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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간보는 방법 (초보용, 고수용 아님, 주관적임 주의)

네이버 카페에 쓴 글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홈페이지에 사용하지 않는 해요 말투로 작성했습니다.
평소 말투대로 전부 수정하자니 번거로워서 그냥 올리는데 나중에 수정할 수도 있어요.
그냥 잡담이나 해볼까 하다가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홈페이지에도 올리면 참고하실 분이 있을까 싶어서 옮겨왔습니다.
새벽에 음주 중 쓴 글이라 말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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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왕초보용입니다. 음식 잘하시는 분은 당연한 이야기하네 하고 생각해주세요.
원래는 짧게 쓰고 있었는데 투머치토커병에 걸려서.. 생각보다 길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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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식의 생명이 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을 안보고 음식을 만들 때는 정말 손에 익어서 무조건 간이 맞다 싶을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음식을 만들 때 신경 쓸 가장 중요한 게


1. 짠맛
짠맛이 무조건 1등이에요.


음식에 따라 
+ 2. 단맛
+ 3. 매운맛
+ 4. 새콤한맛
+ 5. 감칠맛

전반적인 간을 약간 덜하고 추가로 간을 맞추는게 맞습니다.
이미 너무 짜거나 달거나 맵거나 한 음식은 대대적인 공사를 해야 하니까요.
예를 들면 물을 붓고 강한 짠 달 맵 맛을 우려내서 버리고 최종 간을 맞추는..
(우엉조림 물에 우려서 간장물 버리고 다시 조리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간을 볼때는 기본적으로 약간 적게 간을 하고
1. 싱겁나?
2. 덜 다나?
3. 매울 음식이 너무 안매움?
4. 5. 밍밍함?
등을 의문점으로 삼고

모자란 맛을 '채워' 가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그러다보면 꽤 금방 '간보는 것'이 무엇인지 익숙해지고
그 다음에는 익힘이나 질감 등등입니다. 
(물론 고기가 덜 익거나 하는 경우와 같이 먹지 못하는 것 말고 자기 입맛에 맞게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익힘+간이 음식의 처음이자 끝이니까요.
익힘도 입에 넣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으니 맛을 봐야하죠.


<소스에 넣기 전에 먹어보는 파스타 한가닥>
지금 넣을 소스의 간이 짠가?
파스타의 익힘은 내 입맛에 맞나?
이대로 건져서 소스에 넣으면 얼마나 더 볶으면 적당한가?
여기에 간이 모자라면 치즈로 간을 하나? 소금으로 간을 하나?
파스타 소스 지금 약간 짠데 면 넣고 나서 볶을 예정이고.. 면수를 넣어야 한다는데 근데 면수에도 소금간이 있는데 어떻게 하지? ( 이 경우는 아주 짜면 파스타를 소스에 넣기 전에 맹물에 담가 헹궈서 간을 조절하고 당연히 면수는 생략하고 뜨거운물 사용, 조금만 짜면 소스에 넣을 면수는 생략하고 뜨거운 물로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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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식은 어떻게 하나? 국은 반찬은? 일단 무조건 간을 보시고 모자란 맛을 찾는 게 최고이고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쓰면 안되나요ㅠㅠ 새벽이라 저 말이 많아요.
이제 염도가 어쩌고 할거에요..



홈페이지에 자주 올린 글인데..

간은 국간장으로 물을 부은 양에 따라 조절하는데 국간장의 염도가 보통 약 25%정도 되니까
국간장의 염도가 25%라 칠 때 국물 염도를 1%정도 맞춘다면 
국을 끓여서 최종적으로 될 국물의 양 1리터당 약 국간장 42미리 (3스푼 조금 못되게)를 넣어야 산술적으로 맞다.
1%면 사람에 따라 짜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0.7%에 맞추면 30미리(2스푼)가 필요하다.
1시간동안 서서히 국물이 졸아드니까 졸아들 양을 고려해서 물을 넉넉하게 넣고 만들면 간이 맞고,
염도를 생각했다 하더라도 입맛은 다들 다르고 육수에도 염도가 있고 간장의 염도도 다 다르니까 대략적인 양만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간을 맞춰야 간이 맞다.

