고보니 곧 설이네요. 올해 겨울은 유난히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잔뜩 말만 많은 글인데 감사인사는 과하신걸요ㅎㅎㅎㅎ
  • 레드지아 2019.01.25 14:23

    와~~ 어묵하면 전 시판 어묵만 몇개 넣은걸 연상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먹어왔거든요

    윤정님댁 어묵탕은 수준이 다르십니다요!! +_+

     

    전 실곤약이 국수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소면요 ㅋㅋㅋㅋ

    실곤약을 또 일일히 감아서 넣으니 먹기도 편하고 모양도 이쁘네요

     

    그렇죠 그렇죠! 어묵이 아무리 생선으로 만들었다지만 고기는 아니니까요..스지라도 들어가줘야죠!! +_+

    오늘도 고진교 신자는 흡족한 맘으로 윤정님 올리신 글을 보고 돌아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9.01.26 05:26
    아이구 저도 시판 쯔유에 시판 오뎅에.. 사는 거 다 똑같지 않나요ㅎㅎㅎ
    그나마 구색 좀 갖추자고 노력하는데 언제나 어떤 음식을 먹을 만 할 때 그 음식에 필요한 재료가 다 갖춰지는 건 아니니까 그러려니 타협하는 게 인생인걸요ㅎㅎㅎ
    여러가지 더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가능한 범위만 커지고그런 것 같아요.
    그러게 말씀대로 오뎅탕에도 스지는 보기 좋은 그림이라, 고진교는 아마도 제 의도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제 의도 안에 있는 게 아닐까 해요ㅎㅎㅎ
  • 뽁이 2019.02.12 03:27
    크 오뎅탕 좋지요 !
    육수 대충 ? 내도 오뎅들에서 나온
    기름이랑 간이 더해져서 얼추 맛있더라고요 ㅋㅋ
    저같은 미맹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
    이번 겨울에 몇 번 끓여먹엇는데
    매번 곤약을 못넣어서 아쉬웠어요 흑 ㅠ
    스지는 당연히 꿈도 못꾸고요 ㅋㅋ
    큰 오뎅 젓가락에 꼬치꿰듯 꿴것만으로도
    혼자 신나했네요 ㅋㅋㅋ
  • 이윤정 2019.02.13 03:03

    그쵸ㅎㅎㅎ 육수는 대충이라도 오뎅으로 푹 끓이면 오뎅국물맛이 크ㅎㅎㅎㅎ
    거기다가 요즘은 오뎅사면 오뎅스프도 다 들어있고해서 만들기가 더더 편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곤약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나마 곤약면은 먹는데 곤약 좋아하시면 챙겨넣을 만 한 것 같아요.
    꼬치꿰면 사먹는 오뎅 느낌이 물씬~ 듣기만 해도 신나요ㅎㅎ

  • 만두장수 2019.05.29 23:42
    넘 근사해 보이는데 오뎅탕 신메뉴할까?
    스지가 들어가다니....스지를 육수내면 맛이 나나요?
    스지는 수육에다가 약물복용 할때만 먹어봐서 ???
    어릴때 스지는 거저줘도 안먹는....지금은 없어서 못 먹...ㅋㅋㅋ
    암튼 항상 감사한데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2020년 5월15일날 까네이숀이라도 보내드려야 하지 싶습니다....^^;;
  • 이윤정 2019.05.31 16:26
    스지는 저는 육수는 사용안하고 있어요. 기름진 육수인데 기름을 걷어도 고기육수같은 느낌은 잘 안나던걸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약물복용할 때 스지에 수육이면 완전 보약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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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1.03.1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6 Views1661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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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베트남식 덮밥인 껌 땀. 껌 = 쌀 or 밥 땀 = 깨진 것 껌 땀은 깨진 쌀을 뜻한다. 그런데 왜 깨진 쌀이 덮밥 이름일까 싶다. 쌀은 도정하면서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이렇게 부서진 쌀은 하급이라 저렴하다. 식민지 지배시절 베트남에서는 온전한 쌀을 수탈당하고 베트남 본토에서는 부스러기인 깨진 쌀이 널리 소비되었다. 이 부서진 쌀(껌땀)로 여러 요리나 덮밥을 해먹던 것이 널리 퍼져 전국적인 소울푸드가 되었고 덮밥을 통칭해서 껌 땀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인 돼지고기 덮밥을 껌 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루 쓰이는 이름인 껌...
    Date2021.03.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481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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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đồ chua, dưa củ cải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đồ chua, dưa củ cải, Dưa chua 무와 당근을 채썰어서 만든 피클이다. 무 대신 콜라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 대신 그린파파야를 사용한 또 다른 피클도 있다. 베트남 음식에는 늑맘(피시소스)으로 만든 늑짬(피시소스를 사용한 새콤달콤한 소스)과 무 당근 피클이 여기저기 빠지지 않는다. 분짜나 분팃느엉, 껌승, 반미 등을 비롯한 각종 요리에 도추아 đồ chua를 사용한다. 늑짬은 미리 만들지 않는데 도추아đồ chua만큼은 미리 만들어두어야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이야기를 하기 전에 ...
    Date2021.03.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4 Views618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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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양고기 커리, 고스트 마크니, gosht makhani

    마살라소스를 며칠 전에 또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둔 마살라소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7429 마살라소스는 맨날 똑같이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바쁠 때 인스턴트커리처럼 꺼내서 버터치킨커리를 만들어 먹는 일이 가장 흔한데 오랜만에 양고기를 사왔다. gosht(양고기) makhani(버터) 커리이다. 양고기는 어린양인 램으로 만들어야 냄새가 튀지 않고 적당한데 한국에서 구매하는 양고기는 주로 램이고 머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양고기를 사용하려면 전에는 인터넷으로만 구매했는데 요즘은 코스트코에서 양고기를 편하게 살 수 ...
    Date2021.02.26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4 Views249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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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분짜 만들기, 레시피, 먹는법, 비교적 간단버전

    재작년에 분짜에 대해 이야기 한 이후, 뒤늦게 올리는 분짜 레시피이다. 분짜를 이루는 요소는 면, 소스, 절임채소, 생채소, 고기이다. 베트남 위키의 분짜 - https://vi.m.wikipedia.org/wiki/B%C3%BAn_ch%E1%BA%A3 참고1 피시소스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270 참고2 늑짬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분짜 면 이야기. 분짜에 쓰는 면 중에 생면은 분투이, 건면은 분코라고 한다고 한다. (구글링으로 두 이름의 차이를 찾아보니 그렇다고 함) 하지만 한국에 파는 분투이와 분코는 둘 다 건면이고 거의 같은 ...
    Date2021.02.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062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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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멘보샤

    그 유명한 멘보샤를 이제야 만들어봤다. 재료 새우 250그램 (해동 전 300~350그램) 식빵 4장 (8개 분량) 후추 약간 튀김기름 넉넉하게 스윗칠리소스로 친수칠리소스 2스푼 친수피시소스 0.5스푼 꿀 1스푼 식초 0.5스푼 다진 마늘 1티스푼 다진 고추 1티스푼 스윗칠리소스는 시판소스를 사용해도 좋다. 새우반죽에 계란흰자나 전분을 넣지 않았다. 새우살을 다져보면 손에 엄청 달라붙는다. 다진새우살 자체에 점성이 크기 때문에 접착력을 위해 새우 외의 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다. 새우를 잘 다루기 위해서 손에 기름이나 물을 묻힐 수도 있는데 경...
    Date2021.01.20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296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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