라고 예전에 쓴 이야기를 조금 풀어 쓸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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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 생각인데 
레시피는 사실 특출나게 어이없는 경우를 빼면 대체로 참고할 만 해요.
저는 레시피를 보게 되면 분량보다는 요즘 하도 깜빡거려서 아 깜빡하고 넣지 않은 재료가 있나?를 주로 체크합니다.

그리고 입맛에 맞는 간을 알게 되면 어떤 레시피를 봐도 취향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고 (그 레시피를 올린 분의 입맛과 제 입맛은 다르니까요), 실패할 확률이 적어지고, 여러 레시피를 참고해도 내 입맛과 아주 다른 레시피는 거를 수 있게 되고, 전체적으로 잃는 것보단 도움받는 일이 많아지죠.


저는 한식은
장설파마깨후참 공식을 기본으로 간장/설탕/다진파/다진마늘/의 비율은 계랑스푼기준(부피기준) 2:1:2:1로 주로 해요. 대파가 다지면 부피가 많아서 2스푼인데 무게로 치면 2:1:1:1이 됩니다.


1. 고춧가루나 고추장, 된장이 들어갈 경우에 고춧가루는 매운맛만 있으니까 간장 양 유지, 고추장/된장은 짠맛이 있으니까 간장 줄이기.
2. 고추장은 한스푼만 떠도 무조건 많으니까 적다싶게 넣기.

를 하고 있어요.



단맛의 경우 설탕, 물엿, 올리고당, 쌀엿, 쌀올리고당, 조청, 매실액, 각종 청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
저는 주로 설탕을 사용하고 있고 물엿(+그 외 올리고당 등)이나 조청은 윤기나 농도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데 설탕보다는 무게 대비 단맛이 적으니 비율로 생각해서 사용합니다.

매실액이나 각종 청의 경우는 원재료의 수분에 따라서 단 정도가 달라지고 원재료의 풍미가 추가 되었으니까 그 재료가 완성하고자 하는 음식에 어울리는 맛과 향을 지녔는지 생각하고 사용하면 되고요 . 청에는 수분이 있으니까 물엿보다 덜 달다고 생각하시고 분량은 참고하시는 레시피나 생각하시는 양을 사용하시고, 최초에 생각하는 양의 80%만 사용한 다음 단맛이 부족하면 추가로 채워넣으면 맛이 잘 완성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소스에 넣는 경우가 많으니까 소스를 간을 봐도 괜찮고, 완성단계에서 간을 볼 때는 설탕으로 단맛을 채우고,
그것을 경험삼아 다음에는 필요한 만큼 넣으면 적당하겠죠.

이야기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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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간 이야길 할게요. 헐ㅎㅎㅎㅎ 이제


저는 음식에 간을 약간 싱겁게 한다거나 소스가 부족하다는 이야길 좀 듣긴 해요.
나름대로 경험과 계산을 토대로 하지만 제 입맛 기준으로 쓰는 거라 감안하고 봐주세요.


국물요리의 경우 라면 염도가 0.8~1.1이고 어린이용 음식은 0.4~0.5,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염도는 0.8이라고 합니다. 
물론 입맛에 따라 1%도 0.5%도 나쁜 건 없어요. 입맛일 뿐이니까요.

저는 주재료에  국물요리는 0.7%미만, 볶음요리는 1%정도를 좋아합니다.
닭고기를 염지할 때는 닭고기에 소스가 추가되니까 염지용액은 0.4%를 좋아하고요 (제 입맛에 맞는 것 찾느라고 여러 염도로 다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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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간장 염도는 약 15% 국간장은 20~25%인데 25%로 상정하고 이야기 할게요.
그리고 국물요리는 1% 볶음요리는 1.5%로 계산시작할게요.
(각 재료에 들어 있는 고유의 염도는 없다고 치고 계산하고, 염도 계산은 세밀하게 하지 않고 조금 대충 할게요..)


1. 국물요리
최종 국물의 양이 1리터 일때 염도 25%의 국간장이 42미리 들어가면 국물의 염도가 약 1%가 됩니다.
국물 염도를 0.7%에 맞추면 30미리(2스푼)이 필요합니다.


2. 불고기등 볶음요리
일반 양조간장의 염도가 15%니까 염도를 1.5로 맞추자면 고기 100그램에 양조간장 10그램이 필요합니다. (고추장 간이 없는 경우)

그런데 염도를 1%로 맞추려면
양파 등 추가재료를 전체무게의 30%정도 추가하거나 추가재료가 없이 고기만 볶으면 고기 100그램에 양조간장 7그램이 맞아요.


3.그래서 저는 계란찜에 간이 궁금했어요. 저는 날계란의 맛을 보는 걸 싫어하고 계란찜은 완성되고 나면 간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ㅠㅠ

저는 계란찜에 물 대신 육수를 사용하지만 편하게 물이라고 쓸게요.

계란이 대란인 경우 계란의 무게는 52~60그램 (중간값으로 56그램, 계란껍질의 무게는 11%)
껍질을 제외하면 48그램입니다.

푸딩처럼 부드러운 계란찜의 경우
계란 1개당 물 90미리를 넣었을 때 간을 0.7%로 맞추면 소금은 0.93그램이 필요합니다.
계란 5개로 물 450미리를 넣고 간을 0.7로 하면 소금 4.6그램.
결론적으로 1티스푼이면 적당해요.

뚝배기 계란찜의 경우
계란 1개당 물 70미리를 넣고 간을 0.7%로 맞추면 소금은 0.82그램이 필요합니다.
계란 5개로 물 350미리를 넣고 간을 0.7로 하면 소금 4.1그램.
결론적으로 0.8티스푼정도 되겠네요.

좀 싱겁게 드신다 하면 소금을 이보다 좀 덜 넣으시고 약간 짭짤하게 드시면 조금 더 넣으시면 적당해요. 육수의 염도나 소금입자의 크기, 계란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해요.
염도 0.1%정도의 오차가 있기는 한데 그냥 봐주세요ㅎㅎㅎ


설탕이야기에 계란이야기에 저 언제 끝나나요.. 새벽에 이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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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재료나 육수가 가진 약간의 염도와,자세한 계산수치가 빠진 대략적인 수치입니다.)

결론적으로 (간장만으로 간 한다는 경우, 채소등 추가재료 없이)


국물요리 0.7%, 고기요리 1% 라면 (보통~약간싱겁게)
국물요리 최종 1리터당 국간장 30그램
고기요리 100그램당 간장 7그램 (0.5스푼)


국물요리 1%, 고기요리 1.5% 라면 (보통~짭짤정도)
국물요리 최종 1리터당 국간장 42그램
고기요리 100그램당 간장 10그램


저는 볶음의 경우 1.5%의 간으로 소스를 만들고 채소를 추가해서 1%정도로 조절해서 조금 싱겁게 맞추는 편이에요.
늘 계산하는 건 아니고 습관이 되면 어느 경우에서도 어느정도 필요하다 이런게 감이 와요.


음식에 양념을 간장으로만 하는 건 아니니까 
간장/고추장/된장/ 그외 쯔유, 액젓, 참치액, 장국 등등을 추가양념이 들어가면 당연히 간장을 줄이고요,
이렇게 신경쓰다보면 어느순간 간 맞추기가 쉬워집니다.
간이 센 거 같으면 야채나 육수, 물 등 추가재료를 늘이거나
그렇게 되면 조리하는 시간이나 불조절을 바꿔야 하거나
그러면서 실패하는 확률을 줄여나가는거죠.


염도를 생각하는 공식은 한식 양식을 가리지 않아요. 그치만 양식은 제가 이렇게 자세히는 생각을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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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많은 레시피나 요리책, 혹은 조리시험 레시피, 또는 한국요리해법과 같은 레퍼런스북에도 고기100그램에 간장 1스푼(15미리)나 그 이상을 잡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저는 그보다는 경험이 일천하고 제 입맛에 맞추었고, 또 그를 토대로 염도를 계산한 것이니 읽는 분들 모두 이렇게 하실 필요는 전혀 없고요..
제가 생각하는 용량이 보통~조금 싱거움이라 생각하시고 그 이후에 간을 가감하시면서 자기만의 레시피와 간보는 습관을 찾으시면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간에 집착합니다ㅎㅎㅎ 
글 올리고 나서 이 한 페이지에 간으로 검색하면 약간이나 국간장 포함 거의 90번 나오니 말 다했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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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아무리 염도를 계산했어도 
정말 간을 보면 지쳐 쓰러지겠다 싶은 경우를 빼면 간을 봐야합니다.
저는 음식하다보면 진이 빠져서 간보기가 싫어서 남편에게 자주 간보라고 부탁하는데요.
아주 좋아요.

자기 입맛에 간이 맞으니까 음식 간도 딱 좋고 저는 가치판단 할 필요가 없어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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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을 너무 많이 했고 듣는 분도 너무 지겨우실듯ㅠㅠ
몇시간 썼는데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 글에 제가 단 댓글)

세상에 레시피는 정말 많고, 그 레시피를 쓰는 사람의 입맛도 너무나 가지가지죠. 그치만 정작 그걸 보고 만들고 또 먹는 사람은 자신이니까 그걸 참고하는 자신의 입맛에 맞으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기준을 세우면 어떤 레시피를 봐도 자기만의 기준에 맞게 변형가능합니다.

제가 쓴 내용도 제 입맛에 맞춘 것이니 한번만 염도계산/계량을 거쳐서 입맛이 맞는 범위를 찾으시면 그 다음부터는 입맛에 맞게 간을 하기 쉽습니다.



  • 율씨 2018.09.21 16:32

    와 대단하세요.. 염도를 기준으로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쏙쏙 됩니당 :)

  • 이윤정 2018.09.23 00:00

    약간 술주정ㅎㅎㅎ했는데 찰떡같이 알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ㅎ

  • 레드지아 2018.09.27 11:30

    우와~~ 역시 윤정님!! 과학적인 계량과 레시피가 여기서부터 나오는거였군요

     

    저는 아직도 주먹구구식 -_-;;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에 ㅋㅋ 거의 매번 짜거나 달거나 싱겁거나 ㅋㅋㅋㅋㅋ

    한번 만든 요리는 다음번에 똑같이 만드는건 거의 불가능이지요 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8.10.02 04:02
    그냥 생각만 많다보니 정리할 겸 써봤는데 너무 잔소리가 많았죠ㅎㅎㅎㅎ
    저는 근데 간보는 게 귀찮아서 먹을 사람이 먹어보고 결정해보라고 하는 게 제일 편해요ㅎㅎㅎㅎ
  • 식품공부중 2019.08.11 01:52

    안녕하세요. 우연히 식품관련해서 염도관련 지식을 찾다가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지식을 같이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

    제가 소스개발을 직업으로 하고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한 가지 궁금한점은 위에 고기 염계산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게 되어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작성해주신 분처럼 전문이 되고자 한답니다. ^^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19.08.12 03:5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구 저야 어디서 배운 적도 없고 그냥 집에서 밥하는 중에 생각하다보니 이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고기 염계산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는데 염계산이 뭔지 궁금합니다.
    소스개발을 직업으로 하고 계신다니 소스개발을 직업으로 하시는 전문적인 분을 뵌 건 처음인데 요리를 배운 적이 없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여쭤보고 싶은 것이 많은데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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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베트남식 샐러드 이야기

    베트남식 샐러드인 '고이' 이야기. 요즘 정말 자주 베트남음식 이야기인 것 같다. 베트남에 가서 여러 경로로 각종 음식을 접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베트남음식이 입맛에 잘 맞으니까 유명한 몇몇 음식이 아니라 베트남 식문화가 어떤지 전체적으로 어떤지 알고 싶어서 작년 1월부터 베트남 어플로 알림도 매일 받다보니 많이 익숙해졌다. 말을 많이 하고 싶긴 한데 아직 알아나가고 있는 중이라 전반적인 이야기보다는 여태 만든 중에서 손에 익고 알겠다 싶고 정리가 되는 것으로 골라서 올리는 중이다. 그 중에서 오늘은 국소적으로 베트남 냉채 이...
    Date2021.05.06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251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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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잡채와 비슷하면서도 타피오카전분면 특유의 쫀득쫀득함이 돋보이는 베트남식 잡채이다. 베트남의 식당에서 베트남 친구가 주문한 미엔 싸오를 처음 봤을 때 컵누들처럼 생긴 면이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취향에 딱이라 생각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었다. 미엔은 미엔면, 싸오는 볶다 혹은 섞다를 뜻한다. 여기에 게살을 넣으면 미엔 싸오 꾸어, 새우를 넣으면 미엔 싸오 똠이 된다. 이번에는 둘 다 넣은 miến xào cua tom이다. 게살 대신 최대한 게맛에 가까운 게맛 맛살을 사용했는데 게살을 사용해야 ...
    Date2021.05.0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267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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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생강 냉동하기

    (90프로 잡담) 생강은 마늘처럼 자주 사용하는 재료도 아니고 마늘만큼 한국인의 보편적인 소울푸드도 아니지만 마늘을 사용하는 양념장에 생강을 마늘의 10~20%정도 넣으면 언제나 더 맛있어진다. 김치나 무침을 비롯해서 볶음까지 전부 다 그렇다. 마늘과 생강 둘 다 제철이 있지만 둘 다 언제나 구매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하지만 마늘에 비해서 생강이 제철을 조금 더 많이 타는 편이다. 생강이 제철일 때에는 생강청이나 생강주, 편강 등을 많이 만들어서 오래도록 쓰면 좋은데 흙 묻은 키로그램 단위로 사서 생강을 씻고 껍질벗기고 또 씻고 ...
    Date2021.04.30 Category그 외 등등 By이윤정 Reply0 Views209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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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베트남식 닭고기덮밥, 껌가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인 -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이 링크에 잘 나와있지만 한 번 더 이야기 하자면 cơm은 쌀, gà 는 닭고기를 말한다. cơm gà라고 하면 닭고기덮밥이다. pho에 gà 가 붙으면 닭고기 쌀국수이고 bun에 gà가 붙으면 이것도 또 다른 종류의 닭고기 쌀국수이다. 닭날개를 사용하면 cơm cánh gà 닭다리를 사용하면 cơm đùi gà 인데 이번에는 닭다리살을 사용했다. 뼈가 있는 고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속까지 익히기가 번거로우니까 닭다리살을 사용하면 가장 편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만드는 과정은 돼지고기 덮법인 ...
    Date2021.04.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5 Views467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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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분팃느엉 레시피, 분팃능

    (스압주의..) 좀 간결한 건 이쪽으로 ㅡ https://homecuisine.co.kr/hc20/104545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팃느엉. 서론이 아주아주 긴 이야기인데 레시피와 조리과정 먼저 올린다. 다음에 만들고자 글에 들어왔는데 서론이 너무 길면 스크롤하느라 귀찮으니까.. 그런데 조리과정과 재료준비도 아주 길긴하다.. 이 음식의 레시피를 처음 배운 건 베트남 쿠킹클래스였다. 호치민에 호아툭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레스토랑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2층 전담인 셰프가 여는 쿠킹클래스가 있다. 쿠킹클래스는 사람이 많아야 좋은거지만 나한테는 운...
    Date2021.04.0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801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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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어제 올린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개론 못잃어..) 에 이은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레시피. 껌승은 양념한 돼지고기를 올린 베트남식 덮밥이다. 먼저 구성 이야기 밥 cơm trang 양념돼지고기구이 sườn nướng 당근무피클 đồ chua 늑짬 nước chấm 기름쪽파 mỡ hành 까지가 기본이다. 여기에 추가로 계란후라이(옵라)나 고기계란찜(짜 쯩 합)을 곁들이면 좋다. 위 랑크 참고. 추가로 마늘절임 (dấm tỏi) 이나 쪽파머리피클 (dưa kiệu) 오이, 토마토, 샬롯튀김, 빻은 땅콩...
    Date2021.03.1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6 Views1660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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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베트남식 덮밥인 껌 땀. 껌 = 쌀 or 밥 땀 = 깨진 것 껌 땀은 깨진 쌀을 뜻한다. 그런데 왜 깨진 쌀이 덮밥 이름일까 싶다. 쌀은 도정하면서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이렇게 부서진 쌀은 하급이라 저렴하다. 식민지 지배시절 베트남에서는 온전한 쌀을 수탈당하고 베트남 본토에서는 부스러기인 깨진 쌀이 널리 소비되었다. 이 부서진 쌀(껌땀)로 여러 요리나 덮밥을 해먹던 것이 널리 퍼져 전국적인 소울푸드가 되었고 덮밥을 통칭해서 껌 땀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인 돼지고기 덮밥을 껌 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루 쓰이는 이름인 껌...
    Date2021.03.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480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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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đồ chua, dưa củ cải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đồ chua, dưa củ cải, Dưa chua 무와 당근을 채썰어서 만든 피클이다. 무 대신 콜라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 대신 그린파파야를 사용한 또 다른 피클도 있다. 베트남 음식에는 늑맘(피시소스)으로 만든 늑짬(피시소스를 사용한 새콤달콤한 소스)과 무 당근 피클이 여기저기 빠지지 않는다. 분짜나 분팃느엉, 껌승, 반미 등을 비롯한 각종 요리에 도추아 đồ chua를 사용한다. 늑짬은 미리 만들지 않는데 도추아đồ chua만큼은 미리 만들어두어야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이야기를 하기 전에 ...
    Date2021.03.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4 Views618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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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양고기 커리, 고스트 마크니, gosht makhani

    마살라소스를 며칠 전에 또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둔 마살라소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7429 마살라소스는 맨날 똑같이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바쁠 때 인스턴트커리처럼 꺼내서 버터치킨커리를 만들어 먹는 일이 가장 흔한데 오랜만에 양고기를 사왔다. gosht(양고기) makhani(버터) 커리이다. 양고기는 어린양인 램으로 만들어야 냄새가 튀지 않고 적당한데 한국에서 구매하는 양고기는 주로 램이고 머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양고기를 사용하려면 전에는 인터넷으로만 구매했는데 요즘은 코스트코에서 양고기를 편하게 살 수 ...
    Date2021.02.26 Category인도 By이윤정 Reply4 Views249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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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분짜 만들기, 레시피, 먹는법, 비교적 간단버전

    재작년에 분짜에 대해 이야기 한 이후, 뒤늦게 올리는 분짜 레시피이다. 분짜를 이루는 요소는 면, 소스, 절임채소, 생채소, 고기이다. 베트남 위키의 분짜 - https://vi.m.wikipedia.org/wiki/B%C3%BAn_ch%E1%BA%A3 참고1 피시소스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270 참고2 늑짬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분짜 면 이야기. 분짜에 쓰는 면 중에 생면은 분투이, 건면은 분코라고 한다고 한다. (구글링으로 두 이름의 차이를 찾아보니 그렇다고 함) 하지만 한국에 파는 분투이와 분코는 둘 다 건면이고 거의 같은 ...
    Date2021.02.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062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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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멘보샤

    그 유명한 멘보샤를 이제야 만들어봤다. 재료 새우 250그램 (해동 전 300~350그램) 식빵 4장 (8개 분량) 후추 약간 튀김기름 넉넉하게 스윗칠리소스로 친수칠리소스 2스푼 친수피시소스 0.5스푼 꿀 1스푼 식초 0.5스푼 다진 마늘 1티스푼 다진 고추 1티스푼 스윗칠리소스는 시판소스를 사용해도 좋다. 새우반죽에 계란흰자나 전분을 넣지 않았다. 새우살을 다져보면 손에 엄청 달라붙는다. 다진새우살 자체에 점성이 크기 때문에 접착력을 위해 새우 외의 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다. 새우를 잘 다루기 위해서 손에 기름이나 물을 묻힐 수도 있는데 경...
    Date2021.01.20 Category중식 By이윤정 Reply4 Views296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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